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22. 13:01ㆍ그냥.../일상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나의 생일날...
아침에 눈을 뜨니 나도 모르게
"한 살 한 살 나이 먹어 가네...
새삼 두려운건 무엇일까?
그리운 어린 시절~~"
태지형아의 노랫말이 흥얼거려지며 오늘따라 이상하게
가슴에 확! 와 닿는다.
오전에는 살면서 젤~ 큰 생일 선물도 받아보공 ㅎㅎ
후다닥 장을 보고선 친구들 맞을 준비 끝~~
올해 생일잔치 첫 손님은 쭌이 ㅎㅎ
대선을 자그마치 10대병을 사왔다.
아쉽지만 술병 받고 정리하는라 사진이 없네ㅠㅠ
두 번째 손님은 둥이네...
족발과 그렇게 사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던 케이크...ㅠㅠ
고맙다는 말로는 부족하구나...
세 번째 손님은 이때까지 집에서 숙면을 취하시는 중 ㅎㅎ
올해는 모인 사람이 얼마 없어 작은 상 하나로 충분...
우리가 준비한 회랑 둥이네 족발 그리고 집에서 얻어온 전으로
일단 먼저 온 사람끼리 스타트~~
그사이 찹스테이크 후다닥 만들어서 둥이들 밥부터 맥이공...
고기를 넘 구웠더니 넘 질기다 ㅠㅠ
그래도 둥이들 맑은 쇠고기 국이랑 맛나게 먹어줘 쌩유~
그사이 시은이는 교회에 다니나?
밥은 안 먹고 기도만 드리고 계시네? ㅎㅎ
본격적으로 시작해 보자공 ㅎㅎ
기름기가 적당히 들어간 족발...
퍽퍽하지 않고 맛깔난다.
요 매운 족발은 보기보다 상당히 매콤...
덕분에 땀이 삐질삐질 ㅎㅎ
코스트코 연어+광어회...
맘 같아선 돌돔을 사고 싶었지만...
친구들 돌돔이라 생각하고 맛난게 먹어주게나...ㅎㅎ
박경미니랑 정성희양은 와인으로...
우린 쇠주로...
건배~~~ㅎㅎ
진원이 무좀 생겼나?
성희야 진원이 손가락에 무좀 옮기기 전에
발가락 양말 사줘라
자꾸 꼼지락 꼼지락 거린다 ㅎㅎ
그사이
세 번째 손님이 한라봉 한 박스를 사들고 입장...
"대율아 요놈 상당히 상큼하니 맛나더라"
식사 끝마친 둥이들은 캐리 언니 만나고 있는 중...
그 시각 여자 쇼트트랙 경기가 한창인데
우리나라 선수가 넘어져 안타까운 상황...ㅠㅠ
하지만 거침없는 스피드로 1위로 예선 통과!
와우~~ 정말 짜릿함 그 자체...
승리의 V~~
이제 촛불을 켤 시간...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친구들 고맙다~~~
둥이들 케이크 잘~ 먹어서 기분이 좋으네 ㅎㅎ
사실 속내를 들여다보면 케이크에 있는
초콜릿 쟁탈전이랄까?
사라진 초콜릿을 보고 망연자실한 시은이...ㅎㅎ
우리가 젤 좋아라 하는 비빔밥 안주 대령이요~~
간장에 밥 비비는걸 좋아 하시는 박경미니 스타일 비빔밥...
배가 부른 상황에서도 눈 깜짝할사이 사라지게 만드는 마법을 보여줬다 ㅎㅎ
친구들과의 생파가 끝난 다음날...
집에 전복 먹으러 오라고 엄마가 전화를 주셨다.
엄청 싱싱한 전복 맛보러 엄마 아빠 집으롱 ㅎㅎ
탱글탱글하니 맛나게 보인당.
전복에 쇠주 한잔은 캬~~
속이 다린다 ㅎㅎ
다린 속을 달래기 위해
엄마표 된장찌개...
그리고 엄청 맛난 엄마표 김치~~
아~~ 이 얼마나 그리운 된장찌개였던가...
오늘 밥 욕심 좀 내어볼까?
일단 엄마표 고추장을 떠서
흰쌀밥에 올려놓고
그위에 된장찌개를 넣고 슥슥 비벼
김치 하나 올려서 한입 맛보면?
우~~ 와~~
진짜 예술이야~~~
깻잎이랑 같이 먹어도?
우~~ 와~~
장난 아니야~~~
배가 뽕! 터질 만큼 많이 먹어
결국 집에까지 걸어가기로 결정!
빠른 길을 포기하고 둘러둘러 걷다가
목이 말라 커피 한잔 마시러 큐리어스 커피숍 살짝 들려
아이스 아메리카노 한잔 마시믄서 집으로 고고싱~~
생일 파티를 비롯해 너무 알차게 보낸 주말...
케이크 촛불을 끌 때 빈 소원이 모두 이뤄질 수 있길 바라며
매일매일이 오늘같이 행복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ㅎㅎ
이번 주말 모두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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