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5. 10. 09:11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라조면 괜찮았지? "
" 어어어.
그런데 탕수육도 맛보고 싶었는데
그게 너무 아쉽네. "
" 담에는 1박을 하고
점심에는 라조면, 저녁에는 탕수육에 소주? "
" 하하하. "
금룡에서 맛난 라조면 먹고
이제 커피도 한잔하고 산책도 할 겸
함안? 창녕? 여하튼 남지철교로 향하는 길.
" 어?
근데 오늘 여기 장날인가?
차들이 신호를 무시하고 왔따갔따 하는 게
대박이네. "
" 그러게?
조심해야겠다.
잘못하다가 절단 나겠어. "
" 박경민님.
천연탕이라는데
여기도 굴뚝이 있네? "
" 오~~
굴뚝이 있으니깐 어릴 때 목욕탕 갔던
그때가 생각나네. "
" 맞다 맞다.
근데 요즘은 저 굴뚝을 철거할 때도
보통일이 아니라더라,
기술자들이 전부 그만두셔가. "
" 그래? "
" 그런 뉴스를 어디서 본 적이 있어. "
요즘 목욕탕 장사가 잘 안된다던데
그래도 저 굴뚝은 오래오래 저 자리를
지켜줬음 하는 바램이 ㅎㅎ
그렇게 달리고 달려 남지철교에 도착.
그런데 바로 앞에 능가사라는 절이?
남지철교 가기 전에 그럼 절투어부터 해볼까나?
뭔가 세련된 불상의 느낌이 물씬.
함안 능가사 칠성탱.
" 박경민님.
절이 아늑~하니 좋네. "
" 그리고 뒤에 산이 있고
앞에는 강이 흐르고
여기야말로 명당인가? "
" 또 그래 되나? "
장독대를 보니
급 엄마가 끓여주는 된장찌개가 생각난다는
된장찌개에 무생채 넣고 슥슥 비벼
한 숟가락
캬~~~ㅎㅎ
한번 울리면 저 낙동강 너머 창녕까지
맑디 맑은 소리를 낼 것 같은 종을 지나
법당으로 올라가니
남지철교가 한눈에?
완전 철교뷰 명당이구만? ㅎㅎ
절에 다니고 하는 건 아니지만
조심스럽게 기도를 드려봅니다.
자~ 이제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남지철교로.
" 박경민님.
창녕과 함안을 흐르는 낙동강을 가로지르는
남지철교라고 하네? "
" 그럼 저기 강 건너는 창녕이고,
여기는 함안인 건가? "
" 그런 갑다. "
" 구례랑 하동처럼 그런가 보네. "
" 어어어. "
프랑스 에펠탑과 같은 방식으로 지어진
남지철교라고 하는데
그러고 보니 또 그런 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
" 박경민님.
국가등록 문화재라 그러니깐
또 걸으면서 느낌이 새롭기는 하다. "
" 그러게?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말이다. "
" 어어어. "
지금의 남지철교는 차가 못 다니긴 하지만,
예전에는 이 철교가 무척이나 중요한 역할을 했었겠죠?
남지철교에서 바라보는 능가사도 멋진걸?
캬~~
좋~~구나 ㅎㅎㅎ
" 박철미니~
어색하게 한번 서봐봐. "
" 하하하.
어색하니 이렇게? "
" 어색하니 좋~네. "
" 하하하. "
능가사 내손 위에 있소이다~~ ㅎㅎㅎ
확실히 남지철교는 창녕군 소속인 걸로 ㅎㅎㅎ
" 대~~박
박경민님~
저~ 위에 까치집이 있어~ "
" 진짜네?
오~~ 신기하다. "
" 그니깐.
대박이다 진짜. "
까치야~ 넌 평당 얼마에 분양받았니? ㅎㅎㅎ
이렇게 보니 언젠가는 저 노란 다리도
남지철교처럼 추억의 명소가 될까?
" 박경민님.
여기도 산책하면 참 좋겠다.
특히 봄에 오면 나무들이 너무 이쁘겠어. "
" 보니깐.
봄에는 꽃축제? 그런 것도 하는 거 같더라고? "
" 아~
태화강맨추로? "
" 그렇지. "
그러고 보면 국내 나들이도 괜찮은 곳이 이렇게나 많네요 ㅎㅎ
잠시 낙동강 바라보면서
풍경감상도 해보고
" 박경민님.
무슨 성에 있는 그건 거 같노. "
" 첨에 다리 생길 때 여기 뭐 있었는 거 같네. "
" 그러게.
궁금하네 첨 모습이. "
남지철교 검색을 살짝 해보니
전쟁 때는 파괴되었다가 다시 지어진 아픔이 있었는데
그래도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으니
앞으로 잘~ 관리가 되겠죠? ㅎㅎ
남지교?
남지철교에서
사진도 한 장씩 남겼으니?
이제 엄~청 커다란 커피집에
커피 한잔 하러 가볼까나?
숲필
SOOPEEL
CAFE
" 박경민님.
카페 규모가 어마무시하다.
숲 정원에 방갈로까지
와~~ 대박이네. "
" 사장님 진~~짜 부자신 갑다. "
" 하하하하. "
사람들이 다 여기서 사진 찍으시길래 우리도 ㅎㅎ
화려하지 않아 더 멋져 보이는 외관.
조심스럽게 입장하니
빵이 먼저 우릴 반겨주고
" 박경민님.
여기 시원한 빵도 있어~ "
" 하하하.
시원한 빵? "
" 어어어.
냉장보관된 시원한 빵. "
빵은 천지 몰라 무심코 던진 말에
빵 터진 박경미니 ㅎㅎ
천천~히 둘러보고
소금빵을 비롯해서 몇 가지 스윽.
나는 빵보다 요 벽시계가 더 눈에 갔다는 ㅎㅎ
" 따뜻한걸로 할까? "
" 음...
테이크아웃이니 차가운 걸로 갑시다. "
" 오키오키. "
박경민님 계산하는 사이에
카페구경.
2층으로 올라가는 길도 있고
붐비는 사람들 틈에
색감이 너무 이쁜 의자에 앉아 잠시 기다림 끝에
목이 너무 타니 음료부터 한 모금 ㅎㅎ
컵도 이쁜 것이 맘에 드는 걸?
셀렉트샵?
여기는 아직 준비 중이신가 봐요?
구매는 힘들 다 하시니 뭔가 아쉽기도 하고
저기 벽시계도 눈에 확! ㅎㅎㅎ
자 이제 집으로 돌아갈 시간.
사람들이 여기 서서 사진 찍으시길래 나도 ㅎㅎㅎ
그렇게 국도를 타고 천천~히 집으로 오는 길에
우연히 만난 부곡하와이.
어릴 때 엄마 아빠랑 몇 번 왔었는데
생각지도 못하게 이렇게 만나니
반가운 맘과 안타까운 맘이 왔다 갔다.
그래도 아직 온천지구라 생각보다 사람들은 꽤 많았고
분명 여기로 입장을 했었을 텐데
언젠가 다시 개장하는 날이 오게 된다면
그때는 수영복 챙겨서 한번 올게요~~
1박 2일의 짧지만 알찼던 나들이.
오랜만에 갔던 구례도 좋았고,
준성리조트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산뷰에 아침과 밤이 행복했다는 ㅎ
그리고 노포 중국집에서의 점심도
엄~~청 큰 커피집에서의 시원~한 음료도
오래전 추억을 다시 떠올리게 해줬던 부곡하와이까지
다음에는 또 어디로 떠나볼까?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놀고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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