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2. 11. 08:54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집에 밥도 없고, 반찬도 그닥인데
우리 외식이나 한번 하까? "
" 그러자.
먹을게 하나도 없네. "
" 지금 뭐 밥 하고 그러긴 좀 그렇고? "
" 그래그래.
나가서 먹고 오자. "
" 오케이~ "
그리하여 오랜만에 저녁은
지난번부터 궁금했던 명촌생돈가.

" 박경민님.
켈리 한정수량은 뭐지? "
" 글쎄.
켈리가 몇 병 없는 건가? "
" 특수부위 당일 한정수량은 들어봐도,
맥주 한정수량은 뭐지? "
이따가 반찬주실 때 꼭! 물어봐야지 했는데,
깜빡하고 그냥 넘어가버렸네요 ㅎㅎㅎ

서서히 차려지는 식탁.

숯이 들어오고

한정수량 켈리와 진로도 합석.

" 박경민님.
수저가 놋수저라
뭔가 대접받는 기분도 들고
좋으네. "
" 그니깐.
하물며 옆에 양념 담는 종지도
놋이야. "
" 설마 놋이겠냐만
요런 소소한 건 괜찮다. "

삼겹이 등판.
근데 맨 오른쪽은 비율깡패인가?
운동 안 하고 먹기만 한 녀석이었나 보네요 ㅎㅎㅎ

계란찜이 나오면
타지 않게 한번 들썩여주고

이제 집중해서 고기를 구울시간.

비율깡패 녀석부터 해치우는 걸로 ㅎㅎ

" 박경민님.
오늘도 고생했다. "
" 박철미니도
오늘 고생 많았어. "
" 시원~하게
건배 한번 합시다. "
" 그래그래. "
오늘 하루 수고한 우리를 위해
건배~~~

" 박경민님.
계란찜을 스크램블로 해놨노. "
" 하하하. "
" 와~~~ "
역시 그녀의 매력의 끝은? ㅎㅎㅎ

갓김치를?

고기도 잘~ 구워지고 있고

먼저 불판 위에 등판한 녀석들이
어느 정도 구워졌을 때,
흐름이 끊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
나머지 녀석들도 불판 위로 직행.

토마토도 올려주니
뭔가 불판이 풍성~해 보이는 게 좋은걸?

먹기 좋~은 크기로 싹둑 싹둑.

" 박경민님.
쪼매만 기다리면 먹을 수 있겠다. "
" 오늘따라 엄청 배가 고프다. "
" 그러게?
고기 굽는 냄새까지 나니깐 더 한 거 같다. "
" 어어어. "

자~
잘~ 구워진 고기는 옆으로 올려놓고

쏘맥 한잔에
고기만 한점 먼저

" 박경민님.
구운 마늘도 있어. "
" 참기름에 구운 게 맛난긴 하더라. "
" 어어어. "

계란찜도 한 숟가락.
근데 은근 놋 숟가락이랑 계란찜
뭔가 잘 어울리는걸?

상추쌈도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 박경민님.
오이 물김치인가?
이거 괜찮네. "
" 뭔가 시원~함이 느껴지나? "
" 어어어.
이거 냉면에도 꽤나 잘 어울리지 싶다. "

소금에도 콕! 찍어

음...

요녀석!
드디어 만났구만! ㅎㅎㅎ

젓갈에 슬쩍

" 박철미니.
쌈 싸서 잘~ 먹네. "
" 어어어.
이제는 쌈이 없으면 안 되겠다. "
" 거의 뭐 녹즙기네. "
" 하하하하. "


오~~~~
살짝 느낌함이 쏙! 들어가는 느낌이랄까?

살짝 짠 느낌이랄까? ㅎㅎㅎㅎ

추가로 부탁드린 항정살도 나와주시고

천천~히

사이좋~게 하나씩 정성을 다해 굽고

또 사이좋게
두 점 올려놓고는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 박경민님.
확실히 고소~~함이 있다. "
" 그니깐.
어느 순간 항정살이 좀 땡기더라고? "
" 하하하하. "

그렇게 마지막 항정살까지
알뜰하게 구워

상추쌈 한쌈으로
깔끔하게 피니쉬!

" 박경민님~
여기 살찐이가 있어~ "
" 요녀석 도망도 안 가고 요래 누워있노. "
" 너무 귀엽다. "
" 살찐아~
집에 가자~ "
" 근데 불러도 대답이 없는 거 보니
귀찮은 갑다. "
" 하하하. "

집에 밥이 없다는 핑계로
삼겹살과 맛나는 항정살로
든든~~하게 먹은 저녁.
내일은 꼭! 밥도 좀 하고,
반찬도 좀 하는 걸로?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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