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9. 07:21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와~~~
아침부터 아주 눈이 호강을 한다. "
" 느낌적인 느낌인가 몰라도
이 공기도 뭔가 더 상쾌한 게
기분이 좋아지는 느낌이고 너무 좋네. "
" 그니깐.
이럴 때 저 풍경 보면서
라면 한 그릇 딱! 먹음 얼마나 좋겠노. "
" 갑자기 라면이? "
" 하하하. "
진짜 경치 끝내주는구만? ㅎㅎㅎ
진짜 핸드폰 카메라에 다 안 담기는 멋진 풍경.
" 일단 서두릅시다.
케이블카도 붐비기 전에 얼른 가서 타야 하고,
밥도 먹어야 하고 바쁘다. "
" 그래그래.
새벽부터 절단이네. "
" 하하하. "
나이가 들어서 그른가?
새벽잠이 점점 사라진다는
하지만 덕분에 또 이런 상쾌함도 느낄 수 있다죠?
" 올라올때는 몰랐는데,
여기 마을에도 사람이 꽤 많이 사시나 보다.
차들이 아주 한가득이다. "
" 혹시 펜션이 아닐까? "
" 하하하
또 그런 거가? "
준성리조트가 아니더라도
꽤 괜찮은 펜션들이 모여있는 것 같은 구례.
하루 잘~ 묵고 갑니당 ㅎㅎ
" 박철미니.
근데 앞이 보이긴 보이나? "
" 와이라노.
아침에 루테인 먹어가꼬
지금 저~~~ 산 꼭대기까지 보이는구만. "
" 하하하. "
사실 이른 아침이라 차도 한 대도 없고,
앞도 잘 안 보이고
천천~~히 달리다 보니 그래도 좀 나아지는 상황.
봄이면 더 좋았을 길을 조심스럽게 달려봅니다.
잠시 숨 좀 고르고
" 박철미니.
이거 다 벚꽃이지? "
" 그렇지.
하동 구례가 또 벚꽃이 필 때가
어마무시하게 이쁘잖아. "
" 그러고 보면 우리는 좀 추울 때 오는 것 같네. "
" 어? 또 그래 되나? "
다음에는 좀 따뜻~할 때 다시 한번 오는 걸로
그렇게 거북이걸음처럼
느릿~하고 여유롭게 달리다 보니
하동 플라이웨이 케이블카
주차장에 도착.
" 박철미니.
너무 일찍이다.
아직 문도 안 열었어. "
" 하하하.
오픈 시간을 잘못 봤나? "
" 하하하.
근데 날이 이래가 저~ 위에 올라가도
뭐가 보이겠나 싶기도 하다. "
" 나도 그 생각하고 있었따. "
아직 멈춰있는 케이블카도 그렇지만
안개가 너무 자욱해서 올라가도 뭔가 허전할 것 같은 느낌이?
일단 매표소 근처로 슬쩍 가서
분위기 파악 중 ㅎㅎㅎ
" 박경민님.
달나라 토끼가? "
" 그런 거였어? "
" 하하하
토끼 완전 귀엽네. "
" 달아~
오늘 날씨가 왜 이래~
이래가 케이블카 탈 수 있겠니??? "
" 하하하.
박철미니 너무 웃긴 거 아니가? "
달님에게 물어봐도 답이 없고 ㅎㅎㅎ
달님 배경으로 사진도 한 장. ㅎㅎ
어? 저건 곰인가? ㅎㅎㅎ
" 예전에 홍콩 갔을 때도
피크트램 타고 꼭대기 올라갔었는데
이거만큼 안개가 자욱~해가꼬
안개 구경만 하고 왔었다 아니가. "
" 나도 일본이었나?
거기서 그랬따. "
" 일단 케이블카는 고민을 해보자. "
" 그래그래. "
티켓오픈시간까지 기다려 보는 걸로.
시간이 꽤 남아 여기저기 돌아댕기면서 사진도 찍고
고카트?
말보로 페라리 뭐 그런 스티커가 더 어울릴 것 같은데 말이죠 ㅎㅎ
" 박경민님.
같은 멤버 같노. "
" 하하하 "
감출래야 감출 수 없는 큰 바위 얼굴.
그렇게 사진 찍고 놀고 있는데
직원분이 계시길래 조심스럽게
" 저 오늘 케이블카 타고 저~ 위로 올라가면
뭐가 보이긴 보일까요? "
" 하나도 안보이겠죠? "
" 그렇겠죠? "
" 오늘은 날씨가 영~ 아니네요. "
하시고는 순식간에 사라지신 직원분.
그래서 아쉽지만 케이블카는 다음 기회로 하고
이제 아침 먹으러
하동군 진교면으로 이동.
" 박경민님.
이 동네에 기가 막히는 노포 중국집이 있단다. "
" 그래? "
" 일단 여기서 아침을 먹고
점심은 또 저~~ 넘어가가
노포 중국집에서 먹자. "
" 뭐 중국집 투어가? "
" 어어어. "
오늘은 노포 투어로 진행시켜! ㅎㅎㅎ
주차하고 중국집 가는 길에 동네 구경 중.
그나저나 중국집이 어딘지 살짝 갈팡질팡.
로또명당? ㅎㅎㅎ
" 박경미니!
여기 찾았어~
진교반점~ "
" 헉!
사장님 사정으로 휴무래~ "
" 뭐???
어쩔 수 없다.
빨리 차에 타라.
함안으로 넘어가자. "
" 함안? "
" 점심 먹을라고 아껴둔
금룡중화요리로 빨리 가야지. "
" 하하하.
그럼 이제 함안으로 가는 거가? "
" 어어어. "
아침 일찍 일어나
멋들어진 풍경과 상쾌한 공기로 맞이한 아침.
비록 날씨가 이래서 케이블카는 못 탔고
아침 먹으려고 했던 중국집도 못 갔지만
기분만큼은 최고였던 구례 하동의 아침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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