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5. 16. 17:19ㆍ그냥.../일상
겨울에 만나고 계절이 바뀐 봄에 다시 만난 형수와의 오랜만의 모임...
이번 모임은 몸이 무거운 형수를 위해
우리 집으로 초대해서 저녁 겸 한잔 하기로 하고 퇴근 후에 만남...
연우가 못 와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한편으로는
연우가 없어서 편안하게 놀 수 있는 건지도? ㅋㅋ
승진한 충화니형아를 위해
오늘은 요녀석으로 한번 마셔 보장...
뭐 시켜서 먹어도 되는데
비싼 쇠고기까지 사서 오다니...
진짜 우리가 차린 거라곤 저 쌈 뿐이네? ㅎㅎ
박경미니는 요 와인으로...
쇠고기면 충분할 텐데 거기에 돌돔까지?
형 너무 무리한거 아냐? ㅎㅎ
3팩이라 돌돔을 1인 1팩으로 누리는 사치까지 ㅎㅎ
임산부는 드시지 말라는 경고문구...ㅎㅎ
형수는 아쉽지만 연우 동생 건강하게
출산한 뒤 한잔 하는 걸로...
집에 성한 와인잔이 이제 없다.
조만간 이쁜 걸로 하나 사야겠는걸?
형 승진 축하하고
형수 연우 동생 순산하길 바라며
건배~~~
양주에 돌돔...
아주 그냥 죽여주는구나~~~
이제 형수를 위한 쇠고기 타임...
먼저 등심부터...
앗 너무 잘 구우려다 살짝 탄 느낌이...ㅠㅠ
고기 구우면서도 돌돔을 향한 젓가락은 멈춰지지 않는 폭주 기관차 같다.
다음은 살치로...
그사이 버섯 안에는 물기가 송골송골 맺히기 시작하고...
온 신경을 집중시켜 맛나게 굽는 중...
임산부 형수를 위해 좀 더 바싹 익혀야겠지?
오랜만에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로 웃음꽃이 만발하는 저녁...ㅎㅎ
돌돔이 줄어들수록
쌓여가는 이야기와 술병들...
마지막 안주까지 등장 ㅎㅎ
오랜만에 만나 실컷 웃고 떠든 금요일 저녁...
앞으로 우리 조금 더 자주자주 만나서
즐거운 시간 많이 많이 보냈길 바라며
뜨거웠던 금요일 저녁도 서서히 저물어 간다.
오늘도 형과 형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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