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0. 20:21ㆍ그냥.../일상
" 진장동 회센터 좋더라 "
" 거기 저번에 가니깐 한산하드만 "
" 바꼈더라.
활기찬게 좋드라고? "
" 그래?
언제 가꼬? "
" 담주 수요일에 한번 가자~ "
" 오키오키 "
" 나는 안 되겠다~
연장근무한다~ "
" 대율아.
그럼 늦게라도 올 수 있음 온나~ "
" 알았어~~ "
진원군의 추천으로
이번에는 주중에 모임 한번 하는 걸로 하곤
퇴근길에 민규씨 차 얻어 타고
진장동에 위치한
'울산회시장'. '울산회센터'에 도착.
" 진원아~
어디고~~~ "
" 철민아~
안에 있다~ "
" 그래?
알았어 들어갈게~ "
" 와~~
완전 바꼈네. "
" 그렇다니깐? "
" 근데 지금 5시 살짝 안 됐는데
벌써 한잔 하시는 분들이
꽤 많으시네? "
" 어어어
그때도 그렇더라.
분위기 좋다. "
" 이야~~
자리부터 잡으까? "
" 철민아.
벌~써 잡아놨다~ "
" 역시. "
일단 자리부터 잡고
애들 오기 전에
고기 사러 '축산물 직거래장터'로.
" 진원아.
생대패로 가자. "
" 그러자.
굵은 건 굽기 어렵더라. "
" 어어어 "
고심 끝에 고기도 고르고
고기 사러 갔다 온 사이에 주호리 도착.
" 쭌이랑 광호는? "
" 거의 다 왔단다. "
" 오키오키 "
" 우리끼리 시작하까? "
" 그러까? "
" 주호야 고기 괜찮나? "
" 오~~ 직이네. "
" 일부러 얇은 걸로 샀다. "
" 좋다 "
" 음...
메뉴가 엄청 많다. "
" 일단 고기가 있으니깐
모둠 중자 2개로 하까? "
" 어어어
일단 그래 주문하고
하나 먼저 받고 나머진
애들 오면 받으면 되겠다. "
" 콜! "
" 와~ 아무리 봐도
저렴하다. "
" 참, 저기 보니깐
술 셀프면서
가격이 너무 착하네. "
" 그니깐.
근데 우리 술 주문했나? "
" 아! 맞다. "
깜빡했던 켈리와 진로도 주문완료.
켈리 전용잔에 세잔 따르고
" 오늘도 재미나게 놀아보자. "
" 그래.
간만에 이렇게 낮에 만나니깐
기분이 좋으네. "
" 하하하 "
기분 좋은 오늘을 위해
건배~~
먼저 부탁드린 모둠회가 등판.
일단 까던 땅콩부터 하나 털어 넣고
뱃살부터 한점 맛을 보니?
오~~
와사비에 간장 콕! 찍어서도
" 요즘 진원이가
회도 먹고 육회도 먹으니깐 좋네. "
" 내가 그 맛을 너무 몰랐다. "
" 지금이라도 천천히 알면 된다. "
식감이 재미진 녀석들도
향긋~한 깻잎쌈도 한쌈.
" 쭌~ 여기다~ "
" 이야~
여기 완전 신세계네. "
" 하하하 "
" 벌써 낮술 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네. "
" 우리도 오면서 그 이야기했다. "
쭌이도 왔으니 건배~~~
" 쭌 별일 없나? "
" 별일?
있었지 "
" 뭐? "
" 와~~
내가 술을 마시고
거울을 보는데
머리카락이 삐뚤한거야 "
" 어어어 "
" 그래서 밀었지. "
" 뭐?
쭌 니가 무슨 원빈이가? "
" 하하하 "
덕분에 큰 웃음 준 쭌.
쭌빈 탄생의 시작인가?
하하하하하
역시 살림꾼답게
마늘 꽁다리 따고 있는 진원군.
덕분에 깔끔한 마늘로 한쌈 싸 주시고
" 광호야~
여기다~~ "
" 와~~
여기 사이즈 있네. "
" 하하하 "
" 광호도 왔으니깐
아까 주문한 회 부탁하자. "
" 그래그래. "
오늘 모임 멤버 도착완료.
" 아까 우리 꺼랑 어종이 살짝 다르네? "
" 그렇네.
광호야 많이 먹어라. "
" 그래~
너거도 많이 먹어라. "
" 걱정 마라~
우리는 말 안 해도 많이 먹는다~ "
" 하하하 "
광호도 왔으니 다 같이
건배~~
오늘따라 회가 참 맛나는걸?
