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3. 07:11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옥수수랑 보리도 살 겸
자인시장 가볼까? "
" 그래.
옥수수랑 보리가 떨어질 때가 됐따. "
" 가서 콩국수도 한 그릇 묵고. "
" 콩국수? "
" 어어어
시즌제로 문을 여시는 콩숙수집이 있따. "
" 오케이 "
갑자기 비가 엄청 쏟아지는 자인시장.
저~멀리
삼거리 참기름집 옆에 보이는 삼정콩국수.
매년 5월 1일부터 추석전날까지만 영업하시는
삼정콩국수...
단일메뉴인 콩국수의 가격은
8,000원입니다.
삼정콩국수는
날씨가 많이 흐리거나
비가 오는 날에는 임시휴업 할 수 있으니,
053-856-4843
으로 전화하시고 방문 하시는 게 좋겠네요? ㅎㅎ
" 야외테이블은 접으셨네요? "
" 갑자기 비가 억수같이 쏟아져서
급하게 접었어요. "
" 아~~ 아쉽네요. "
옆집 어탕국수집은 다행히 비가 덜 들어오는지
야외 테이블이 구비되어 있고.
콩구수 두 그릇을 부탁드리니
쌈장 땡초 김치가 등장.
" 박경민님.
직접 담그시는 김치인 거 같아. "
" 어어어
그런 거 같아. "
적당히 익은 김치가 괜찮은걸?
드디어 콩국수가 등판.
" 와~~
양이 장난 아니다. "
" 그니깐.
그리고 소고기 고명도 올라간게
더 맛나 보이긴 하다. "
" 어어어 "
와~~
이거 다 먹음 배가 뽕! 터지겠는걸? ㅎㅎㅎ
일단 면과 콩물이 잘~ 섞이도록 비벼주시고
드디어 한 젓가락 맛을 보니?
음~~
고소하구만? ㅎㅎㅎ
콩국수 한 젓가락에
요 땡초 한입 캬~~~
" 박경민님.
김치랑 콩국수가 꽤 잘 맞네. "
" 응.
땡초고 괜찮지만 김치도 궁합이 괜찮아. "
소고기 고명이랑도 ㅎㅎㅎ
면도 퍼지지 않고 적당~히 쫄깃쫄깃하고
새콤~한 김치랑 요렇게 먹으니
없던 입맛도 살아나는 느낌이랄까?
마지막 한 젓가락에
콩국물까지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든든~~하게 배도 채웠으니
삼거리 참기름집에서
끓여 먹을 보리랑 옥수수도 구입완료.
" 박철미니.
그때 장한씨가 사 왔던 수육
거기가 어디랬지? "
" 아~~
김서방한테 물어볼게. "
저녁 메뉴로는 수육이 드시고 싶다는
박경민님을 위해
김서방이 알려준
'고향소머리곰탕'에 포장하러.
점심시간이 훌쩍 지난 시간임에도
매장 안에 손님들이 꽤 많으셨고
우리는 모둠수육으로 미리 전화로 부탁을 드려
바~로 포장완료.
" 박경민님.
저녁에는 수육 많~이 먹거라. "
" 벌써 저녁이 기대되는군. "
" 하하하 "
엄마가 만들어주는 콩국수보단
쪼~~~매 못 했지만? ㅎㅎㅎ
그래도 든든~하게 맛봤던 콩국수.
다시 만나려면 내년 5월 1일까지 기다려야겠죠?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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