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4. 26. 08:38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창문너머로 보이는 풍경이 장난 아니야. "
" 비가 오니깐 더 운치가 있는 거 같다. "
" 어어어.
맑은 날보다 오늘같이 살짝 흐린 날이
오히려 더 좋은 것 같기도 하네? "
" 막상 밖에 돌아다니믄 짜증 대폭발할지도? "
" 맞다 맞다. "
중마시장에서 맛난 거 사서
구례로 넘어가는 길.
이 풍경도 어찌나 멋지던지.
마을 한 바퀴 돌려다가 참았다는 후문이 ㅎㅎㅎ
잠시 온 세상이 멈춘 기분이랄까?
" 박경민님.
와~~~
분위기 장난 아니다. "
" 대~~박.
완전 멋지네. "
" 그니깐.
뭔가 구름 위에 있는 기분까지 들고
완전 대박이야. "
달리고 달려 드디어 오늘 우리가 묵을
준성리조트에 도착.
진짜 뷰가 아주 끝내줬다는 ㅎㅎ
잠시 산멍 좀 하다 정신 차리고
짐 챙겨서
준성리조트로 입장.
" 사장님.
혹시 치킨집도 하시나요? "
" 아니요.
지금은 운영을 안 하고 있어요. "
" 아~~ 그렇군요? "
아쉽지만 치킨에 생맥 한잔은 다음 기회로? ㅎㅎㅎ
우리가 머물 방 열쇠를 받고
입실완료.
" 박경민님.
오늘 머 주방은 쓰겠나? "
" 글쎄다.
일단 냉장고 코드부터 꼽지? "
" 오키오키. "
둘이서 묵기에는 생각보다 좀 큰걸?
" 박경민님~
베란다로 나와봐
진짜 뷰가 예술이야~ "
" 오~~~
너무 좋다. "
" 그니깐. "
올해 본 풍경 중에 아주 손꼽히는 풍경이 아닐지.
날씨까지 도와주는 아주 멋들어진 풍경.
1층 매점에 마실 거 사러 가는 길.
엘리베이터 입구에 수건이랑 정수기 전자레인지도 있었군요?
편의점 가기 전 잠시 야외구경.
지리산 피아골?
일단 준성리조트 편의점 운영시간은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까지라고 하시네요.
" 박경민님.
뭔가 많이 없노. "
" 박철미니.
그래도 우리가 필요한 건 다~ 있더라. "
" 그래? "
" 여기 봐봐.
물이랑 술이 이렇게 많잖아. "
" 역시 냉장고만 있음 되는구만? "
" 그렇지. "
" 하하하. "
덕분에 마실거리는 걱정이 없겠는걸?
물과 쌀음료와 보리음료 그리고 이슬까지 구매완료.
" 박경민님.
그냥 가만~히 창밖만 바라봐도
너~무 기분이 좋다. "
" 그니깐.
날이 좀 늦게 지면 좋겠다. "
" 어어어. "
산멍도 할 만큼 했고,
날도 저물었으니?
이제 시작해 봐야겠죠? ㅎㅎ
" 박경민님.
해산물에는 와인이.
저 족발에는 또 막걸리가
오늘 궁합이 딱! 맞네. "
" 하하하
또 그래 되나? "
" 어어어. "
중마시장표 저녁한상이 후딱 차려지고
" 박철미니.
일단 와인부터 한잔씩 하자. "
" 그럴까?
안 그래도 해산물과의 조합이
어떤 맛일까 궁금은 했어. "
조지미쉘 소미뇽블랑
" 박경민님.
맛나게 많~이 먹어라. "
" 박철미니도
많~이 먹고. "
" 그래그래. "
건배~~
화이트 와인 한잔에
멍게 하나
캬~~
몸은 산속이지만 입안은 바다구만?
탱글탱글 해삼이랑도 한잔
캬~~~
쫄깃한 개불이랑도 맛나게 한 모금.
" 박경민님.
나는 이제 쌀음료로 넘어가야겠다. "
" 족발이 땡기나? "
" 어어어.
해산물은 박경미니 좋아하니깐 많이 먹고
나는 족발로 넘어갈게. "
와인도 맛나지만
톡! 쏘는 맛이 일품인 막걸리로
건배~~~
찰떡궁합인 막걸리 한잔에 족발.
오랜만에 맛보는 김밥이라 그런가?
김밥도 너~무 맛나는걸?
상추쌈도 야무지게 싸서 맛나게 냠냠.
새우젓도 몇 마리 슬쩍 올리고
콜라겐 듬뿍인 녀석도 맛나게 냠냠.
김밥이랑 상추쌈이랑
마지막 뼈까지 맛나게 뜯었으니?
이제 밤마실을 좀 나가볼까?
" 박경민님.
산책로가 구비되어 있네. "
" 하하하
구비되어 있나? "
" 그렇지.
또 이렇게 산책하라고
곱디곱게 만들어 놓으셨네. "
작은 댐이라고나 할까? ㅎㅎㅎㅎ
캬~~~
밝디 밝은 불이 있어
어두운 밤이라도 산책하기에는 문제가 없고
여름이면 어쩜 더 좋았을지도?
" 박경민님.
평상도 있는 거 보니
여름에는 여기서 물놀이도 가능한가봐. "
" 근데 여름이라도 여기 밤에는 꽤 춥겠다. "
" 그럴 수도 있겠네. "
잠시 앉아 물소리 들으려고 했지만
바닥이 말이 아니라 아쉽지만 패스!
족구장과 풋살장도 있으니
단체로 오셔서 이런 재미난 놀이를 하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네요.
5분 명상의 시간.
" 박경민님.
저녁에 밥 먹고 이렇게 산책하니 너무 좋네. "
" 물소리도 듣고
완전 괜찮은 산책이었어. "
" 어어어. "
높디높은 산속에 위치한 준성리조트.
도착하자마자 보이는 뷰는 아주 예술이었으며,
공기도 상쾌해 힐링이 되었던 저녁.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경남 함안 가야읍 검안리) 노포 중국집 금룡 금룡중화요리. 라조면... (2) | 2025.05.09 |
---|---|
(전남 구례 간전면) 준성리조트 산뷰가 아주 예술... (0) | 2025.05.09 |
(전남 광양 중동) 중마시장. 쌍둥이네 수산 해산물, 미소분식 김밥 족발, 야채왕국... (0) | 2025.04.26 |
(전남 광양시 중동) 바틀샵 오렌지보틀. 나헤 리슬링, 조지미쉘 소비뇽블랑, 코스모스에일... (1) | 2025.04.26 |
(전남 광양) 전남도립미술관 이이남 작가님, 윤동주 유고 보전 정병욱 가옥... (0) | 2025.04.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