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18. 10:16ㆍ그냥.../일상
" 오빠.
오늘 저녁에 경민이 언니랑
같이 한잔할래요? "
" 그러자. "
" 그럼 이따가 소민이 마치면
명촌으로 넘어갈게요. "
" 그럴래?
그래그래 이따가 보자~ "
" 네~~ "
불금.
안이현이 주호리 급 번개모임.
" 머 먹지? "
" 글쎄.
안이현이 요즘도 홍어 좋아하나? "
" 안이현씨 난리 났다 홍어에. "
" 그래?
그럼 영주 뒷고기 가서
홍어랑 뒷고기 구워 먹을까? "
" 그라까? "
" 어어어 "
그리하여 오늘 저녁은
오랜만에 영주 뒷고기 & 대패.
" 뒷고기랑 홍어로 가자. "
" 좋지~ "
" 언니한테 안 물어봐도 돼요? "
" 요즘 박경미니도
홍어 슬~ 먹기 시작했따. "
" 그래요? "
" 어어어 "
먼저 나온 뒷고기.
" 이현아.
여기 밑반찬이 장난 아니다. "
" 와~~
진짜 대박이네요. "
" 어어어.
많이 먹거라. "
오늘도 감탄사 불러일으키는
민반찬이 쫙~~~
하나하나 살펴보면
그 어느 것 하나 정성이 안 담긴 게 없다는 ㅎㅎ
" 오랜만에 홍어 기대되네. "
" 그니깐.
오늘 맛나게 많이 먹자. "
" 어어어 "
박경민님 오기 전에 우선 셋이서
건배~~
고기가 어느 정도 구워지고
" 혹시 홍어애 드시나요? "
" 네.
애 엄청 좋아해요. "
" 그럼 좀 드릴까요? "
" 그럼 저희야 너무 감사하죠. "
애는 홍어 먹을 때마다 주시는 게 아니고,
그 타이밍이 잘~ 맞아야만
서비스로 내어 주신다니
무턱대고 애 달라고 하심 안됩니다. ㅎㅎ
곧이어 홍어도 등판완료.
" 와~~
오늘 운이 좋았다. "
" 그러게요.
홍어애를 먹다니. "
" 그니깐. "
그리고 또다시 내어주신 김치.
" 박경민님 왔어? "
" 어어어
편하게 신발 갈아 신고 왔다. "
" 잘했어요 언니. "
" 홍어애 봤나? "
" 와~~ 대박. "
" 오늘 맛나게 먹어보자. "
" 그래그래. "
박경민님까지 오셨으니
다 같이 불금을 위해
건배~~
소주 한잔에 우선 홍어애 하나 맛을 보니?
역시...
녹는구만 녹아.
참기름에 콕! 찍어서도 맛나게 냠냠.
그리고 잠시 잊고 있었던 뒷고기 한 점에
요 아삭아삭 오이김치가 아주 잘 어울리고?
쌈이 또 빠지면 섭섭하겠죠?
" 막걸리 땡기네. "
" 글치.
홍어에는 또 막걸리 아이가. "
" 막걸리 마실래? "
" 와...
그럼 배가 너무 부를 거 같다. "
" 하하하 "
" 홍어가 있어서 그런가?
고기가 덜 먹히네. "
" 그니깐.
오늘 홍어 좋네. "
" 박경민님.
나름 열심히 홍어를 즐기고 있나? "
" 어어어
잘은 모르겠지만
홍어가 아주 나쁘진 않아. "
" 오~~~ "
그렇게 각자 맛나게 홍어랑
뒷고기를 맛나게 먹고는?
2차는 안이현이가 가고 싶어 했던
'막이오름'으로 렛츠 꼬우~
올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매장이 깔끔하단 말이지?
하지만 어디든 완벽한 곳은 없겠죠? ㅎㅎ
" 뭐 먹지? "
" 일단 백걸리부터 마셔봐요. "
" 이현아.
아까 홍어 먹을때 백걸리를 마셨어야 하는 거 아니가? "
" 하하하 "
" 뭔가 순서가 바뀐 느낌이지? "
" 그렇네요. "
감미료를 넣지 않은 생막걸리
백걸리.
기본찬인 당근과 오이.
" 시원~하게 한잔하자. "
" 그래그래.
2차도 재미나게 놀아보자. "
2차를 위해 건배~~~
이소민 어린이가 주문한
요구르트 샤베트.
이거 너무 과대포장 아닌지 ㅎㅎㅎ
그리고 우리의 막걸리 안주인
매콤 해물토마토 등판.
" 막걸리에 얼음 넣으니깐
또 시원~~하이 좋네. "
" 와~~
이래저래 섞어 마시다
내일 머리 깨지는 거 아이가? "
" 마 오늘만 생각하자. "
" 하하하 "'
막걸리 한잔에
토마토 향 물씬 풍기는 녀석 맛을 보니
이것도 꽤 어울리는걸?
" 막걸리도 한잔 했으니깐
다음은 머 마시꼬? "
" 일품안동소주 한잔해요. "
" 그러까?
오키오키 "
다음은 일품 안동소주 40도로.
이거 이거 먼가 자꾸 반대로 가는 느낌이지? ㅎㅎㅎ
" 와~
소주잔이 장난 아니네. "
" 원샷했다가 절단 나겠다. "
" 하하하 "
" 그래도 얼음 넣어서 마시기에는 딱이다. "
" 어어어 "
독한 소주 한잔에
토마토 스튜 한 숟가락
캬~~
매력 있단 말이지.
2차도 여기까지 끝냈으니?
아쉽지만 소민이랑도 빠이빠이하고
집으로 걸어가는 길에
" 박철미니.
당구한게임 치까? "
" 그럴까? "
" 지는 사람이 게임비 내기 콜? "
" 하하하하 "
그리하여 당구장에 입성.
시원~~한 맥주도 주문하고
" 박경민님.
정정당당하게 한겜 치고 가자. "
" 오늘 집에는 가겠지? "
" 하하하 "
빠른 귀가를 위해
건배~~
이 게임이 생각보다 길어져
집에 겨~우 갔다는 후문이? ㅎㅎㅎ
오랜만에 홍어도 먹고
시원~한 막걸리에
끝나지 않은 당구게임까지
여러 많은 일을 해냈던 불금.
오늘도 경민,이현,주호리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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