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실패한 첫 직구...

2017. 12. 26. 18:18그냥.../일상

요즘 어그부츠 신는 사람도 매장도 찾을수가 없지만

발이 시려운 박경미니는 이것만큼 따신게 없다믄서 찾아 다니다

어그부츠를 엄~청 싼 가격에 판다는 해외 사이트 발견!

이런게 직구인가? 박경미니 내꺼까지 해서 결제...

그런데 뭔가 이상하다? 박경미니 이래저래 검색을 해보더니

 

    '뭔가 잘못 흘러가고 있어'

    '생긴지 일주일밖에 안된 사이트래'

 

현대카드에 전화를 걸어보니 카드회사에선 이미 결재한 내역에 대해선

어쩔 수 없다며 사이트에 문의하라는 답변...

혹시나 몰라서 일단 해외 결제는 못하게 막아놓고

연말 불우이웃 도왔다는 맘으로 아무 생각 없이 잊어버리고 있을 때쯤

택배가 도착했다!

 

발송지는 오스트레일리아가 아닌 중국!

 

박스를 뜯는 순간

    '앗!'

짝퉁의 향기가 물씬 풍기는 신발이 떡! 하니 놓여 있었다.

요리보고

 

조리봐도

 

짝통~~ 짝통~~

 

회사에 신고 갔더니 차장님께서 박장대소 눈물을 흘리시면서 웃으신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으실 때 보고 웃으시라고 사진도 찍어 드렸다.

 

 

앞으로 내 인생에 직구란 없다.

써글... 잘먹고 잘~ 살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