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9. 24. 07:16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오랜만에 호계장날이야. "
" 알았어~
가서 두부랑 콩물도 좀 사고
오랜만에 육회도 사까? "
" 어어어 "
" 장보고 어머님 아버님 모시고
점심 먹으면 되겠다. "
" 그럼 더 좋지? "
주말 호계장날이 열리는 날이면
아침 일찍 호계장 나들이로 하루를 시작.
활기찬 시장 분위기만큼이나
활기찬 미꾸라지 녀석들.
그러고 보니 올해 수박을 많이 못 먹었지?
먼저 대한축산에 들러
육회거리를 사려고 했지만?
" 오늘은 육회가 없고,
목살 괜찮은데 목살 어떠신가요? "
" 아!
육회가 없네요.
그럼 목살 한팩 부탁드릴게요. "
" 네~ "
아쉽지만 오늘은 육회대신 목살로다가 ㅎㅎ
자~ 다음은
신세계 분식으로 발걸음을 옮겨
한창 튀김준비에 바쁘신 와중에
김밥도 한 줄 포장완료.
" 박경민님.
콩물도 사가자. "
" 그래그래. "
" 검은콩으로 사까? "
" 음...
그냥 두 개 다 사자 "
" 오키오키 "
그리하여 그냥 콩물이랑 검은콩물도 포장완료.
맛과 정성이 듬뿍~
호계반찬에 들러
" 박경민님.
와~~ 오늘따라 배가 고파서 그런가?
반찬들이 다 맛있어 보인다. "
" 하하하 "
" 와~~
쪼매씩 넣고 비벼가 한 숟가락 먹으면
진~~짜 맛나겠다. "
" 참기름도 넣고? "
" 당연하지. "
식욕 자극하는 반찬들 가운데
오늘도 파김치로 포장완료.
요즘 최애 음식 중 하나인 가지도 한 소쿠리
포장하고
점점 무거워지는 봉다리들.
장도 다 봤으니 후다닥 집으로 와서
반찬부터 만드시는 박경민님.
" 아버님은 시골에 계셔서
어머님만 오시라 했어. "
" 잘했네~ "
" 빨리 준비하자~ "
" 알았어~ "
목살도 넉넉히 굽고
아침 겸 점심상이 뚝딱!
" 어머님.
차린건 없지만 많~이 드세요~ "
" 경민아.
초대해 줘서 고맙다~ "
풍요로운 주말 아점을 위해
건배~~
호계장 덕분에 만난 음식에
엄마랑 함께 느긋~한 주말을 만끽했던 하루.
오늘도 엄마, 박경민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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