2019. 5. 10. 07:01ㆍ그냥.../일상
" 박경미니 하양에 조그마한 교회가 이쁘단다. "
" 그래? "
" 어... 뉴스 보내줄 테니 봐봐 "
" 알았어~ "
우연찮게 뉴스에서 하양에
작은 교회의 신축 뉴스를 보곤
박경미니에게 전달.
그리곤 주말에 한번 가보는 걸로...
오늘 나들이 음악은 vito...
진짜 내가 최고 좋아하는 음반 중 하나.
혹여나 CD가 상할까 봐
아끼고 아낀다고 진짜 가끔씩 듣는 음악... ㅎㅎ
날이 좋아 그런가?
울산에서 경주로 나들이 떠나는 차들로 붐비는 도로를
간신히 뚫고는 하양에 도착!
조금 있으면 종소리가 울려 퍼질 것 같은 예배당 종...
아~ 새로 지은 예배당이 여기에 있었구나?
" 박경미니 어떤 거 같아? "
" 나는 새로 지은 건물보다
기존에 건물이 더 좋은 것 같아 "
" 그래? "
" 응... 내 느낌에는 그래 "
난 잘 모르니깐 박경미니가 그럼 그런 거 아닐까? ㅎㅎ
아쉽게도 예배시간이 맞지 않아 박경미니 예배는 못 드리고
살짝 늦은 점심을 먹으러 근처 식당 '뜰안에'로...
분수가 콸콸...
" 뭐 먹을까? "
" 고기 굽기는 그렇고 "
" 그렇지? "
" 돌솥정식 먹을까? "
" 그래 그럼 돌솥밥 먹자 "
식탁에 앉아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으니
잡채랑 고기를 비롯해서 한상이 차려지고...
오늘따라 쌈이 신선해 보이는걸?
미역국도 뭐 괜찮은 맛...
이상하게 고기는 그닥 안 땡기는 날...
잡채랑 이것저것 집어먹고 있으니
돌솥밥이랑 여러 가지 반찬이 나오고...
돌솥밥아 오랜만이구나~~ ㅎㅎ
요건 아무리 봐도 감자탕 시래기 느낌...
안에 고동까지 들어있던 된장찌개...
둘이 먹기에 꽤 많은 양의 음식들...
나물이랑 비빔장을 따뜻~한 밥에 넣고
슥슥 비벼서 맛나게 먹은 뒤
마무리는 요 누룽지로...
캬~ 이거 먹으려고 돌솥밥 먹는 거 아닐까? ㅎㅎ
밥도 든든히 먹었겠다
반바지 하나 사러 롯데아울렛 율하점으로...
반바지 하나 스윽~ ㅎㅎ
집으로 가는 길은 드라이브 겸 운문사 쪽으로
가는 걸로 하고선 영대 근처 커피숍에 들러 커피 한잔...
집에까지 가는 동안
카페인은 뭐 걱정 없겠군... ㅎㅎ
" 오빠야~ 집에 레고 바퀴 없드나? "
" 바퀴? 못 봤는 거 같다. "
" 서휘 바퀴가 없어서 혹시나 거기 있나 해서 "
" 집에 가서 찾아볼게 "
" 어~~ "
아니나 다를까 쇼파 밑에서 발견한 바퀴... ㅎㅎ
숙모 운동 갈 때 전달해 주는 걸로?
옛 느낌의 오래된 교회도 좋았으며,
구수~한(?) 소똥 냄새 맡으며
먹는 맛나는 밥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좋았던 건 1년 만에 자동차 안에서
울려 퍼지는 vito의 음악이 최고가 아니었을까?
' Have A Nice Day~~ '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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