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6. 08:28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인자 제대로 비가 쏟아지네. "
" 그래도 그나마 다행이다.
볼 거 다 보고 비가 와가. "
" 어어어. "
천만다행이게도 그나마 늦게 와 준 비가 고맙다 할까?
쏟아지는 빗줄기를 뚫고 도착한 중마시장.
제일 먼저 만났던 샌드위치.
샌드위치 사려고 매장 앞에 서서 사장님을 기다렸지만
끝내 오시지 않은 사장님.
" 박경민님.
오렌지 보틀 사장님이 잘 알려주셨네. "
" 어어어.
덕분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어. "
" 그니깐.
자 한 바퀴 돌아보자. "
반찬골목인가?
해산물 파는 가게에는 이미 줄이 서있는 상황.
일단 천천히 돌아보면서 고르는 걸로.
" 박경민님.
진짜 생선 요리만 가능해도
맛나는 생선이 천지빼까리다. "
" 그게 쉽지 않다.
집에서 생선 요리는 무척이나 힘들다. "
" 하하하.
급 고등어조림 땡기네. "
" 울산 가면 사 먹도록 하자. "
" 좋~~지. "
한 바퀴 돌아
오늘 해산물은 쌍둥이네수산에서.
" 사장님.
저희 둘이서 먹을 건데
해산물 포장 좀 부탁드릴까요? "
" 둘이서 드신다고요?
그럼 해삼이랑 해서 포장해 드릴게요. "
" 네~~ "
개불 해삼 멍게
해산물 대표주자로 장만해 주시는 사장님.
" 박경민님.
여기는 조개가 아주 대박이야. "
" 가게 이름도 조개나라고. "
" 조개 몇 개 사가서
라면 끓일 때 넣어 먹음 맛나겠다. "
예전에 해산물 세트사서
몽돌해변에 라면 끓여 먹으러 갔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해산물도 포장했으니?
이제 다른 것도 좀 사러 가야겠죠?
" 박경민님.
아까 한 바퀴 돌았을 때
여기가 젤 땡기더라. "
" 미소분식? "
" 어어어.
분식집이지만 족발이랑 뭐가 다 있어. "
" 그럼 족발 좀 사가자. "
" 오키오키. "
미소분식.
" 사장님.
저희 족발이랑 김밥 포장 좀 부탁드릴게요, "
" 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
" 와~
여기 국밥도 맛나겠따. "
" 하하하
땡기나? "
" 비도 오고 하니깐 완전 땡기네. "
닭발까지 사면 많을 것 같아
족발과 김밥까지만.
" 박철미니.
마늘이랑 땡초도? "
" 어어어.
남은 건 집에 가지고 가도 되니깐? "
" 당연하지. "
가게이름도 야채왕국.
그 왕국에서 마늘과
땡초 한봉다리 ㅎㅎ
" 박경민님.
이제 숙소로 갑시다. "
" 그래그래.
슬~ 배가 고프기 시작했다. "
중마시장 여기 괜찮은걸? ㅎㅎㅎ
유쾌하신 오렌지 보틀 사장님 덕분에
중마시장에서 맛난 음식을 한가득 샀으니?
이제 구례로 후딱 넘어가 볼까?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놀았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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