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7. 10:44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아침해가 밝았네? "
" 오늘도 날씨가 참 좋네. "
" 그니깐.
자~ 이제 일어났으니
서둘러 밥 먹으러 가보자. "
" 그 국밥집? "
" 어어어. "
" 알았어~ "
목욕탕 굴뚝을 보자니
목욕탕 한번 갔다 와야 하나?
싶을 정도로 끌림이? ㅎㅎㅎ
국밥집 오픈시간에 맞춰
느긋~하게 준비를 하고
진해에서 로컬 국밥집으로 유명하다는
'승리돼지국밥전문점'으로.
승리돼지국밥은
아침 10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영업을 하시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라고 하시네요.
10시에 딱! 맞춰 매장에 들어와
키호스트로
섞어따로국밥 주문완료.
" 박경민님.
너무 일찍 왔나? "
" 그니깐.
식사를 하고 계시네. "
식사하시는 와중에
밑반찬도 내어주시고
덕분에 밑반찬 하나하나 맛보는데
음~~
부추며 김치며 깍두기 맛이 괜찮네요 ㅎㅎ
따로섞어국밥 등장.
" 박경민님.
일단 국물이 맑은 것이
밀양스타일? 같으네? "
" 그러게.
뻑뻑~한게 아니라 맑은 느낌
근데 안에 다대기가 있을 것 같아. "
" 오~~~
박경민님.
예리한걸? "
먼저 맑은 국물부터 한 숟가락
캬~~
겉은 맑은데
속은 다대기가?
국밥도사 박경민님? ㅎㅎㅎ
쌀밥 위에 김치 하나 올려서
크게 한 숟가락 먹고는?
돼지국밥 국물 한 숟가락 들어가면
캬~~~
이번에는 부추도 슬쩍 올려 한 숟가락 맛본 뒤?
고기국물 한 숟가락
캬~~~
" 박경민님.
진짜 섞어 맞네. "
" 오~~ "
" 맘에 든다. "
" 하하하
많이 먹거라. "
" 어어어. "
" 박경민님.
오늘은 최대한 늦게 밥을 말을까 싶다. "
" 왜? "
" 오랜만에 쌀밥을 이렇게 먹으니깐
너무 맛난다.
그리고 국물을 오늘은 좀 맑게 즐기고 싶네. "
" 밥 더 먹을래? "
" 아니아니.
그러면 또 너무 배부르고 하니 그건 싫네. "
쌀밥에 고기국물은
이상하게 어릴 때부터 참 좋았단 말이죠?
할매집에 가도
할매가 끓여주신 소고기국에
따뜻~한 쌀밥 한 공기면 참으로 행복했었는데 ㅎㅎ
자~ 이제 밥을 좀 말아볼까?
역시 국물과 밥이 만나면
그 국밥의 국물맛이 또 달라지고
깍두기랑 김치랑 슬쩍 올려 맛나게 냠냠.
고기에 마늘도 빠지면 섭섭.
부추무침도 향긋~하니 좋고
나름 부속고기 특수부위인
쫄깃쫄깃 식감이 좋은 녀석들도
맛나게 한술한술 뜨다 보니?
어느새 빈 뚝배기만 덩그러니.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1박 2일의 짧은 진해 나들이의 끝은
역시나 그 지역 국밥집에서 국밥 한 그릇으로
마무리해야 뭔가 이 여행이 마무리되는 기분이?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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