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호 생일파티(사또 화로구이)...

광호의 생일날...

" 광호 생일인데 한잔 해야지? "

" 어디가 좋겠노? "

" 간만에 사또 한번 가까? "

" 좋지..."

친구들과 사또에서 만나기로 하고선

서둘러 케이크도 사고 삼산으로 고고고...

오랜만에 사또...

좋은 돼지는 비계가 많습니다.

" 사장님 여기 삼겹살 3개랑 항정상 2개 주세요~ "

" 좋은데이랑 카스도 주시구요~ "

정갈하게 밑반찬이 차려지고...

마늘쫑? 오~ 반갑구만 ㅎㅎ

깍두기 요녀석도 맛이 일품...

" 광호야 생일 축하한다~~ "

반가움에 화답을 해준 맛있는 녀석...

자... 본격적으로 시작해 봅시당 ㅎㅎ

아직은 덥지만 좀 있음 요 따뜻한 숯이 반가운 날이 오겠지?

먼저 삼겹이 3줄을 가지런히 올리고

맛나게 구워지는 소리...

맛나게 구워지는 향기...

폭발력 있는 화력 덕분에 어느새 한쪽은 다 익어가고...

고기 굽기 선수 두 명이서 맛나게 굽고 있는 중...

알맞게 잘라 동그랗게 펼쳐 놓은 뒤

조금만 더 익혀주면 

진~짜 맛나게 익은 삼겹이가 만들어진다.

사장님표 특제 양념장에 살짝 찍어 맛을 보니?

와우... 박수가 그냥 나온다 ㅎㅎ

고기에는 마늘 아니겠음? ㅎㅎ

삼겹이 후딱 해치우고 항정살로...

고추도 미리 준비완료...

항정살 익는 사이 한쌈...

마늘쫑이랑도 환상적으로 잘 어울림 ㅎㅎ

항정살도 기가막힙니당 ㅎㅎ

젓갈에 살짝 찍어 먹음 느끼함은 저 멀리 우주로...

고기 굽는 솜씨가 장난 아닌 친구들...

덕분에 더 맛나게 고기를 먹을 수 있어 감사할 따름...

" 좀 더 시키까? "

" 그럼 목살로 가자 "

" 사장님 여기 목살 주세요~ "

" 대율아 밥 먹을꺼제? "

" 어... 너거는 밥 안 먹나? "

" 어... 그럼 된장도 시키자 "

갑자기 집게를 집어 드는 쭌...

이때 저 집게를 빼았아야 했었는데... ㅎㅎ

집게를 놓지 않는 쭌...

된장찌개에 뭔가를 계속 넣고 있다.

" 쭌 자꾸 머 넣지 마라 "

" 된장찌개에는 뭐 많이 들어가야 맛있다 "

" 야이 아니다 "

" 상추 한번 넣어볼까? "

" 상추는 안된다~ "

일단 대율군 밥 먹을 된장찌개는 사수하고

안주용 찌개 속에는 잘은 안 보이지만

쭌이 넣은 여러 가지가 가라앉아 있는 모습...

결국 대율군 찌개로 수혈...

그사이 광호는 기름때 떨어질까 봐

환풍기 청소 중 ㅎㅎ

" 야이 된장찌개 조졌다 "

" 아니다 있어봐라 살려보자 "

된장찌개 하나에 목숨거는 우리 ㅎㅎ

일단 엄청 졸인뒤 공깃밥 하나 넣으니?

" 야~~ 이래도 안되는 거가 "

" 안 되겠다 여기서 그만하자 "

" 2차 어디가꼬? "

" 방에 가서 치킨에 맥주 한잔 하자 "

" 그라까? "

2차는 상당히 편하고 익숙한 방으로...

오늘도 어김없이 모니터 박스 상이 수고해 주시고...

사또 구이 옆에 있던 닭집에서 포장해온 닭으로

오늘 2차는 시작...

콜라 엄청나군 ㅎㅎ

" 어서 상 차리고 케이크 시작하자 "

진원군이 먹고 싶어서 산 더덕장아찌도...

노가리도 함께 준비 완료...

" 광호야 진짜 생일 축하한다~ "

" 맞다 케이크 올려야지 "

" 닭이랑 다시 다 내려놓자 "

" 아~~ 빨리 시작하자 "

" 생일 축하 합니다~ "

" 생일 축하 합니다~ "

" 사랑하는 광호의~ 생일 축하 합니다~~ "

왁자지껄 난리 법석 생일 파뤼 ㅎㅎ

건배~~~

다음날 대율군에게 카톡이 왔다.

' 가슴에 민감한 친구들 '

진원군 핸드폰 시계를 봤을 때

밥 10시 53분으로 추정되며,

이 사진을 본 진원군과 난 경악을 금치 못했다 ㅎㅎ

광호와 쭌이는 둘이서 맥주 한잔 더 하러 갔는데

진원이 말로는 새벽녘에 누군가 누웠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허공에 엄청난 욕을 외쳤다는 후문이... ㅎㅎ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광호 생일 파뤼....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