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6. 9. 11:52ㆍ그냥.../일상
고종훈씨 돌잔치가 있던 일요일...
돌잔치 가기 전에 먼저 만나 곰장어에 소주 한잔 하기로
충화니형이랑 약속하고 일요일 대낮에
'태완수산 곰장어'로 집합!
오늘은 밑반찬에 산초 잎이 늘었네?
요거랑 곰장어랑도 꽤 잘 어울리는 조합...
진~짜 오랜만에 둘이서 낮술 ㅎㅎ
소주 한잔 하믄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도 오랜만이네 ㅎㅎ
대낮부터 너무 달리는 거 아닌가? ㅎㅎㅎ
"형 이래가 돌잔치 가겠나?"
"일단 마시자"
"그래그래 여기서 마시고 돌잔치 가서
얼굴 보고 축하하고 2차 가든지 하자"
"그래그래 일단 지금에 충실하자"
요건 지난번 왔을 때 먹었던 양념곰장어...
곰장어 다 먹고 볶아먹는 볶음밥은?
그냥 먹어도...
쌈으로 먹어도 끝내줍니당 ㅎㅎ
간단히(?) 소주 2병씩 하시고는 고종씨 돌잔치 참석...
축하 인사를 건네고는 우리만의 2차로...
2차 가는 길 성남동 거리에서 외국인 형아들의 버스킹이 한창...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멋들어진 형아들의 목소리와 악기 소리를 뒤로하고
근 10년 만에 다시 찾아온 '미락식당'...
여기는 곱창이 진리이지만 곰장어를 많이 먹고 왔으니
전골로 2차 메뉴는 결정...
저 오징어는 10년 전이나 변함이 없구낭 ㅎㅎ
보글보글 끓고 있는 저 전골...
조감독이랑 예전에 자주 왔었는데...ㅎㅎ
'조감독~~ 전주에서 잘 지내고 있제??'
'담에 울산 오면 다시 와서 전골 말고 곱창 먹자'
일요일 낮에도 곱창을 맛보려는 사람들로 가게 안은 거의 만석
그러고 보니 전골은 우리 테이블뿐이넹? ㅎㅎ
잠시 들린 박경미니랑 건배~~ㅎㅎ
대망의 3차는 노래방...
노래가 너~무 부르고 싶다는 충화니형 덕분에
간만에 한곡 불러 보는구나 ㅎㅎ
노래를 참 맛깔나게 부르는 충화니형...
시원~한 맥주 한잔 마시는데
꼭 라이브 카페에 온 느낌 ㅎㅎ
거의 10년 만에 찾아간 미락식당...
예전에 조감독이랑 왔다가 서로 현금이 있겠거니 하며
아무 생각 없이 술 마시다가 카드 들고 현금 지급기 찾아
그 일대를 돌아 댕겼던 기억에 오늘은 현금 찾아서 갔더니
사람들이 하도 머라 그래서 이제는 카드도 받는다는 사장님 ㅎㅎ
그래도 옛 생각에 현금으로 계산하고 가게를 나오니
조감독이 미락식당만 오면 했던 말이 생각났다.
"새싹 그거 아나? 미락식당에 여자 데리고 와서 술 마시면
꼭 그 여자랑 결혼한데이..."
"진짜가?"
"어! 내 주위에는 다 그렇게 결혼했다 아이가"
하지만 조감독 그 뒷말을 하지 않겠다 ㅎㅎ
오랜만에 즐긴 낮술...
충화니형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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