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25. 16:12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체크인 시간이 다 되었지? "
" 어어어.
인자 슬~ 들어갔따
잠시 쉬었다가 저녁 먹으러 가면 되겠다. "
" 오키오키. "
오늘 하룻밤을 묵을 호텔인
'진해 인터시티 호텔'에 도착.
방을 배정받고 올라왔더니
교회뷰가? ㅎㅎㅎ
" 박경민님.
목욕탕 굴뚝이 있는 거 보니
저기가 이 동네 사랑방이었을지도 모르겠네? "
" 그렇지.
일요일 되면 동네사람 저기서 다 만나는 거지. "
잠시 쉬었다가 저녁 겸 술 한잔 하러
'화천고택'으로 향하는 길에 만난
무궁화.
오랜만에 보는 무궁화꽃에
나도 모르게 잠시 멈춰지는 발걸음.
'화천고택'에 도착.
'화천고택'의 운영시간은
18시 ~ 24시이며,
라스트오더는 23시까지라고 하시네요.
" 와~
들어가는 입구부터 분위기가 너무 좋다. "
" 여기도 진해에서
꼭 와보고 싶었던 한 곳이었는데
직접 보니깐 더 좋으네? "
포토존인가요?
바깥구경 하면서 실내로 들어오니
와~~~
다찌자리부터 느낌이 아주 장난 아닌걸?
통창도 인상적인 것이
여기 신경 꽤 쓰신 것 같다는 ㅎㅎ
" 박경민님.
진짜 오래된 주택을
이렇게 개조해서 식당으로 하신 건
너무 괜찮은 것 같다. "
" 그러니깐.
근데 이렇게까지 잘~ 유지하신 것도 대단해. "
" 어어어 "
진짜 세월의 흔적이
고스란히 느껴진다고나 할까? ㅎㅎ
" 박경민님.
일단 주문부터 하자. "
" 어어어 "
" 무엇을 먹어볼까나? "
" 보자 보자~~ "
" 한우 스지 사골 오뎅탕? "
" 오~~
좋지 스지 오뎅탕. "
" 그리고
위스키도 한잔만 주문하자. "
" 그래그래.
마리네이드 토마토 세트로? "
" 어어어. "
음식이며 술이며
메뉴 구성도 너무 괜찮은 화천고택.
주문과 동시에
수저랑 나초가 등장.
박경민님은 켈리로 시작.
" 박경민님.
오늘 많은 걸 했는 거 같다. "
"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출발한 덕분에 진짜
절에도 가고 엄청 많이 다녔지? "
" 어어어
이제 진해의 마지막 코스까지
맛나게 먹고 갑시다. "
" 그래그래. "
진해의 아름다운 밤을 위하여
건배~~
근데 이 잔 우리집에 있는 거랑 꽤 비슷한걸? ㅎㅎ
물 한잔에 나초 하나 아삭아삭.
오늘 돌아댕긴다고 고생하신 박경민님.
마리네이드 토마토와
위스키 세트가 등장.
" 박경민님.
이거 기대된다. "
" 나도 나도. "
일단 4조각으로 잘라준 뒤
한 조각 맛을 보니?
오~~~
완전 괜찮은걸?
토마토에 고개가 끄덕거려지는 와중에
한우 스지 사골 오뎅탕도 등판완료.
보글보글
보글보글
" 오~~~
국물이 확실히 다르네. "
" 사골이라 다르나? "
" 어어어
근데 살짝 간이 세긴 하지만
이것도 괜찮네? "
꼬지에 어묵도 많이 꼽혀있고
우선 주사위 모양의 어묵부터 하나 맛을 보니?
음~~~ ㅎㅎㅎ
" 박경민님.
스지도 진~짜 오랜만에 먹는 거 같아. "
" 스지도 스지지만
어묵탕 자체를 오랜만에 먹는 거야. "
" 아~
그런가? "
쫄깃~ 쫄깃~
스지도 한 숟가락 맛나게 냠냠.
음~~
숟가락이 쉴 틈 없이 바쁘게 움직이고
어묵 안에 뭔가 들어있는 것도 있고
그냥 일반 어묵을 쓰시는 건 아니군요?
얼음 한 조각 얻어서
온더락으로도 ㅎㅎ
위스키 한 모금에 어묵 하나
위스키에 어묵은 또 첨이네 ㅎㅎ
어묵에 토마토 바질소스 살짝 발라 맛보니
뭐 이렇게 먹어도 괜찮은걸?
" 집에 바질소스 있을까? "
" 음...
냉동해 놓은 게 있을 거 같아. "
" 집에 가면 바질소스에
파스타 좀 말아먹어야겠어.
파스타면이 꽤 많잖아. "
" 이래놓고 집에 가면 또 까먹는 거 아냐? "
" 하하하
그럴지도? "
" 박경민님.
배가 불러서 다른 메뉴는 무리겠다. "
" 아쉽네.
진짜 둘이 다니니깐 어디 가서 먹을 때
여러 가지를 못 먹으니 그게 아쉽네. "
" 맞다.
낮에 중국집에서도 탕수육 땡겼는데. "
" 그니깐. "
그래도 어묵탕 마지막 하나까지
알차게 맛나게 먹었다는 ㅎㅎㅎ
계산하고 나가려는데
이런 거까지 챙겨주시는 센스! ㅎㅎ
생각보다 빨리 배가 불러
다른 메뉴를 맛보지 못한 게 아쉬웠지만,
그 덕분에 또 다음에 진해를 방문할
핑계(?)가 생긴 게 아닐까? ㅎ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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