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3. 14. 07:05ㆍ그냥.../일상
" 주호리.
오늘 낮에 밥 먹으면서 술 한잔 하까? "
" 좋~지.
언제쯤? "
" 내 빨래 돌리는거만 널고 넘어갈게. "
" 알았으~
넘어오면 연락 줘~ "
" 어~ "
주호리랑 나만 쉬는 날인 주중의 어느 날.
삼산동 삼산현대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한
백년수갈비 울산본점으로.
" 점심시간이라 그런가?
배달주문이 장난 아니네. "
" 그니깐.
계속 왔다갔따 하신다. "
" 주호리.
우리는 갈매기살로 시작하까? "
" 갈매기살 먹고
삼겹로스구이 넘어가자. "
" 콜! "
수제비가 점심에 인기가 많을 것 같은
백년수갈비 울산본점.
밑반찬 및 숯이 들어오고
" 주중에 이래 쉬니깐 너무 좋네. "
" 연휴가 하루 더 있으니깐. "
" 어어어. "
숯이 활활 타오르고 있고
오늘은 좋은데이와 켈리로 시작.
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해 봐야겠죠?
" 오늘도 재밌게 놀아보자. "
" 그래그래.
낮술 너무 좋네. "
" 맞다 맞다. "
" 하하하. "
건배~~
쏘맥 한잔에 요 물김치 하나
잠자던 위가 확! 깨어나는 느낌이랄까?
갈매기살 등장.
" 요즘 삼겹살도 좋지만,
갈매기살이 괜찮드라. "
" 살짝 육향도 나고 "
" 어어어.
소고기 안창 같은 느낌이랄까? "
기름기는 살짝 적어도 갈매기살이 땡기는 요즘.
술이 꽤 좋은지
순식간에 구워지는 갈매기살.
와우...
잘~ 구워진 갈매기살 먼저 맛을 보니?
음...
일단 고기는 사이드로 살짝.
" 주호리.
오~ 갈매기살 괜찮네. "
" 어어어.
배고파서 그런가 너무 맛난다. "
" 하하하. "
소스에도 슬쩍 찍어.
깻잎쌈도 한쌈 ㅎㅎ
" 내 셀프바 가서
다시마 좀 더 가꼬올게. "
" 주호리.
오늘 다시마 엄청 잘 먹네.
제2의 콜라비가? "
" 콜라비 미치겠다. "
" 하하하. "
흐름 끊기기 전에 서둘러 갈매기살도 올려주고
캬~~
젓갈에도 꽤 괜찮은걸?
" 오늘 소주 좀 마시겠다. "
" 이럴 때 마시지 또 언제 마시겠노. "
" 어어어.
그 말도 맞다. "
쌈이 들어간다 쭉쭉쭉~~
살짝 매콤~한 고추지랑도 ㅎㅎ
땡초씨 살짝 넣은 소스에
안주 일발장전 ㅎㅎ
주호리가 추천 해준
다시마랑 상추랑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추가로 부탁드린
삼겹로스구이도 등장.
불판 위에 파스 한 장 붙이는 거 처럼
삼겹 로스구이가 구워지는 사이
마지막 갈매기살 한점.
음...
" 오늘 다시마쌈 좋네. "
" 젓갈이랑 해서 먹음
다시마쌈도 맛난다. "
" 맞다 맞다. "
" 삼겹로스도 거의 다 먹었는데
2차 가까? "
" 콜! "
삼겹로스구이 상추쌈 한쌈을 마지막으로
백년수갈비는 요기서 마무리하고
2차는 홍콩반점 삼산점으로...
단무지 양파 춘장이 담긴
요 빨간색 그릇이 탐나는걸? ㅎㅎㅎ
2차도 좋은데이.
" 아!
주호리 내 가서 부먹이면
소스 따로 좀 달라해도 괜찮겠나? "
" 어
나는 상관없다. "
" 땡큐~ "
황급하게 찍먹으로 부탁드리고?
그사이 탕수육 찍어먹을 초간장 소스도 준비완료.
" 탕수육이 귀엽노. "
" 하하하.
좀 더 큰 걸로 주문할걸 그랬나? "
" 아까 고기 마이무가 괜찮다. "
" 그래도 살~짝 애매~~하다. "
" 일단 먹고 주문하자. "
깨끗~한 기름으로 튀기셨는지
탕수육이 아주 뽀~~얀게
고생 없이 자란 탕수육처럼 보인 다고 할까? ㅎㅎㅎ
" 주호리.
2차는 적당~하게 마시자. "
" 그려~ "
건배~~
음~~
바삭하니 괜찮은걸?
요즘 나도 집에서 양파 먹을 때
춘장에 찍어 먹는데
집에 춘장이랑 또 살짝 맛이 다른 춘장.
역시 탕수육은 초간장소스라니깐? ㅎㅎㅎ
중국음식점이나 김밥에 들어간 거 아님
잘 먹을 일 없는 단무지랑도 맛나게 아삭아삭.
초간장에 집중하는 사이
" 철민아.
굴짬뽕 하나 가까? "
" 좋~지. "
그리하여 겨울별미 굴짬뽕도 주문완료.
주호리는 젓가락 보단 손이라니깐? ㅎㅎㅎㅎ
" 와~~
굴 장난 아니네. "
" 어어어
가격대비 짱이다. "
생각보다 굴도 꽤 많아 보였던 굴짬뽕.
앞접시에 굴이랑 면을 좀 덜어서
고추가루 좀 더 넣고
굴부터 하나 맛을 보니?
음~~~
면도 탱글하니 괜찮고
소주 한잔에 요 굴짬뽕 한 숟가락이면?
캬~~~
" 주호리.
그래도 반점 왔는데
군만두는 하나 먹고 가자. "
" 오케이~
군만두 콜! "
마지막으로 귀여운 만두도 등판.
" 와~~
금방 튀겨주신 거라
뜨겁지만 역시 만두는 맛나네. "
" 조심해라 잘못하다가
입천장 절단 난다. "
" 와~
이미 절단 났따. "
" 하하하. "
살짝 긴 휴가 덕분에
주호리랑 맛난 갈매기살부터 군만두까지.
비록 마지막에 입천장이 절단 나긴 했지만,
그래도 입이 무척이나 행복했던 하루.
오늘도 주호리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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