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5. 07:26ㆍ그냥.../일상
" 간만에 한잔 하까요? "
" 그라까요?
목도 타고 시원~하이 쏘맥 땡기네요. "
" 안주는 물론 고기겠죠? "
" 하하하
맛있잖아요. "
" 그럼 퇴근하고 이번에는
명촌으로 가시죠. "
" 넵! "
목이 타서 쏘맥이 마시고 싶다는
현규 과장님의 요청에 따라
오늘은 시원~한 동치미 국물이 괜찮다는
'동치미 고깃집'으로...
" 마장동육가공직영매장이래요. "
" 그럼 고기는 좋겠네요. "
" 그렇겠죠?
머 하까요? "
" 여기 세트 있네요. "
" 그럼 세트로 가시죠. "
주문이 완료되자
진짜 단지에 동치미 한 그릇이 그대로?
목이 탄다는 현규 과장님을 위해
진로 켈리도 주문완료.
세팅완료.
담배 사러 간 현규 과장님을 기다리며
고기구경부터.
" 이제 담배 좀 끊읍시다. "
" 와~~
진짜 끊고 싶네요. "
" 단디 맘 묵고 끊으세요. "
" 하...
일단 한잔하시죠. "
현규 과장의 금연을 위해
건배~~
동치미 국물부터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캬~~
요거요거 입맛 도는걸?
숯불도 등장.
자~
고기 올라갑니다~
노릇노릇
기름기 좔좔 흐를 때 한 젓가락 맛나게 냠냠.
" 숯불이 좋네요. "
" 역시 고기는 숯불이죠. "
숯이 좋은지 고기도 금방 구워지고
요래조래 맛나게
소주 한잔에 고기한점
캬~~
쌈도 풍성~하게
두툼~한 녀석도 불판 위로.
소금도 솔솔~
" 와~~
과장님.
요즘 왜 이래 빡신 거에요. "
" 그러게요.
요즘 들어 진짜 장난 아니네요. "
" 그래도 이래 한잔 하믄서
이런저런 이야기하면서 풀어야 줘. "
" 그니깐요.
머 방법이 없네요. "
잘 구워진 고기 자르는 것처럼
뭔가 모든게 깔끔하게 싹뚝! 됐으면 얼마나 좋을까?
" 다 익었으니
어서 드세요. "
" 네네네. "
나는 버섯에 소금 살짝 올려 한입.
음~~~
귀여운 상추쌈도? ㅎㅎㅎ
구우면 향이 더 좋아지는 파랑도 맛나게 냠냠.
역시 숯이 ㅎㅎ
동그랗게 말려있는 고기도
불판에 올라가니 스르르 무장해제 ㅎㅎ
" 2차 어디로 가까요? "
" 맥주나 한잔 하러 갈까요? "
" 음...
그럽시다. "
마지막 소주 한잔에
맛나게 쌈 싸서 먹고는
동치미 국물로
깔끔하게 피니쉬!
2차는 광부맥주.
수많은 메뉴 중에 겨~우 골라
시원~~한 생맥주 한잔에
비빔면 골뱅이무침?
그렇게 맥주 몇 잔으로
광부맥주도 피니쉬!
육아 때문에 힘든 현규 과장님.
비록 자주 만나진 못 하지만
담에 만날 때는 꼭! 노래방 가자는 약속을 남기고
쓸쓸하게 택시 타고 집으로 ㅎㅎㅎ
다음에는 꼭! 장수노래방 가는 걸로?
오늘도 현규 과장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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