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2. 19. 09:47ㆍ그냥.../일상
우리 식구 모두 모여 외식하러 가기로 한 한가로운 주말...
랄지에게 연락이 왔다.
" 오늘 우리 집에서 고기나 굽어 먹을래?"
" 귀찮구로 그냥 계획대로 밖에서 먹자"
" 장한이 친구 식육점 개업해서 고기 맛난 거 있단다
집에서 먹자"
그리하여 주말 저녁 서휘네로 온 가족이 모이게 되었다.
약속시간에 맞춰 왔는데도 벌써 한상 가득 차려져 있고,
김서휘는 아삐 옆에서 빼빼로 드시고 계시는 중 ㅎㅎ
완전 잔치상...
3년 전쯤 명촌에서 우연히 만나 산타클로스처럼 우리에게 양말을
선물해준 김서방 친구분이 식육점을 드디어 오픈하셨다고?
번창하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고기가 좋아 보인다 ㅎㅎ
향이 엄청 좋았던 버섯...
하지만 그 이름이 뭔지는 잘 모른다는...
굴무침~~
요녀석 완전 밥도둑...ㅎㅎ
이번 겨울에 굴 진짜 많이 못 먹었는데
김서방 덕분에 또 맛을 보게 되다니 ㅎㅎ
파도 잘게 잘게 고깃집처럼 잘 준비했네?
김서방이랑 랄지가 고생이 많았겠구나?
자 이제 슬~ 구워 볼까나?
버섯도 함께...
고기 향기도 버섯 향기도 완전 굿~~
잘익은 고기랑
버섯...
"김서휘 고기 먹어야지?"
"나는 좀 있다가 먹을 거야"
하면서 할미 폰으로 무작정 게임 중...
김서방 초대해줘 고마워~~~
그리고 엄마 아빠 항상 건강하세요~~
음... 고기가 부드럽고 맛난다 ㅎㅎ
요 이름 모를 버섯이랑 함께 먹으니 와우~~
한쌈 가득 싸서 먹어도 보고
그사이 갈비살이 노릇노릇 익어간다.
부엉이 컵...
예전에 한 박스 사서 몇 개씩 나눠 줬었는데
서휘네는 요걸 소맥잔으로 활용 중이란다ㅎㅎ
우리도 요걸로 끊었던 소맥 한번 말아봐야겠다.
갈비살에 한쌈 싸려는 순간?
상추에 붙어있는 민달팽이...
하마터면 살아있는 달팽이 시식할뻔 ㅠㅠ
놀랜마음 진정시키고 다시 달려보자...
요 굴무침 엄청 맛났는데...
박경미니도 좀 배워볼 생각이 없으신가요? ㅎㅎ
버섯도 더 구울려고 추가...
드디어 고기 맛보시는 김서휘 어린이...
"맛이 어때?"
" 아~~ 뜨거워~~~" ㅎㅎ
식사 마치신 김서휘 어린이는 잠옷으로 환복 중...
이제 혼자서도 옷도 잘 입고 다 컸구나? ㅎㅎ
수면양말까지 다 신고는 새로 산 장남감 찾아
식탁에 혼자 앉고선 장난감 분석 중...
그사이 김서방은 양념갈비 굽기 놀이 시작...
정말 오늘 고기 원 없이 먹는구나~~
그사이 랄지는 보글보글 된장찌개 완성...
이야~~ 요리 솜씨 꽤 늘었는데?
양념갈비에 흰쌀밥을 함께 싼 쌈은?
부른 배도 생각없이 더 먹게 만드는 마법 같은 매력이 있쥐...
" 김서휘 머하고 있어요? 잤어요?"
"아니? 장남가 가지고 놀고 있어"
다시 장남감 분석에 열중...
삼촌이랑 숙모 집에 갈려는데
숙모 옷 입고선 가지 말라고 서휘 집에서 자고 가라고
시위중 ㅎㅎ
" 숙모 여기서 자고가~~"
겨우 서휘를 달래서 집으로 컴백...
귀찮을 법도 한데 맛난 거 있음 항상 불러주는 김서방 고마워~~
담번에는 우리 집에서 또 한번 맛난 거 많이 먹어 보자공 ㅎㅎ
오늘도 우리 가족 덕분에 잘~ 먹고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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