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19. 13:39ㆍ그냥.../일상
" 아직 대낮이네. "
" 너무 좋다.
셋이 한번 서봐봐
내 사진 한 장 찍어줄게. "
" 오케이~ "
다정하게 사진도 한 장 찍고.
뚜벅뚜벅 걸어
오랜만에 '산 주막'에 도착.
" 예~전에 안이현이랑
낮술 마시러 오고
그 이후로는 첨 아니가? "
" 그렇지?
그게 벌써 몇 년이 지났네. "
그러고 보니 산주막도 얼마만인지...
여전~한 실내 분위기.
역시 산주막 하면 또 이 나물이 ㅎㅎ
" 주호리.
안이현이가 여기 좋아한다 아이가? "
" 어.
안이현이 여기 자주 온다. "
안이현이가 오늘 참석하지 못 한게 아쉽고.
박경민님
혹시 기도 중이신 거 아니죠? ㅎㅎㅎ
뜨끈~~한 국물부터
전성희 아니지 정성희양이 좋아하는 전까지.
" 대율아.
와~ 켈리 앞치마가 딱 맞네. "
" 내 좀 어울리나? "
" 당장 주방에 가서 칼질해도 되겠따. "
" 하하하 "
전에는 요 또 쌉싸름~~한
동동주가 빠지면 안 되겠죠?
탐나는 태화루잔에 한잔 따르고
" 광호는 소주가? "
" 나는 동동주 사이즈 안 맞다. "
" 오키오키 "
" 진원아.
다시 한번 생일축하한다~~ "
" 고맙다~~ "
진원군 생일을 위해
건배~~~
동동주 한잔에 호박전
캬~~~
" 아까 대율이 늦게 와가
밥 잘 못 먹었는데
비빔밥 시켜서 나눠 먹을까? "
" 철민아.
혹시 비빔밥 욕심내는 거 아니가? "
" 하하하
들켰나? "
덕분에 비빔밥 비비게 된 대율군.
최고의 술안주가 만들어지고 있고
동동주 한잔에
요 비빔밥 쌈은
정말이지 와~~~ ㅎㅎㅎ
주호리가 찍어준?
광호군이 찍어준 건가?
요래 사진도 한 장 남겼군요? ㅎㅎ
" 근데 찌개 하나 더 해야 안 되겠나? "
" 그러자.
국물이 시원~하니 괜찮네. "
" 2차 동동주 넘 많이 마시면
3차부터 절단 나겠는데. "
" 와~~
벌써 나는 슬~ 오는 거 같노. "
" 절단이다. "
두 자매님들이 행복해 보여서
보는 나도 행복했던 2차 '산 주막'을 뒤로하고
" 3차 가자~ "
" 어디 가지? "
" 아까 내가 봐둔 곳이 있따~ "
" 그래? "
" 중국음식. "
" 좋다~ "
3차 가는 도중에
신상 박경민님 신발이 신기한지
요리조리 살펴보는 대율군ㅎㅎ
3차는 진원군이 아까 봐둔
'24시 동양반점'.
" 오~
분위기 너무 괜찮네. "
" 일단 깔끔하다. "
" 어어어 "
신경 써주신 덕분에
한쪽 자리에 다 같이 모여 앉아
" 그나저나
무엇을 먹어야 하겠노? "
" 많이 먹자. "
" 일단 지금까지는
어느 정도 충분히 먹은거 같은데 "
" 하하하
쭌~ 그래도 아직 우린 멀었따. "
" 대단하다 진짜. "
" 위대한 녀석들 아이가. "
" 맞다 맞다. "
일단 메뉴판을 보면서
각자 먹고 싶은 메뉴 중에 골라골라
안주세트로 우선 주문완료.
" 3차에는 연맥으로 가까? "
" 원래 중국집 오면
연맥 아니가? "
" 오늘 아무래도 절단 나지 싶은데. "
" 일단 오늘 걱정은 내일로 미루고
즐기자~ "
" 알았다~~ "
연맥 제조 자격증이 있다면
수석으로 취득할 정도의 연맥 마스터 진원군.
연맥 준비하는 사이 먼저 나온
오향장육?
음식에 현혹되지 않고
연맥 제조에 열중하는 진원군을 보니
맛있는 한 모금의 연맥을 위한
장인정신이 느껴진다고나 할까?
요리들이 하나씩 등장하기 시작하고
" 오늘 배 터지게 먹어보자~ "
" 이게 잔칫날 아이가~ "
" 맞다 맞다. "
3차를 위해 건배~~
" 접시도 그렇고
뭔가 깔끔하네. "
" 요릿집 느낌도 나고? "
" 한잔 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괜찮네. "
" 진원이가 잘 찾았다. "
누가 봐도 대율군 스타일 ㅎㅎㅎ
누가 봐도 마파두부는
진원군과 내 스타일.
쉴 틈 없이 돌아가는 연맥공장.
" 마파두부 장인이 또 여기 계신다 아이가. "
" 혹시 경민이 언니? "
" 어어어
진짜 첨에 마파두부 그 맛이 엄청 좋았는데,
점점 갈수록 그 맛을 잃어가고 있따. "
" 하하하 "
" 와~~
나도 첨에 만들고는 너무 맛있어서 놀랬따니깐? "
" 그 맛을 다시 찾고 싶노. "
" 안되겠떠라. "
" 하하하 "
감을 잃은 중식 마파두부 고수 박경민님.
어서 그 감을 다시 찾으시길...
나는 싫어하지만
달다리한 거 좋아하는 친구들이 좋아하는
탕슈육.
3차 때는 전화가 주구장창 오는 바람에
왔다 갔다 하다 순식간에 시간이 후딱 지나갔고,
어느 순간 4차를 준비하는 친구들.
여기저기 떠돌다 결국 마지막은 치킨.
맥시봉.
캬~~
여기 진짜 얼마만인지.
오늘 코스가 참 추억 돋는 코스가 많구만?
치킨을 부탁드리고
" 그나저나.
쭌이랑 다 어디 갔노? "
" 쭝이는 아까 간다했고
글쎄?
갑자기 다 사라졌다. "
" 엥???
집에 갔는 건 아니겠지? "
아이고야~~~
커피 사러 갔었구만??? ㅎㅎㅎ
맥시봉 치킨이야
요 근방에서는 워낙 유명하니 머 ㅎㅎ
물손 주호리의 마사지 타임이 시작됐는데
혈을 잘못 눌렀나?
어느 순간 기억이
페이드 어웨이~
페이드 어웨이~ ㅎㅎㅎㅎ
더운 날씨였지만 그 와중에
왁자지껄 장난 아니었던 진원군 생파.
덕분에 맛난 음식도 많~이 먹고
재미난 이야기로 웃고 떠들고 행복했던 하루.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놀고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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