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8. 07:14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로비에 이 좋은 향기가
유자향이었네? "
" 오~~
뭔가 상콤~하니 기분 좋~은 향이다 했더니만. "
" 어어어. "
덕분에 로비를 지날 때
뭔가 힐링되는 느낌이랄까?

비소식이 있었지만
천만 다행히도 비는 아직이라
아침은 문쏘에 카레 먹으러 가는 걸로.

1등 되면 제주 한 달 살기 들어갈게요. ㅎㅎㅎ

" 박경민님.
자~ 이제 로또도 샀으니?
밥 먹으러 가봅시다. "
" 그래그래.
어서 출발하거라. "

문쏘
오키나와.

" 박경민님.
뭔가 일본 스런 느낌이 물씬 풍기네? "
" 오키나와 풍경이 이런가? "
" 글쎄...
사장님이 오키나와에서 음식을 배우신건가? "
" 그럴지도? "
둘이서 오키나와 저 단어에 여러 가지 추측을 ㅎㅎㅎ

문쏘...

알고 보니 일본군 관사를 개조하신 가게였군요?

" 오~~
마당 너무 좋네. "
" 박철미니.
항상 이런집을 꿈꾸고 있잖아. "
" 어어어.
맨날 고기 굽고. "
" 하하하. "

화장실과 흡연공간.

조심스럽게 안으로 들어서자

일본풍 나는 느낌의 테이블도 있고

그 룸마다의 분위기가 너~무 특이했던 문쏘.

" 저 죄송하지만,
저희 9시 30분부터 영업이라서요. "
" 아! 죄송합니다.
그럼 이따가 다시 들어오겠습니다. "
" 죄송합니다~ "
문쏘의 영업시간은
09시 30분에서 20시까지지만,
16시 ~ 17시까지는
잠시 휴식시간이라고 하시네요.
" 박경민님.
BTS 지민사인이야~ "
" 오~~~ "
" 대박이네. "

입구에 사장님의 화려했던 과거 사진들을 뒤로하고



밖으로 나왔더니만

" 어?
저기 고양이 아니가? "
" 맞다 고양이. "
" 빨리 가보자. "
" 그래그래. "

아이고~~~
귀여운 살찐이가 여기 있었네?

" 박경민님.
여기서 키우시는 고양인 갑다.
미용도 잘 되어있고
엄청 관리받은 느낌이야. "
" 그니깐.
너~무 귀엽다. "
" 어어어.
사자같이 미용을 하셔서
더 귀여워. "

가까이 올 듯 말 듯
아직은 서먹한 사이 ㅎㅎㅎ

조심스럽게 다가와서 귀엽다고 손짓하니

마치 아지트 마냥 쏙! 저기로 뛰어가는 녀석.

" 박경민님.
저기 고냥이 집도 있어~ "
" 하하하.
타로 소품집 고양이었나 보다. "
" 그니깐. "

저~기 안쪽은
거주하시는 공간인 것 같아
요까지만 구경하는 걸로? ㅎㅎ

" 박경민님.
이제 시간이 됐따. "
" 슬~ 들어가자. "
" 그래그래. "
문쏘에 다시 들어서니
높디높은 천장이 멋졌고


방마다 컨셉이 조금씩 달라서
어디서 밥을 먹을지 고민까지 하게 만들었다는 ㅎㅎ

" 박경민님.
여기 너~무 이쁘다. "
" 그치만 좌식이니
우린 식탁으로 가자. "
" 고맙다. "

근데 이 건물 유지하시기도 꽤 힘드실 것 같기도 하고?

우린 또 다른 느낌이 있는 창가자리로 착석.


" 박경민님.
메뉴는 뭐가 있는지 한번 보까? "
" 그래그래.
다른 걸로 2개 주문해서
같이 맛을 봅시다. "
" 좋~ 지! "
메뉴판을 보니
음식마다 설명을 잘~ 해주셔서
고르기에도 한결 수월했다죠?




" 박경민님.
나는 문쏘카레. "
" 황게카레 안 먹고? "
" 게를 좋아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카레가 좋을 것 같아. "
" 음...
나는 흑돼지덮밥으로? "
" 토마토 맥주가 있네?
이것도 한번 마셔봐봐. "
" 그럴까? "
" 대신에 맛 평가는 제대로 해주고. "
" 하하하. "

그리하여
문쏘카레,
흑돼지덮밥,
레드아이 토마토맥주
주문완료.

일본풍 접시에 담긴 마늘쫑과 김치랑

마치 음료수 같은 모습으로
레드아이 토마토맥주도 등장.

덮밥은 토치고 불향이 한가득 나게 만들어 주셨는데,
나는 그 와중에 그릇이 탈까 봐 조마조마 ㅎㅎㅎ
" 박경민님.
엄식 나왔으니 맛나게 먹어보자. "
" 엄식? "
" 왜 가끔 고속도로 휴게소 가면,
음식 나올 때 AI 목소리 비슷하게
고객님 엄식 나왔습니다.
한다 아이가. "
" 하하하.
얼핏 들으면 엄식으로 들리긴 했따. "

웃을 만큼 웃었으니?
불향 가득한 흑돼지덮밥과

1년 365일 삼시세끼 먹어도
질리지 않는 내가 좋아하는 카레
맛을 봐야겠죠?

먼저 촉촉~히 카레에 젖은
바케트 빵 먼저 하나 맛을 보니?
음~~
카레향 좋은걸?

불향 나는 흑돼지 덮밥 흑돼지도 하나.

" 마늘쫑이 나올 줄 몰랐따.
그냥 대충 단무지 주실 수도 있는데. "
" 그러게?
마늘쫑은 예상 외긴 하네. "

혹시나 밥도 안남미랑 그냥 쌀밥이랑
선택지가 있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잠~시 ㅎㅎ

음~
보기보다 새콤~한 녀석.

" 카레이 마늘쫑 나름 또 맞네. "
" 카레맛을 죽이는 건 아니고? "
" 음...
그 정도까진 아닌 것 같다.
그 경계선? "

어? 밥이랑 빵이랑?

" 박경민님.
담에 우리도 카레 하면은
계란후라이도 같이 올려서 먹자.
이거 좋다. "
" 반숙으로? "
" 어어어. "

계란이 먹기 아까울 정도로 이뻤다는 ㅎㅎㅎ

노른자 살짝 곁들여 맛나게 냠냠.

카레랑 밥이랑 조절 잘해야 할 텐데 말이죠 ㅎㅎㅎ

음~~~
혹시 계란 추가 메뉴가 없어 아쉬웠다는 ㅎㅎㅎ

고기나 감자나 그런 거 없이도 이런 맛이 나다니.

음~~

카레를 너무 음미했나?
마지막에 양조절 실패! ㅎㅎㅎ

" 박철미니.
덮밥 좀 도와줘.
맥주까지 마시니 배가 넘 불러. "
" 오케이! "
박경민님 덮밥까지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맛나게 잘~ 먹고 가게를 나서려는데
아까 제대로 못 봤던
널리 알려지신 분들의 사인도 구경하고

고양이한테 인사까지 하고는

" 박경민님.
이제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미술관 구경하러 가볼까? "
" 그래그래.
서둘러야 한다.
미술관 꽤 오래 걸릴지도 몰라. "
" 오케이~ "
제주도 둘째 날도 시작이 좋은걸?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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