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8. 12. 07:24ㆍ그냥.../일상
" 간만에 안이현이랑 박경미니랑
같이 한번 볼래? "
" 그라까? "
" 언제 퇴근하노? "
" 음...
나는 집에 가면 6시 30분?
그라믄 내가 소민이랑 안이현이랑
명촌으로 넘어갈게. "
" 그러면 나는 고맙쥐. "
" 이따 보자~ "
" 어~ "
주호리 안이현이 급 번개.
요즘 애착 슬리퍼 신고
주호리 만나러 가는 길.
오늘 1차는 명촌 생고기 양대산맥 중 하나인
'소야'.
" 머 묵지? "
" 음...
탕도 묵고 싶네. "
" 주호야.
그라믄 세트로 가까? "
" 세트? "
" 어어어 "
" 그라까? "
" 오케이. "
그리하여 1번 세트인
산낙지육회탕탕이와 곱창전골 묶음으로 부탁을 드리고
목도 타고 하니
시원~~한 생맥부터 한잔
밑반찬인
묵이랑 마늘쫑 백김치 간이 나오고
" 안주 나왔으니깐
건배 한번 하까? "
" 와~ 목이 너무 타서
벌써 반틈 마셨다. "
" 덥긴 하다 "
" 어어어 "
건배~~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간부터 한점 ㅎㅎㅎ
묵이랑 마늘쫑 집어먹고 있으니
납작만두 등장.
요녀석은 요~래 싸 먹어야 제맛이죠? ㅎㅎㅎ
" 와~~
낙지가 살아있네 살아있어. "
" 진짜 살아 꿈틀거리네. "
" 그러니깐 산낙지 아니가? "
" 맞다 맞다
하하하 "
소도 벌떡 세운다는 낙지
오늘 낙지 먹고 힘을 내야겠는걸?
우선 육회부터 한입 맛보고
숟가락 위에서 꿈틀거리는 낙지도
" 뭉티기만 먹다가
요래 육회에 낙지 먹으니깐
나름 괜찮네? "
" 근데 박철미니는 달다 아니가? "
" 어어어
그래도 머 이정도야. "
육회랑 낙지도 먹을 만큼 먹었으니?
이제 전골로 넘어가야겠죠?
보글보글
보글보글
캬~~
칼칼~~하니
소주가 아주 쭉쭉 들어가겠는걸?
" 인자 다 끓였으니깐
쪼매씩 덜어먹자. "
" 그라까? "
오랜만인 곱창전골.
그러고 보니
소야는 곱도리탕도 괜찮은데...
당면이랑 곱창이랑 마늘쫑 삼합? ㅎㅎㅎ
" 주호야.
아주 맵지도 않고
적당히 칼칼하니 소주 안주로 좋다. "
" 그니깐.
이따 사리도 추가하나 하까? "
" 좋지? "
주호리 입맛에도 꽤 잘 맞나 보네요? ㅎㅎ
추가로 우동사리도 넣어서
맛나게 한 숟가락 먹고
1차는 여기서 마무리.
" 2차는 아까 한라맥주 있는데
거기 가서 한잔 하까? "
" 그러자. "
" 오키오키 "
입구에 들어서니
진짜 초록초록하니
귤밭에 온 느낌이 들 정도로
잘 꾸며놓으셨네요?
인테리어 구경 좀 하다가 자리에 착석.
주문은 주호리가 먹고 싶었던
꼬치구이랑 홍합탕.
이번에는 여자분들이 반틈 마시고
다 같이 건배를 하게 된 상황.
주호리 마시기도 전에 표정은 이미 원샷!
달다~~~
" 2차에서 해장하고 나가겠다. "
" 하하하 "
" 홍합이 아주 해장에는 최고다 아이가. "
" 맞다 맞다. "
어느 귤이 잘~ 익었을꼬?
재미진 설정샷도 한 장 찍으면서
2차는 마무리.
소민이는 아무리 봐도 신발이 이상한지
웃으면서 계속 보고 있고
그 모습이 재밌었는지
주호리가 찍어준 사진 한 장.
" 3차는 어디가꼬? "
" 명촌주막 가자~~ "
" 그라까? "
" 어어어 "
3차는 또 우리가 좋아하는 '명촌주막'으로...
캬~~
음악소리가 아주 ㅎㅎ
언제나 반갑디 반가운 밑반찬 삼총사.
" 어?
오빠. 홍어전이 있네요? "
" 주호리.
홍어전 괜찮겠나? "
" 나는 상관없다. "
" 박경민님.
그럼 홍어전 콜? "
" 그래.
홍어전 한번 먹어보자. "
" 콜~ "
홍어전과 막걸리를 부탁드리고
내가 좋아하는 두부 맛나게 냠냠.
아삭아삭 맛도 재미도 괜찮은 녀석.
오늘은
태화루와 웅촌명주 콜라보로 마시는 걸로.
주호리가 직접 주전자에 말아주실 예정.
이야~~
주호리 아주 기술적인걸?
맛나게 섞은 막걸리도 한잔씩 받았으니?
시원~~하게
건배 한번 가야겠죠?
때마침 나온 홍어전.
먼저 생으로 한점 맛을 보니?
" 와~~
대박~~
엄청 뜨거우면서
그 홍어의 모든게 코로 목으로 다 들어온다~ "
" 와~~~
장난 아니다~ "
" 근데 매력 있다.
쪼매만 식혀먹자. "
" 그래그래. "
소금에 콕! 찍어 맛을보니?
음~~~
이거 이거 막걸리랑 너~무 궁합이 잘 맞잖아?
막걸리 한 모금에 홍어전 한입
캬~~
그렇게 3차까지 깔끔하게 피니쉬!
번개모임으로
산낙지육회부터 홍합탕에 홍어전까지.
진짜 풍성~~한 저녁 한 끼에
행복했던 저녁.
오늘도 주호리,안이현이,박경미니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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