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쿠스틱 카페 공연 그리고 아키라 돈가스...

광고에서 나오는 말을 빌리자면

문화가 있는 수요일 저녁 더구나 화이트데이 전날...

퇴근하고 후다닥 서둘러 동구에 있는 현대예술관으로 

택시 타고 슝~~

여기 주차난 장난 아닌 걸 모르셨나?

차들이 줄줄이 갈 곳을 잃고 헤매이고 계시는 사이

대중교통 이용자는 약간의 여유로움마저 가지는 기회를 ㅎㅎ

상반기 공연 라인업...

일단 오늘의 공연 표부터 받고선 

고픈배를 움켜잡고 저녁 먹으로 들린 공연장 바로 옆

현대백화점 동구점에 있는 '아키라'....

나는 카레...

요즘 박경미니 카레를 하도 안해줘서 나름 시위의

표현으로 시킨 걸 알고는 있을라나? ㅎㅎ

박경미니는 돈가스로...

사먹는 카레 오랜만이구나...

카레에 생강은 생각보다 잘 어울리는 친구...

돈가스도 두툼하니 식감이 괜찮지만

살짝 기름져서 나는 많이 못 먹는 스타일...

그래도 소스에 찍어 한 개는 맛나고 알차게 먹었다는 ㅎㅎ

공연장 입구에서 CD를 팔길래

당연히 샀지 ㅎㅎ

아직 CD와 DVD/블루레이에 열광하고 책을 사는 나를

누군가 원시인이라고 이야기했었는데...

다들 공짜 음악 공짜 글 너무 좋아하지 마세요...

누군가 당신이 공들여 만든걸 공짜로 가져간다는 생각 하심

절대 그리 말 못 할 거니깐요? ㅎㅎ

짝짝짝짝~~~

즐거운 공연이 끝나고

감동에 취한 가슴을 진정시키며

카카오 택시를 부르는 박경미니 ㅎㅎ

그리곤 후다닥 계단을 내려가 택시를 타고

그 누구보다 빨리 집으로 컴백!

집에 와서 간단히 와인 한잔 마시고는

다음 공연 뭐볼건지 고민하는 박경미니를 뒤로하고

난 먼저 꿈나라로...ㅎㅎ

박경미니 덕분에 간만에 달팽이관 호강한 수요일...

박경민님 즐겁고 재미난 하루 보내게 해줘 쌩큐~~~ㅎㅎ

오늘 하루도 재밌게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