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4. 07:58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진해탑 꼭대기가 살짝 보인다. "
" 점심시간 잘~ 피해서
그래도 모노레일도 타고
좋았어. "
" 그니깐.
역시 사람은 일찍 움직여야 한다니깐? "
" 하하하 "
" 박경민님.
여기가 그렇게 맛나단다. "
" 그래? "
" 어어어.
진해 로컬맛집이래. "
역시 초행길이라 몇 번의 착오 끝에 도착한
노란 간판이 인상적인 '종로반점'에 도착.
" 박경민님.
배민 오토바이가 아니고,
가게 배달 오토바이가 있는 건
진짜 오랜만에 보는 것 같다. "
" 어어어.
뭔가 갬성 있는 거 같다. "
" 박경민님.
중식부 식사부 요리부
뭔가 전문적으로 나누신 것 같아. "
" 와~~
진짜 먹고 싶은 게 천지네? "
" 그나저나 어떤 걸 먹을까나? "
" 음...
나는 삼선간짜장. "
" 오키.
나는 사천간짜장으로 가겠어. "
" 그래그래. "
이어서 나온
단무지 양파 춘장.
" 근데 확실히 군대가 있어 그런가?
군복 입으신 군인 분들이 많아. "
" 어어어.
이런 느낌은 또 첨이다. "
" 갑자기 처남 생각나네. "
" 하하하. "
처남 생각 하면서
단무지하나랑 양파하나 아삭아삭.
이어서 나온 간짜장 녀석들.
일단 매운맛이 있다는
사천간짜장 짜장소스부터 맛을 보니?
오~~~
조심스럽게 한 숟가락 면에 덜어놓고
" 박경민님.
삼선간짜장은 괜찮아? "
" 어어어
나쁘지 않아. "
박경미님 짜장소스도 스윽.
한쪽으로 소스를 넣어 슥슥 비벼주다가
에이 그냥 확! 마 ㅎㅎㅎ
일단 땀 흘릴 때 흘리더라도
매콤~~하게 가는 걸로? ㅎㅎ
반숙이 아니라 살짝 아쉽지만
그래도 계란후라이가 있어 반가웠고?
본격적으로다가
한 젓가락 맛을 보니?
어? 어? 어?
다시 한 젓가락 크게 맛을 보니?
어? 어? 어?
" 박경민님.
요거 한번 먹어볼래? "
" 맛이 괜찮나? "
" 일단 먹어봐봐. "
박경민님께 한 젓가락 시식을 시켜드린 뒤
" 박경민님.
매콤한 것도 매콤하니 괜찮은데
매운탕 맛이 느껴진다 아니가? "
" 잠깐만.
다시 한번 먹어보자.
어?
진짜 그런 것도 같고? "
" 하하하
민물매운탕 "
" 미치겠따. "
" 산초나 제피가루 뿌려도 괜찮겠다. "
" 하하하 "
박경민님 간짜장도
한 젓가락 맛을 보니?
이야~~~
양파 하나 씹어 먹으믄서
다시 재정비하고는
점점 그 매력에 빠지면서
담에 오게 되어도 다시 맛보고 싶은
사천간짜장.
" 와~
박경민님.
배가 부르지만
밥도 비비고 싶은데
와~~
그건 무리겠지? "
" 무리하지 말거라.
저녁 못 먹느다. "
" 그래그래. "
밥은 못 비비더라도
마지막 소스 한 숟가락으로
종로반점 점심은 여기서 피니쉬!
진해에서 첫 식사로 맛보았던
사천간짜장은 지금까지 내가 맛본
어느 짜장면 맛과는 달랐으며?
그래도 오묘한 매력 덕분에
담에 진해에 오면
꼭! 다시 한번 맛보고 싶었고,
그때는 탕수육까지?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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