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1. 19. 13:42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근데 비가 갑자기 왜 이러지? "
" 절단이 났어.
우산 사 올걸 그랬네. "
" 그쳤다가 갑자기 오니깐
어찌할 방법이 없네. "
수월봉에 도착과 동시에
두두두 떨어지는 빗방울에
잠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우리.

그래도 저쪽 정자까지는 어찌 가보는 걸로.

빗방울 맞으면서
천연기념물 제513호
수월봉에 대해 후딱 읽어보고

정자를 향해 돌진~

" 박경민님.
저~길따라 쭉~ 가면
좋은 풍경이 보일 것 같은데,
오늘 너무 아쉽다. "
" 그러니깐.
우산이라도 챙겼으면 좋았는데 "

일단 비도 피할 겸 정자 위로.

와~~
풍경이 아주


캬~~~
" 박경민님.
그래도 이래 높은 곳에서 보니깐 좋네. "
" 어어어.
비만 그치면 더 좋겠구만. "
" 그래도 이 정도인 게 어디고. "
" 맞다 맞다. "
" 인자 슬~ 가까? "
" 그러자. "

점점 강해지는 빗줄기를 뚫고

한적~한 바닷길로 일단 빠져
주위에 풍경 구경도 하며 달리다 보니

" 박경민님.
제주에는 돌고래 보는 투어도 있다드만,
그게 여긴가? "
" 글쎄?
뭔가 울산 느낌도 있고? "
" 맞다 맞다. "
" 하하하. "

그래도 한적한 도로 위에 잠시 서서

바다를 바라보는데
쓰레기들이 떠밀려왔는지
곳곳에 쓰레기가 ㅠㅠ

지붕이 뚫린 것도 모르고 달려갔다가

비 쫄딱 맞고 바다구경 ㅎㅎㅎ

" 박경민님.
옆에 투어 하시는 분들도 여기가 좋은 곳인지
내리셔서 구경하시는 갑다. "
" 어어어.
뭔가 저 차를 따라다니면
좋은 곳을 가는 게 아닌가 싶네. "
" 근데 비를 너무 맞는다. "
" 하하하. "



캬~~
비만 안 왔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소?
말이 아닌 소는 또 첨이네 ㅎㅎㅎ

또 달리다 보니 송악산 근처에 도착.
여기는 바람도 장난이 아니라

황급히 다시 차에 탑승.

" 박경민님.
저기 산방산 아니가? "
" 어어어.
그때 저기서
두루치기 비슷한 거 먹었었지? "
" 맞다.
기억이 선명하네. "
이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옛 추억도 새록새록 떠오른 것이 좋은걸?

비와 바람에 더 이상 야외 구경은 힘들어
젖은 몸도 좀 말릴 겸
빨리 커피 마시러 가볼까나?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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