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7. 09:28ㆍ그냥.../일상
"박경미니 요즘 내가 왜 이러지?"
"왜?"
"자꾸 홍어가 땡긴다."
"홍어? 잘 먹지도 못하잖아."
"아니? 나 완전 잘 먹는 거 모르나?"
"에이~~~"
며칠 뒤 퇴근 후 아무 생각 없이 집에 돌아오니
우리집 상위에
떡! 하니 올려진 홍어 한팩...
"우와~ 박경미니 어디서 사왔어?"
"이마트에서 사왔어"
"오~~ 센스 있는걸?"
"고마워~~~"
그 옆에는 홍어와 함께 잡혀온 광어...
박경미니표 두부김치까지 ㅎㅎ
퇴근해서 많이 바빴겠는걸?
홍어야 오랜만이다~ ㅎㅎ
막걸리까지 준비가 끝났으니
어디 한번 홍어 맛 좀 봅시당 ㅎㅎ
박경미니 고마워~~ ㅎㅎ
먼저 홍어 한입 먹어보니?
음~ 아직 홍어 초짜인 내가 먹기에
적당히 삭힌 홍어...
캬~~ 좋으다. ㅎㅎ
광어도 한점 먹어볼까?
음~~ 홍어의 강한 향에
광어 맛이 잘 안 난다 ㅎㅎ
간장에 찍어 먹음 좀 괜찮으려나?
음... 요래 먹으니 광어 맛이 좀 나는구나 ㅎㅎ
두부랑 홍어랑 김치랑도 한입...
와사비 찍은 홍어도 별미 중에 별미 ㅎㅎ
역시 초장은 아니었어...ㅠㅠ
머니머니 해도
소금이 진리구나~~ ㅎㅎ
맛난 홍어 먹고는 후식으로
'햇반 부대찌개 국밥'...
이게 뭐지???
혹시나 했는데 역시...
그래도 계란 하나 넣어
살살 풀어 먹으니?
그래도 혹시나 했는데 역시...
무심코 그냥 던진 홍어에
잊지 않고 날 위해 준비해줘
얼마나 고맙던지...
앞으로 나도 박경미니가 무심코 던진 말
그냥 흘리지 않고 잘 들었다가
요런 이벤트 한 번씩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 저녁...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촌) 정동진 아구찜... (0) | 2018.09.28 |
---|---|
초복(청와삼대 보쌈과 삼계탕)... (0) | 2018.09.27 |
요리수업 세 번째(오징어 먹물 파스타, 새우 바질 리조또)... (0) | 2018.09.19 |
진원이 생파... (0) | 2018.09.08 |
(밀양)동부식육식당... (0) | 2018.09.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