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1. 16. 16:35ㆍ그냥.../일상
" 대율아.
커피 한잔하까? "
" 커피? "
" 어어어 "
" 이 시간에 문 여는 곳이 있어? "
" 어어어
있따. 삼산에. "
" 그래? "
" 내 일단 집 앞으로 갈게.
모닝커피나 한잔하자. "
" 알았어~~ "
오랜만에 쉬는날 아침일찍
커피 한잔 하러 대율군과
24시간 영업하는
'카페 머물다 삼산점'으로...
" 진짜 24시간이가? "
" 어어어
그렇다드라. "
" 와~~
여기 있는 걸 몰랐네. "
" 가끔 새벽에 눈 뜨면 오면 되겠다. "
" 어어어 "
이것이 모닝커피다~~ ㅎㅎㅎ
커피도 한잔 했으니?
이제 집에 돌아가야겠죠?
집으로 가는데
와~~
이게 왜 이렇게 누워있는 거죠?
많이 피곤했나? ㅎㅎㅎ
" 박경민님.
저거 벌집 아니가? "
" 어? 맞다. "
와~
주차장 내려가다
벌침 테러받겠는걸?
2023년 12월부터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휴무라고 하시는
일미국밥.
이미 알고 있었지만
주 5일제 실시하시다니
다시 한번 부럽습니다. ㅎㅎㅎ
일미국밥 영업시간은?
월~금
오전 10시부터
마지막 주문은
20시 30분까지라고 하시네요.
거 국밥 먹기 좋~은 날이군.
" 박경민님.
나는 오늘은 섞어로 갈게. "
" 섞어?
음...
나도 그럼 섞어로 갈래 "
" 콜~ "
섞어 두 그릇 부탁드리자
새우젓 쌈장 다대기 양파 고추가 등장.
" 박철미니.
내 셀프바 좀 갔다 올게. "
" 알았어~ "
셀프바에서 이것저것 가꼬오신 박경민님.
덕분에 식탁이 풍성해졌는걸?
일단 나오자마자 암것도 안 넣고
국물부터 한 숟가락
음...
이때부터 시작되는 고민.
다대기 넣을 것인가?
그냥 맑게 쭉~ 갈 것인가?
오늘은 다대기 넣는 걸로 결정!
섞어 국밥을 잘~ 섞어준 뒤
다대기 푼 국물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음~~~
오늘은 칼칼한 게 좋은 선택이었군 ㅎㅎㅎ
양파랑 순대랑 새우젓 삼합으로 한 숟가락
그리고 아삭아삭 깍두기
고기 한 숟가락에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도 한 젓가락.
이제 밥을 풍~덩 말아서
크~게 한 숟가락 먹으니?
이제야 뭔가 들어가는 거 같단 말이죠? ㅎㅎ
입맛 돋게 땡초도 한입 ㅎㅎㅎ
" 박경민님.
역시 일미는 일미만의 그게 있어. "
" 맞다.
일미만의 그 맛이 있다. "
" 그니깐. "
김치도 슬쩍 올려 맛나게 냠냠.
깍두기도 빠지면 섭섭하죠?
" 오늘따라 새우젓이 땡기네. "
" 하하하
새우젓이 땡기는 날도 있나? "
" 그러게?
오늘 새우젓 땡기네. "
" 새우젓 많이 먹고
이따 물 한 통 다 마시는 거 아냐? "
" 하하하
그럴지도 모른다. "
" 조심해라.
밤에 오줌쌀라. "
" 하하하 "
오늘따라 국밥이 아주 술술 ㅎㅎ
" 박경민님.
아까 땡초 다진 거 넣었잖아.
그게 또 매콤하니 괜찮네. "
" 오늘 맵고 짠 게 땡기나? "
" 그러게. "
양파도 하나 슬쩍 올리고
" 박철미니.
밥 한 숟가락만 도와줄래? "
" 그러까? "
박경민님이 주신 쌀밥에
새우젓 3마리 올려 한 숟가락 먹고는?
바~~로 국밥 국물 한 숟가락.
그렇게 먹다 보니
어느새 빈 둑배기만 덩그러니.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토요일 쉬는 날이면
가끔 와서 국밥을 먹곤 했는데
이제 토요일까지 문을 닫으셔서
주중에 쉬는 날이면 찾아오는 일미국밥.
날이 선선~해지면
저녁에 소주 한잔 할 겸 또 올게요~~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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