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10. 22. 07:24ㆍ그냥.../일상
" 진원아.
2차는 어디 가지? "
" 그때 내가 말했던
두부구이 먹으러 갈래? "
" 오~
기대된다.
거기 가보자. "
" 그럼 쪼매 걸어갈까? "
" 아까 고기 많이 먹어서
좀 걷긴 걸아야 한다. "
진원군이 한때 빠져있었던
두부구이 맛보러 가는 길.
뭔가 할 말이 많은지
진원군 목 조르면서 걸어가는 주호리.

저기 BMW 매장 건너편 골목길로 들어가서

잠시 우왕좌왕 하긴 했지만 드디어 만난
KSC 양념통닭, 후라이드.

" 진원아.
닭집이 아닌 거 같노. "
" 철민아.
여기는 치킨도 유명하지만,
두부요리도 엄청 유명하다. "
" 어쩐지
메뉴에 후라이드랑 두부조림 세트가 있네. "
몰랐네요.
이런 멋진 곳이 있을 줄은.

진원군이 아까 오면서
미리 전화로 부탁을 드린 덕분에
오자마자 만날 수 있었던
두부구이.

" 두부 삼합이가?
두부에 김치에 파김치. "
" 오~
일리 있다. "

" 2차부터는 적당~하게 마시자. "
" 그래그래. "
" 주호는 뻥 치면 안된다. "
" 요즘 그러고 보니
뻥 안 치고 이야기 잘 안 하드라. "
" 하하하. "
오늘따라 할 말이 많은 주호리를 위해
건배~~

먼저 두부부터 하나 맛을 보니?
음~~
들기름? 콩기름?
여튼 식용유 느낌은 아니고
뭐랄까
진짜 고소~~~한?

" 와~
파김치 장난 아니네.
짜파게티 땡긴다. "
" 하하하. "

생맥으로 나는 갈아타고 짠 하는 와중에
주호리는 목에 핏대까지 세우면서 샤우팅!

" 진원아.
김치 맛보니깐
라면도 땡긴다. "
" 철민아.
라면은 안된다.
이따 국밥 먹어야지~ "
" 하하하.
이미 코스가 다 정해진 거가? "
" 미치겠다~ "

그렇게 두부구이 맛나게 먹고는?

이미 정해진 코스처럼
경주 박家 국밥.
그러고 보니 간판이 바뀐 것 같네요?

" 어떤 걸로 먹으꼬. "
" 음..
나는 섞어. "
" 철민이는 섞어.
주호리는? "
" 나는 돼지. "
" 그럼 나는 순대? "
각자 취향대로 국밥도 주문완료.

100% 국내산 돈, 사골
오늘 맛나게 먹고 사장님 행복하게 해드릴게요~ ㅎㅎ

그러고 보니
예전에 대율군과 참 많이 왔었던
경주 박가네 국밥.

잠시 옛날 추억 생각하는 사이
민반찬이 차려지고.

" 뜨끈~한 국물 들어가면
또 술이 술술 들어가겠지? "
" 조심해야 한다.
마지막 국밥이 장난 아니다. "
" 진짜 알아서 적당히 마사자. "
" 그래그래. "
오늘 멀쩡히 들어가기를 바라며?
건배~~

국밥도 좀 식힐 겸 뚝배기 속 구경도 좀 해보고
소면 한 덩이 풍덩.

" 진원아!
주호리 좀 말려라. "
" 와~~
또 시작됐나? "
" 나는 국밥에 다대기
많이 먹어 먹는 거 좋아한다 아이가. "
" 주호리.
급성 고혈압 오겠다.
너무 많이 넣었다. "
" 민아.
나는 괜찮다. "
" 안 짭나? "
" 안 짭다~~ "
다대기 추가로 더 부탁드려
뚝배기에 넣는 모습을 보시더니
이모님도 놀라고 가신 주호리의 국밥.

주호리 국밥 보고 놀랜 가슴
소면으로 달래 보네요 ㅎㅎㅎ

" 양파 많이 먹어야 된다.
몸에 좋다드라. "
" 주호리.
오늘 양파 더 많이 먹어라.
저 짠 거 해독할라믄. "
" 진원아.
안 짭다니깐? "
" 알았다~
술이나 받아라~ "
" 그려~ "

주호리 국밥 보면서
나는 다대기 아웃! ㅎㅎㅎ

섞어 국밥은 안에 건더기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죠?

고기국수처럼 한 젓가락에

향긋~한 부추무침 하나 맛보는데,
진원군 주호리 국밥에 후추를? ㅎㅎㅎㅎ

" 철민아.
주호리 국밥이 점점 산으로 간다~ "
" 하하하.
이제 후추까지 넣었나? "
" 이거 뭐 다대기 제조하는 것도 아니고. "
" 미치겠다~ "
" 진짜 나는 안 짭다니깐. "
" 근데 국밥이 그대로고. "
" 하하하. "
주호리 덕분에 웃음꽃이 활짝! ㅎㅎ

주호리가 하나도 안 짭다길래
다대기 살짝 올려 맛을 봤는데
그래도 저 정도 넣었음 짤 것 같은데... ㅎㅎㅎ

역시 국밥에 빠질 수 없는 깍두기도 하나 스윽.

" 배가 아무리 불러도
이게 또 다 들어가네. "
" 그리고 마지막에 국밥 먹고 가면
담날 숙취도 없고
배도 든든~하고 좋드라. "
" 그건 맞는 거 같다. "

마지막 소주 한잔에 국밥 한 숟가락
캬~~

언제나처럼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 진원아.
나는 주호리랑 걸어가다
주호리 가는 거 보고 가께. "
" 그럴래?
그럼 나는 이쪽으로 간다~ "
" 그래.
조심히 들어가~ "
" 그래~ "
참 아름다운 밤이네요. ㅎㅎㅎ

오전에 만나
슬도도 걷고
빨간 간판 고깃집에서 고기도 먹고
무척이나 궁금했던 두부구이에
마지막 국밥으로 마무리했던 하루.
오늘도 진원군,주호리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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