음~~~
" 고기 시작하까? "
" 좋~~지 "
" 고기는 내가 구울게. "
" 주호리?
여기 선수가 두 명인데 괜찮겠나? "
" 나도 잘 굽거든? "
" 알았따~~ "
오늘은 주호리가 가위와 집게를?
" 오~ 주호리
비계로 불판부터 닦는게
연습 많이 했나? "
" 철민아.
원래 내가 고기는 좀 굽느다~ "
" 이야~~~ "
" 와~ 고기 사이즈 있네. "
" 우리가 먼저 가서
고심 끝에 골랐따. "
" 역시.
먹는 건 최고다. "
" 당연하지. "
생대패를 고른 건 진짜 탁월한 선택.
노릇노릇 맛나게 구워지는 고기.
" 기름 나온다~
김치 볶자~ "
" 오케이~ "
주호리 커팅식이 진행되고
" 오~~ 주호리
고기 잘 구웠네. "
" 이제 주호한테 집게 넘겨도 되겠다. "
" 진원아.
광호야.
오늘은 푹~ 쉬어라. "
" 하하하 "
상추랑 깻잎에
삼겹살 올려
마늘이랑 땡초랑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 주호리.
너무 폭주하는 거 아니가? "
" 와~~
탄력 받은 거가? "
" 아직 옆에 고기 천지다~ "
" 흐름 끊기면 안 된다 아이가 "
" 와~~ "
어릴 적 불장난하면 오줌 싼다고 했는데
오늘 주호리 집에 가서 오줌 싸는 건 아니겠지? ㅎㅎㅎ
회와 삼겹살의 콜라보.
주호리 경험담 이야기에
가위와 집게를 놓은 사이
고기 굽기 국가대표 광호군 출동.
똥손 쭌이는 김치담당.
쭌이 구운 살짝 탄 김치 역시 똥손이라는 ㅎㅎㅎ
" 주호야.
살짝 베이컨 느낌 나는데
집게 너무 놓은 거 아이가? "
" 철민아.
살~~짝 바삭한 것도 괜찮다~ "
" 오키오키 "
김치가 잘 구워지면
고기가 살짝 타고
역시 우리답다는 ㅎㅎㅎ
" 고기 먹었으니깐
라면가자~ "
" 콜~~ "
" 라면은 먹고 가야지? "
" 하하하
쭌이 이야기하니 달리 들리노. "
" 미치겠다~ "
해산물이 엄청 들어가 있고
거기에 새우에 계란까지?
" 살짝 더 끓일까? "
" 그래.
너무 꼬들이다. "
" 오케이. "
주호리 면발 샤워시켜 주고는
한 번 더 보글보글
캬~~~~
" 라면 진짜 장난 아니네. "
" 와~~
소주 더 가꼬오자. "
" 그래그래.
무조건 소주각이다. "
라면국물에 빠진 가리비라
와~~
주호리가 조개랑 새우라 계란까지 덜어줘서
덕분에 행복했던 철민군. ㅎㅎㅎ
음~~~
" 와~ 주호 라면도 잘 끓인다. "
" 오늘 주호 날이가? "
" 와~~
여자들한테만 잘해주는지 알았는데
지금까지 오해했네. "
" 그럼 오늘 주호가 집에도 델따주나? "
" 하하하하 "
광호군 토스해 준 밥에
시원~~~한 라면국물 넣어서
밥알이랑 국물이 잘~ 어울리게 말아
소주 한잔에 한 숟가락 먹으니?
와~~~
오늘 최고의 안주는 다 필요 없고 이거지 이거야~
마지막 마늘 토핑 올린
한 숟가락으로
진장회센터? 울산회센터?
는 여기서 피니쉬!
" 자~ 이차 가자~ "
" 아직 광호 덜먹었다~ "
" 아! 다시 대기~~ "
" 아이다~ 다 무따~~ "
" 하하하 "
" 근데 이차는 어디 가지? "
" 진원아.
신정동 가자~ "
" 거기? "
" 어어어 거기 "
" 콜~ "
대리 기사님 기다리면서 드는 생각이
회센터에서 셔틀버스 운영 하심
더~~ 대박 나실 거 같다는? ㅎㅎ
그래도
진원군 추천 덕분에
너~~무 재미지게 놀고
너~~무 배부르게 먹고
너~~무 행복했던 하루.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놀고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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