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22. 07:02ㆍ그냥.../일상
" 당구장 어디 가지? "
" 그 도미노 피자옆에 홍어집 위에? "
" 아~~ 맞다.
거기 당구장 있따. "
" 주호는 내가 못 친다고
머라 하지 말기. "
" 쭌~ 걱정 마라.
내가있다. "
" 오~ 주호리 자신만만한걸? "
" 하하하 "
그리하여 당구장으로 일단 입성.
" 주호리~
지금 연습은 쭌이 해야 하는 거 아이가? "
" 철민아.
쭌이는 하나마나 똑같으니깐
내부터 좀 해야 된다. "
" 하하하 "
" 몇 개씩 놓으면 되겠노? "
" 너거가 많이 놔야지. "
" 뭐? "
" 철민이 100 아이가? "
" 무슨 소리하노~
내 80이다~ "
" 100 놔라~ "
" 주호야.
그거는 안된다~ "
" 하하하 "
빵빵 터지는 당구장.
드디어 쭌이도 주호리 지도하에 연습시작.
" 근데 탕수육이랑 짜장면 주문하까? "
" 있단 있어봐봐. "
" 주호리?
쫄은거 같은데? "
" 아이거든?
그럼 시키든지~ "
" 하하하
탕수육에 짜장면 하나만 주문할게~ "
이때 진원군과 난 섣부른 탕수육과 짜장면의 주문을
깨닫지 못했을까? ㅎㅎㅎ
주호리와 쭌이 집중하는 사이
진원군은 폰 삼매경.
짜장면이 도착하자마자
당구에 급 관심을 놔버린 쭌.
" 사장님께서 산딸기도 주셨따. "
" 일단 한잔 먹고 하자~ "
" 철민아.
주호 지금 정신없다. "
" 하하하 "
당구보다 짜장면인 진원군
고급스킬로 자장면부터 비벼주시고
" 일단 주호야.
잘~ 먹을게~ "
" 아직 끝난 거 아니거든? "
" 하하하
100개 넘게 차이 난다~ "
" 있어봐라.
내가 역전시켜 줄 거니깐. "
건배~~~
" 진원아.
탕수육 진~짜 맛있네. "
" 철민아.
짜장면은 더 맛있다~ "
역시 당구장에 먹는 짜장면이
세상에서 젤 맛난다는 소문이
틀린 소문은 아니었군요? ㅎㅎ
만두까지 맛나게 먹고서야
아! 졌구나~~~ ㅎㅎㅎ
" 와~
주호리 그걸 역전시키다니
진원아 잘 싸웠다. "
" 오늘 주호한테 다 졌다~~ "
" 진원아.
오늘 주호한테 시달리겠다. "
" 미치겠따~~ "
대역전극을 성공한 주호리 어깨가 승천한 가운데
3차는 생고기전문점인 '생고집'으로...
" 광호도 거의 다 왔딴다~ "
" 덥다 빨리 드가자~ "
" 그래그래 "
역시 올 때마다 깔끔한 가게 안.
구석으로 자리를 잡고.
" 뭉티기로 가까? "
" 냉면도 비빔으로 하나 가자. "
" 오키오키 "
" 진원아.
주호 옆에 앉았따.
긴장해라. "
" 벌써 시작했다~ "
" 하하하 "
" 와~
당구 재밌었따. "
" 그니깐.
졌지만 재밌었따. "
" 주호리 진짜 대단하네. "
주호리 쭌의 승리를 축하하며
건배~~
오이와 당근을 맛나게 먹고 있으니
뭉티기가 등장.
" 와~~
고기 좋네. "
" 그니깐.
진짜 진원이가 생거를 먹으니깐
먹을 수 있는 음식의 폭이 넓어졌따. "
" 맞다 맞다. "
뭉티기가 나왔으니
요래 한번 뒤집어 봐야겠죠? ㅎㅎㅎ
탕국으로 목도 좀 축이고
뭉티기 한점
씹을수록 단맛이 올라오는 뭉티기.
캬~~
뭉티기집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뭐 내 입맛에는 비슷하다면 비슷한 양념장.
김에 뭉티기 하나 올리고 거기에 와사비
" 쭌~
비빔냉면 나왔다~ "
" 혼자다 못 먹으니깐 나눠먹자. "
" 그래그래. "
주호리는 진원군에게
골프레슨 및 당구레슨을
쉬지 않고 계~~속 하는 중.
" 진원아.
니 담주 필드 나가면
자세 동영상 찍어 온나.
내 자세 봐줄게. "
" 주호야.
내 그 정도가? "
" 내가 봤을 때 안 되겠드라.
약속하자 동영상. "
" 하하하 "
오늘 처첨하게 발리는 진원군.
담에 설욕전 꼭! 성공하길. ㅎㅎㅎ
인생은 쓰지만
뭉티기는 달구나~~ ㅎㅎ
이번에는 김에 양념장도 올려볼까?
" 이현아~
뭐 이런 거까지 들고 왔노~ "
" 더우니깐 목좀 축이시라고요. "
" 와~~
고맙다~~ "
" 이현이 왔으니깐 뭉티기 하나 더 가자. "
" 콜~ "
안이현이랑 광호 먹을 뭉티기 추가.
" 다 같이 건배 한번 하자. "
" 근데 주호는 오늘 기분이 좋아 보이노? "
" 광호야.
말도 마라.
진원이 마른 거 안 보이나? "
" 하하하 "
소주 한잔에 뭉티기 한점.
캬~~
오늘 하루 너무 좋은걸? ㅎㅎ
" 자~ 맥주 한잔 하러 가자~ "
" 그래.
시원~~하이 한잔하자. "
그리하여 4차는 맥주 마시러 하비.
주호리에게서 잠시 풀려나 잠시의 평화를 즐기는 진원군.
" 대율이랑 커피 한잔 하러 가까? "
" 그러자. "
퇴근 후 합류한 대율군과 마지막은 커피집.
" 진원아.
역시 초코가? "
" 술 마시고는 초코 먹어야지. "
" 이제 코스네? "
" 어어어 "
나는 기나긴 하루의 마침표를
에스프레소 한잔으로? ㅎㅎ
오랜만에 낮술 모임도 낮술 모임이었지만,
진~짜 오랜만에 당구장 짜장면에 탕수육이
인상 깊었던 하루.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놀고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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