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10. 08:46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오늘은 거기 국밥집 가볼까? "
" 어디? "
" 옛날 검문소 사거리에 있는 국밥집. "
" 하하하
검문소 사거리 오랜만에 들어본다. "
" 거기로 오늘은 밥 먹으러 가자. "
" 오키오키 "
옛날 검문소 사거리(?)
여하튼 부산으로 넘어가는 길목에 있는
'대성국밥'으로 오늘은 아점 먹으러.
대성국밥은
매주 월요일 휴무이며,
화~일요일
주말에 아침식사 하러 와도 될
08시 30분 ~ 21시 30분까지
영업을 하신다고 하시네요.
하지만 인터넷에는 10시부터라고 되어있고? ㅎㅎ
" 박경민님.
뭐 먹을 거야? "
" 음...
내장국밥? "
" 오키오키
오늘 나도 내장으로 가겠어. "
내장 두개로 부탁드리고
창가 쪽 자리에 착석.
" 박경민님.
기본찬에 순대랑 수육이 있네? "
" 막걸리 한잔 할래? "
" 하하하
됐습니다요. "
수육 2, 순대 6.
새우젓 한 마리 올린 순대부터
수육은 상추쌈 한쌈 싸줘야겠죠?
수육 한쌈에 땡초 한입
좋구나~~~
이런 서비스가 있어서 그런가?
소주잔을 기울이시는 어르신분들이
조금 계셨던 어느 주말 국밥집의 풍경.
수육과 순대를 맛나게 먹고 있으니?
부추가 가득 올려진 국밥등장이오~~
" 박경민님.
양념된 부추가 아닌
생부추가 들어있어서
나는 더 좋으네. "
" 하기사 박철미니
양념된 거 잘 안 먹지? "
" 양념도 좋긴 하지만
생이 더 좋지? "
국밥 속에 무엇이 들었는지도 스윽 살펴보고
박경미님께서 양보해 주신 국수까지
두덩이 먼저 국밥에 넣어
국물부터 한 숟가락 맛본 뒤
다진 땡초랑
다대기도 듬뿍 넣고
" 셀프바에
김치도 있떠라고
그래서 조금 덜어왔어. "
" 오~~
그래 깍두기만 먹긴 좀 아쉽긴 하지? "
국수 한 젓가락에
김치 한 조각
또 국수 한 젓가락에
아삭아삭 깍두기 하나
캬~~ ㅎㅎ
" 비가 와서 그런가?
오늘 다대기 넣은게 더 땡기네. "
" 나도 그렇더라.
비가 왔따 갔따 하니
뭔가 얼큰~한게 더 좋네? "
" 어어어 "
머리 고기랑 마늘이랑도 맛나게 먹다
쌀밥 위에 김치하나 슥 올려 한 숟가락 먹고는
국밥 국물까지
캬~~
이제야 속에 뭐가 좀 들어가는 기분인걸? ㅎㅎ
이제 본격적으로 밥도 풍덩 말아
김치랑 아삭아삭 깍두기랑도 맛보고
새우젓 슬쩍 올려서도 맛나게 냠냠.
" 박경민님.
맛이 어때? "
" 음...
머리고기 양도 많고.
다대기 풀어서 먹으니
나는 괜찮은 거 같아 "
" 맞다 맞다. "
창문 너머로 빗방울이 뚝뚝 떨어지니
그 분위기랑 너무 잘 맞는 국밥 한 그릇.
그렇게 한술한술 뜨다 보니
순식간에 빈 뚝배기만 덩그러니
마지막은 밥그릇에 담을 물로 피니쉬!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주말 오전.
뜨끈~한 국밥 한 그릇에
소소한 행복을...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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