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9. 18. 07:12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밀양에 꽤 오래된
갈비탕이랑 냉면집이 하나 있딴다.
근데 회냉면도 한다네? "
" 그래?
언제 가보꼬? "
" 일요일 아침에 한번 가보자. "
" 그래그래. "
그리하여
매일 09시 ~ 20시 30분까지
영업하시는
대설면옥에 오픈시간에 맞춰 도착.

" 박경민님~~
뒷마당에 엄청 큰 도끄가 누워있어~ "
" 대~박.
너무 커서 가까이 못 가겠다. "
" 하하하. "

일단 가게 안으로 들어서면
가마솥에 끓고 있는 육수가 눈에 들어오는데

와~~
진짜 대박인걸? ㅎㅎㅎ
일단 입구자리에 자리를 잡고 앉아

육전 비빔냉면과 갈비탕으로 주문을 부탁드리고

한쪽 벽면을 보니
냉면에는 식초를 넣어 먹으면
더 맛난다고 하시네요 ㅎㅎ

" 박경민님.
역시 일등으로 오니
너무 조용~하고 좋다. "
" 모른다 갑자기 우르르 몰려오실지. "
" 어어어. "

밑반찬이 차려지고

온육수는 셀프라서

온육수 철민하나

온육수 경민하나.

" 박경민님.
국물에 말았을 때
아주 밥알이 살아날 쌀밥이네. "
" 하하하.
가끔 국밥이나 설렁탕집에
죽밥 나오면 곤란하긴 하지? "
" 당연하지.
국밥집에 죽밥은 죄악이지? "
절대 저의 개인적인 입맛이니
오해는 하지 마시길? ㅎㅎㅎ

먼저 등판한 박경민님
육전회냉면.

" 박철미니.
육전 맛을 좀 봐봐. "
" 그럼 나도 맛을 좀 볼까? "
덕분에 육전도 한 젓가락 ㅎㅎ

박경민님 좋아하는 회냉면의 앙꼬? ㅎㅎ

박경민님이 야무지게 회냉면 비비고 있는 사이에
내가 부탁드린 갈비탕도 등판.

오~
생각보다 안에 갈비가 많은걸?
" 박경민님.
오랜만에 갈비탕이라 그런가?
일단 나오는 모양은 괜찮네. "
" 맛이 중요한 거지
모양은 다~ 거서거다. "
" 하하하.
모르나? 맛도 다~ 거서거다. "
" 그런가? "

일단 국물부터 한 숟가락.
음...

그러고 보니
이렇게 파가 들어가야 또 그 향이? ㅎㅎ

그릇에 갈비를 덜어놓고

나름 발골작업을 해서

발라놓은 살들은 갈비탕 국물 속으로 풍덩!

자~ 이제 밥도 좀 말아볼까?

누구나 다 아시죠?
밥 말아서 갈비탕 한 숟가락
크~게 먹고 깍두기 하나
캬~~~


김치도 한 조각 스윽 올려

소스에 담가놓은 갈빗살도 하나

" 박경민님.
갈비탕에 깍두기도 좋지만
김치도 괜찮네. "
" 맛은 괜찮아? "
" 음...
솔직히 다 아는 맛인긴 하지만,
가마솥에 끓는 육수도 보고 그런가?
뭔가 다른 것 같기도 하고? "
" 하하하. "


근데 뭐지?
이 속도감 있는 숟가락질은? ㅎㅎㅎ

확실한 건
고기가 꽤 부드러워
씹기가 무척이나 편하다는?

" 박철미니.
다대기는? "
" 와~~
고민 첨에 엄청 했는데
지금 넣으면 밍밍~하지 싶은데.
일단 내가 다대기 살짝 맛만 좀 볼까? "
원래 내 기준에서 다대기란
첨에 풀라면 풀고 아님 중간에 풀면
뭔가 어설퍼지지만
그 맛이 궁금하여
용기 내어 다대기랑 후추 팍팍!

음...

확실히 중간에 다대기를 풀게 되면
그 집마다의 갈비탕이나 국밥의
원초적인 맛은 살짝 멀어진다는?

" 박경민님.
담에 오면 다대기를 먼저 풀어보자. "
" 지금도 괜찮은 건가? "
" 나쁘진 않아.
근데 뭔가 엄청 뜨거울 때 푼 다대기랑은
조금은 맛이 다를 것 같아. "

그렇다고 맛이 나쁘단 건 절대 아니란거?

그렇게 마지막 국밥 한 숟가락까지

완뚝!

" 와~
오늘 박경민님까지
깔끔하게 비웠네? "
" 맛이 나쁘진 않았어. "
" 그렇지? "

마지막은 언제나처럼
숭늉대신 밥그릇에 담은 물로
깔끔하게 피니쉬!

밥도 든든~하게 먹었으니?
동네 산책도 좀 해야겠죠?

스카이 봉봉장.
한때 엄청 봉봉장 댕겼었는데 ㅎㅎㅎ

그리고 다시 달리고 달려
밀양 시내 쪽으로

" 박경민님.
오늘은 커피 어디서 포장할까? "
" 글쎄...
일단 가보자. "
" 오케이~ "

나름 우리 둘은 진지하게 선택했던
베럴 먼데이 커피에서 커피 테이크아웃.

신흥식당?
문은 닫으신 것 같기도 하고?

커피 한잔 하면서 동네구경도 했으니?

울산으로 넘어와
코스트코 쇼핑으로 하루를 마무리.

박경민님 좋아하는 회냉면과
오랜만에 내가 먹고 싶었던 갈비탕까지
둘 다 입이 즐거웠던 일요일 아침.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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