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22. 11:04ㆍ그냥.../일상
울산에서 곰장어 좀 먹어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는 곰장어집이 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이래저래 검색한 결과 알아낸 옥교동에 위치한
'태원수산곰장어'...
" 말나온 오늘 곰장어 먹으러 갈까요? "
" 그라까? 간만에 곰장어 땡기네... "
" 박경미니도 불러서 같이 먹으러 갈까? "
" 그래그래 경민이도 불러라... "
그리하여 퇴근 후 충화니형이랑 고종훈씨랑 도착한
태원수산 곰장어...
'아~ 여기?'
막상 도착하니 내가 알던 가게였다.
물론 먹어본건 아니지만 위치는 알고 있었던 가게...
"이모 곰장어 숯불로 2kg 주세요~~"
단체석도 완비되어 있는 실내...
먼저 무김치가 나오고...
이어서 싱싱한 파김치
물김치가 나온다.
쌈에도 쪽파가 나오는 걸 보니
순간 파농사를 지으시나?
하는 생각 0.2초 하는 사이에
따끈한 콩나물국과
양파랑 고추 마늘이 나오면
기본 반찬은 세팅 완료!
오늘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건배~~
파김치에 소주 한잔 마시고 있으니
곧이어 등장한 곰장어...
꿈틀꿈틀 살아 움직임에 살짝 당황...
불판까지 세팅되자
가차 없이 불판 위로 곰장어를 올리시는 사장님...
순간 고종훈씨 얼굴은 급격히 굳어가고...
그에 아랑곳하지 않으시며
곰장어를 더 올리시는 사장님...
기운센 곰장어와의 사투가 끝나자
고종훈씨의 작은 한마디...
" 형 저 이거 못 먹을거 같은데요..."
그사이 먹기 좋게 잘라 곰장어 굽기에
속도를 내시는 사장님....
그리고는 쿨하게
"이제 드시면 됩니다~"
먹어도 된다는 허락(?)을 받고서
맛보는 곰장어의 맛은?
'음... 여기 곰장어 솰아있네...'
다시 이어진 곰장어 굽기...
충화니형과 난 곰장어 먹방 중...
하지만 고종훈씨는 말없이 술잔만 처다 보는 중...
힘내라고 꼬리를 건네도
"아니요... 저는 못 먹을거 같아요..."
덕분에 꼬리는 내 입속으로...
그런데? 갑자기 집게를 잡더니
곰장어 굽기에 열중하고 있는 고종훈씨...
"제가 구워 드릴 테니 두 분 많이 드세요..."
근데 곰장어 잘 구우신다 ㅎㅎ
파김치랑도 함께 먹어볼까?
박경미니 까지 합류하자 더더욱 곰장어 굽기 속도는 빨라지고...
곰장어는 먹지 못하지만
굽기는 장난 아닌 고종훈씨 손길도
더불어 바빠진다.
오~ 맛난다 맛나 ㅎㅎ
"근데 성차장님은 왜 아직 안 오시노?"
"전화 한번 해보까?"
"차장님 어디세요?"
"거의 다 왔따~~"
"형 차장님 거의 다 오셨단다"
차장님 오신다는 말에
말없이 곰장어를 집어 드는 고종훈씨... ㅎㅎ
그사이 박경미니 쌈도 한쌈 싸주공 ㅎㅎ
"금방 온다는 사람이 와이래 안오노?"
"어? 아까 거의 다 왔다고 하셨는데?"
그사이 여기 곰장어 꼬리는 내가 접수 중 ㅎㅎ
드디어 도착하신 성차장님...
"와이래 늦었는교?"
"차 댈때가 와이래 없노"
"이충화이 빨리 굽어봐라"
"이건 고종후이가 전문 아잉교"
"사장님~ 여기 1kg 추가요~~"
거친 경상도 상남자의 뜨거운 대화...
곰장어 굽기가 해보고 싶으셨던지
오시자 마자 집게를 쥐고선 곰장어 굽기에 도전!
고종훈씨를 위한 된장찌개도 도착...
고종훈씨는 성차장님께 집게를 넘기곤 술잔에 속도는 내고 있는 중...
오늘 하루도 수고 많으셨습니다~~~
원래 마지막은 양념을 시켜 고종훈씨 줄려고 했는데
주문 실패로 계획대로 안된 상황...
2차는 고종훈씨 좋아 하는 걸로 먹자며
급 1차는 여기서 마무으리~~
여태껏 보지 못했던 곰장어 굽는 모습에
첨에는 살짝 당황을 했지만 곰장어를 맛보는 순간?
여타 다른 곰장어집이랑은 다른 맛이었다.
하지만 굽는 모습에 놀란 나머지 젓가락
갈 곳을 잃을 염려도 있느니 잘 생각하셔서 방문하시는게 어떠실지? ㅎㅎ
여튼 오늘도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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