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계장 김동규 즉석두부...

2024. 5. 15. 09:20그냥.../일상

" 와~

 빡시네요. "

" 그렇네.

 이게 다 현규 때문이다. "

" 네?

 제가요? "

" 하하하 "

" 밥이나 묵고 드가자. "

" 그럼 정성순대 가시죠. "

" 정성순대? "

" 현규 과장 좋아하는 가게 있어요. "

" 그래 우리 현규 묵고 싶은 곳으로 가자. "

" 네. "

 

오랜만에 외근.

점심시간이 어중간해서

밖에서 먹고 복귀하는 걸로 하고는

현규 과장님이 그토록 좋아하는

정성순대로. 

 

 

 

묵?

두부김치는 봤어요

묵김치는 또 첨이군.

 

 

 

얼큰을 피해서 주문한다는게

젤 얼큰을 주문한 철민군.

 

 

 

덕분에 땀 좀 빼면서

점심 잘~ 먹고는

 

 

 

주말이 다가왔고

때마침 호계장날이라

오랜만에 호계장 구경하러.

 

 

 

검은콩 많이 먹어야 하는데 말이죠 ㅠㅠ

 

 

 

" 박경민님.

  장날 오니깐 뭔가 생동감이 넘친다. "

" 와~~

  그렇긴 하지만

  사람이 엄~청 많아. "

" 사람 사는 맛이 나는군. "

 

구경하시는 분들과

장을 보시는 분들로

호계장은 인산인해

 

 

 

" 박경민님.

  이따가 순대도 사가자. "

" 오케이.

  일단 순대접수. "

 

 

 

호미며 낫이며

농사용품도 한가득이고

 

 

 

" 저 위로 쭉~ 가보까? "

" 어어어 끝까지 가서 한 바퀴 돌자. "

" 그래그래 "

 

 

 

아귀랑 낙지.

아귀찜 땡기는걸? ㅎㅎㅎ

 

 

 

" 그나저나 

  두부집이 어디에 있을까? "

" 오계시장 바로 입구라 했는데. "

" 일단 밑으로 가봅시다. "

" 그래그래. "

 

 

 

" 박경민님.

  땡초가 좀 내렸나? "

" 글쎄.

  한창때보단 저렴하지? "

" 오키 그럼 한소쿠리 사자. "

" 어어어 "

 

 

 

" 박경민님~

  찾았어~~ "

" 바로 옆에 있었네? "

" 어어어 

 어서 줄을 섭시다. "

 

 

 

호계 장날에만 문을 여시는

김동규 즉석두부.

인기가 많아 줄을 서야 맛볼 수 있고

두부가 다 떨어지면

그조차도 맛보기 힘들다는 두부집.

 

 

 

국산콩으로 만두신 두부 한모 주문완료.

01

 

 

" 박경민님.

  버섯사서 두부랑 버섯찌개 하까? "

" 음...

  아니다.

  아직 두부가 따뜻하니깐

  빨리 집에 가서 두부김치로 먹자. "

" 오키오키 "

 

 

 

두부 식을까 봐 급하게 오느라

순대랑 사는 걸 깜빡했다는 ㅎㅎ

덕분에 집 앞에서 순대 포장하는 걸로.

 

 

 

" 박경민님.

  따뜻할 때 어서 먹자. "

" 그래.

 어서 준비하자. "

 

 

 

그래도 한창 비쌀 때보단 가격이 좀 내린 땡초.

과일도 조금씩 제자리를 찾았으면 ㅎㅎ

 

 

 

오늘의 점심은

두부김치와 순대

진짜 호계장날 두부는 꼭! 사는 걸로? ㅎㅎ

 

 

 

 

주말 때마침 호계장날 날짜가 맞아

시장 구경도 하고 맛난 것도 사고 

너무 재미진 구경이었다는 ㅎㅎ

다음 주말 장날에도 꼭! 호계장 투어는 필수!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