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뎅탕에 사케 한잔...

2019. 1. 22. 11:30그냥.../일상

" 박경미니 오늘 날씨도 쌀쌀한데 오뎅탕 어때? "

" 좋지... "

" 집에 오뎅 사놓은 거 있지? "

" 어... "

" 그럼 이따 한번 끓여볼게 "


오늘따라 이상하게 따끈~한 오뎅탕이 

무척이나 생각나는 시원하디 시원한 날씨...

한여름에도 하늘에서 이렇게 에어컨 좀 틀어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얼토당토않은 생각 한 10초

하다가 혼자 바보같이 웃는 날 보고 정신 바짝! 차리기로... ㅎㅎ


오늘도 집에 달리다싶이 걸어가 오뎅탕 후딱 끓이고

지난번 마트에서 산 순대도 준비완료!


" 박경미니 그때 내가 그릇 이거 잘 산 것 같아 "

" 그래 잘했네... "

내가 고르고 산 그릇세트지만

오늘따라 참 이뻐 보이는 건 기분 탓? 


딱 한번 먹기 알맞게 포장된 마트표 순대...


박경미니를 위해 준비한 미니사케...


글쎄 좋은 술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혼술족이 늘면서 혼술용 사케도 출시된게 아닐까?

하는 느낌을 물씬 풍기는 작은 모양...


사케와 막걸리...


오늘 하루도 수고한 우리에게

건배~~~


와사비장에 오뎅 하나 콕! 찍어서 냠냠...ㅎㅎ


아주~ 맛나진 않지만

한번 먹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순대도 냠냠...


마트표 포장 순대에 간까지 들어있었어?

요건 아주 괜찮은 조합...ㅎㅎ


따끈~한 국물도 한 숟가락 호로록~ ㅎㅎ


" 박경미니 맛이 어때? "

" 오~ 괜찮아 맛있어 "

" 괜찮지? 내가 끓였지만 괜찮은 것 같은데? "

" 하하하 "

그냥 크게 한번 웃지요... ㅎㅎ


오뎅탕에 빠질 수 없는 무...


음~~

오뎅만큼 매력 가득한 무는

그냥 떠먹어도


간장에 살짝 찍어 먹어도 굿~~ ㅎㅎ


" 박철미니 만두 조금 남은 거 먹고 치우자 "

" 박경미니 이건 담에 먹어도 안되나? "

" 지금 그냥 먹고 치우자 "


오늘 같은 날에는 물만두가 더 괜찮을 것 같은데...

그래도 군만두 맛나게 만들어 주니

또 맛나게 냠냠... ㅎㅎ


마지막은 계란 프라이로 피니쉬~~ ㅎㅎ




따뜻~한 어묵탕 한 그릇으로 무척이나 기분 좋~은 저녁...

내일은 또 어떤 무언가로 우리만의 소소한 행복을 만들어 볼까?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