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7. 5. 06:39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나는 병원 끝나고 알라딘에 와있어. "
" 알았어.
빨리 알리딘으로 갈게. "
" 어~~ "
느긋한 토요일 오전.
병원 후딱 갔다가
오랜만에 알라딘.
읽을 책 몇 권 사고 계산을 하려는데?
" 이벤트 중이니 한 장 고르시겠어요? "
" 네.
아무거나 하나 뽑으면 되나요? "
" 네.
1등부터 5등까지 있어요. "
두근두근
두근두근
결과는?
빰빠라~ 빠라바 빰빠라~~
5등~~~
로또 5등도 안 걸리는데
알라딘에서 5등이라니
알라딘 덕분에 또 이런 행운도 얻네요 ㅎㅎ
5등으로 1천원 할인까지 받고
오늘 기분 좋은 일 생길 것 같은 느낌이랄까?
" 박경민님.
백화점 잠시 갔다가 가자. "
" 살꺼있나? "
" 어어어
안이현이가 선양 소주 백화점에 판다고 해서
그거 있는지 볼라꼬. "
" 하하하
알았따. 가보자. "
" 어어어 "
소주사러 백화점에 가는데 피자가???
" 박철미니.
피자 먹고 갈까? "
" 그러자.
오랜만에 시카고 피자 맛 좀 볼까? "
" 그래그래. "
온실 속 화초처럼
따뜻~~하게 진열된 피자들.
와~~~
IPA 맥주 한잔이랑 먹음
이거 장난 아니겠는걸?
" 박경민님.
머 먹을 꺼야? "
" 음...
저거! "
박경민님 선택하신
브리스(치즈) 피자로 맛보는 걸로.
잠시 생수 사러 갔다 온 사이
이미 한 조각 클리어하신 박경민님.
나도 맛나게 한 조각 맛도 봤으니?
남은 건 박경민님께 양보하고
그사이 식품코너 후딱 가서
선양소주랑 마늘하나 사서
집에 돌아왔더니만
문 앞에 기다리고 기다리던
반가운 코에보 택배박스가?
가만 보니 노란색 맨투맨이 없어서
고민 끝에 노랑이로 한 장 주문.
다가올 가을에 잘~ 입을게요~~ ㅎㅎ
" 저녁에
아버님이랑 형님네랑
비빔밥 먹으러 간다 했지? "
" 어어어.
삼산에 가면 된다. "
" 슬~ 걸어갈까? "
" 그럴래? "
" 어어어 "
삼산으로 걸어가는 길에
시간적 여유도 좀 남고 해서
지난번에 눈여겨봤던
'주류상회 Be'에 잠~시 들리는 걸로.
" 오랜만에 오니깐 좋으네. "
" 하하하
좋으나? "
" 어어어 "
눈에 익은 친구들도 보이고
낯선 친구들도 보이고
보기만 해도 흐뭇~하군 ㅎㅎ
탐나블린이 첨 나왔을 때가 언제였더라?
한 병에 10만원 가까이했던 거 같은데 말이죠
대패삼겹살과 마지막으로 함께했던 발렌타인 30년과
맥켈란도 보이고
버번을 첨으로 접했던
매이커스 마크
오랜만에 만나니 다들 반가운걸? ㅎㅎㅎ
맥켈란쪽 아이인걸로 기억하는
네이키드몰트.
" 어?
벤리악 세일 중이네? "
" 오~~~
하물며 글랜캐런잔 세트야?
" 사장님.
이건 바로 구매가 가능한가요? "
" 여기 있는 건 이미 주문이 완료된
상태이구요.
다시 주문하시면 일주일쯤 지나면
받으실 수 있습니다. "
" 아...
그럼 예약을 해도 될까요? "
" 네. 물론이죠. "
그리하여 벤리악 예약도 부탁드리고
" 박철미니.
하이볼 마시게
산토리 한 병 사가까? "
" 어. 그러자. "
" 오키오키 "
위스키.
참 공부할게 많은 녀석이긴 하지?
" 박경민님.
위스키바처럼
위스키 마실수도 있나봐. "
" 그래? "
" 박경민님.
한잔 마셔봐. "
" 그럴까? "
위스키 시음 & 바이알.
코너가 있어서
원하시는 위스키를 직접 맛보실 수도 있으니
맛보시고 구매하시면 큰 도움이 되겠죠?
수많은 녀석들 중에서
박경민님께서 고르신 건
아는 맛이 최선이라고
발렌타인 21년 산으로 초이스!
충분히 에어링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나름 만족하시는 박경민님.
빈속에 한잔 하셨으니
이제 빨리 밥 먹으러 가야겠죠?
벤리악은 담주에 만나는 걸로 하고
오늘은 산토리 한병.
알라딘에서 5등 당첨돼서 그런가?
오늘따라 생각지도 못했던
시카고 피자에 선양소주에
의도치 않은 위스키 주문과 거기에
짜릿~한 위스키 한잔까지
무척이나 풍요로운 토요일.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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