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6. 27. 10:14ㆍ그냥.../일상
" 오늘 호계장날인데
장날구경하러 갈까? "
" 어어어
가자 가자 "
" 가서 두부도 사고
구경도 하고 오자. "
" 비 오니깐 좀 한산하겠지? "
" 그렇겠지?
빗방울이 흩날리는 날씨에도
우리의 생각과는 전혀 반대로
수많은 인파로 북적이는
1일 6일에 열리는 호계 오일장으로 입성.
호계장 안에서도
핫플인 김동규 즉석두부 매장에는
벌써부터 줄이 줄이 ㅎㅎ
" 박경민님.
그래도 금방금방 빠지니 다행이네. "
" 사장님
손이 엄청 빨라. "
" 어어어 "
잠시의 기다림 끝에 두부 한모 받아 들고
여유롭게 시장구경 좀 해볼까?
" 순대랑 떡볶이 사가까? "
" 좋~~지 "
" 어?
박철미니 도너츠도 있어. "
" 음...
그럼 도너츠랑 순대랑 포장해 가자. "
" 그래그래. "
아쉽지만
떡볶이랑 호떡은 다음에 맛보는 걸로 하고?
분식집도 인기가 많아
조금 기다렸다 포장된 순대랑 도너츠 득템.
" 박경민님.
비까지 오니 더 복잡하네. "
" 그래도 사람 사는 그런게 있어서
재미는 있어. "
" 그 맛에 오일장 오는 거지. "
" 글치. "
생선도 싸게 파시는 거 같았지만
요리를 못하는 관계로 진짜 그림의 떡? ㅎㅎㅎ
자 다시 포장한 봉다리를 움켜쥐고
시장 위로 고고고
" 박경민님.
오이 좀 사가까? "
" 아! 어제 마트 가서 샀어. "
" 그래? "
" 무나 감자 넣고
가자미조림 해 먹음 맛나겠다. "
" 도전해 볼래? "
" 아니 아니
자신이 없네. "
" 하하하 "
" 어?
회무침 이거 사가까? "
" 오~~
괜찮네. "
" 박철미니.
회랑 야채랑 해서 비벼먹어. "
" 오~ 좋다 좋아. "
그리하여
회랑 야채세트로 해서
포장완료!
시장 한 바퀴 스윽 돌고는
집으로 와서
시장에서 사 온 녀석들 맛 좀 봐야겠죠?
새꼬시와 일반회 반반.
캬~~
얼마만의 새꼬시인지 ㅎㅎ
먼저 채소 넣고
회도 좀 올려서
초장에 슥슥 비벼놓음
또 맛난 회무침이 완성되는 거죠?
" 푸짐~~하네. "
" 그러게.
두부에 순대에 회무침까지
잔치상이 따로 없다. "
" 하하하 "
" 박경민님.
다음에는 분식집에 가서
김밥이랑 튀김도 사 오까? "
" 아~
아까 그 분식집? "
" 어어어
현규 과장이 육회도 맛난 곳이 있다더라. "
" 그래? "
" 어어어
다음 장날에는 또 다른 것도 사보자. "
" 그래.
알았어~ "
호계 오일장에 푹~ 빠진 요즘.
벌써부터 다음 장날이 기다려지는걸?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부산 해운대 우동 센텀그린타워) 뱅가드 와인 머천트 센텀점. 남아공 와인 에세이 essay... (0) | 2024.07.03 |
---|---|
(울산 북구 송정동) 玉 옥 돼지국밥. 일요일 아침식사... (0) | 2024.07.01 |
(울산 북구 송정) 소우 135. 소고기 투뿔 한우 갈비 그리고 등심... (0) | 2024.06.22 |
(울산 북구 명촌) 영주뒷고기 & 대패 홍어 그리고 막이오름... (0) | 2024.06.18 |
(울산 동구 서부동) 대포. 노포 감성 충만한 감성... (0) | 2024.06.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