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 명촌) 제주옥탑 명촌점. 본삼겹 그리고 특수부위...

2024. 5. 14. 07:23그냥.../일상

" 퇴근하고 한잔하까요? "

" 오~~

  오늘 허락받았어요? "

" 네. 

 퇴근하고 빨리  가시죠. "

" 메뉴는 오늘도 고기? "

" 하하하 "

" 갑시다 고기~~ "

 

 

오랜만에 퇴근하고 한잔하러

명촌에 위치한 '제주옥탑'.

 

 

 

" 과장님.

  진짜 오랜만이네요. "

" 요즘 집에 집사람도 아프고,

  애들도 아프고,

  장난 아니에요. "

" 걱정 많으시겠어요. "

" 힘드네요. "

 

 

 

" 고기는 어떤 거로 하까요? "

" 글쎄요.

  추천을 받아볼까요? "

" 그럴까요? "

 

메뉴판을 천천~히 살펴보다가

결국 추천을 받아

'흑돼지 삼겹살 & 특수부위' 세트로 주문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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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한 밑반찬들이 식탁을 채우고.

 

 

 

각종 소금으로 구성된 앞접시.

 

 

 

갈증도 나고 하니

켈리랑 진로도 준비완료.

 

 

 

고기 찍어먹는 소스?

 

 

 

불판 위에는 고사리와 젓갈과 김치.

 

 

 

불판 옆에는

와사비와 젓갈과 마늘과 갓김치.

 

 

 

" 오늘도 고생 많았습니다. "

" 과장님도 고생 많았어요. "

" 오랜만에 나오셨으니깐

  천천~히 드시고 가십시오. "

" 안됩니다.

  빨리 먹고 노래 부르고 가야죠. "

" 네? "

" 시간이 없어요~~ "

 

일단 통금시간 전에 알차게 놀기 위해

건배~~~

 

 

 

" 와~~

  고기가 뼈에 붙어서 나오네요. "

" 그렇네요?

  그래가 본삼겹살인갑네요. "

" 옆에는 항정살인가요? "

" 그렇겠죠?

 모르긴 몰라도 고기는 좋아 보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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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도 고기지만

나는 요 하루방이 더 탐났다는

이것도 파시면 안 될까요?

냉큼 사서 가고 싶은데 말이죠. ㅎㅎ

 

 

 

불판 위로 버섯과 호박과 파가 먼저 자리를 잡고

 

 

 

그 뒤로 흑돼지 본삼겹이 불판 위로.

 

 

 

와~~~

일단 맛을 떠나

눈이 더 즐거운걸?

 

 

 

" 과장님.

 진짜 뭔가 캠핑온 느낌이에요. "

" 진짜 이런 뼈다귀는 첨인 거 같네요. "

 

 

 

생각보다 잘 굽히는걸?

 

 

 

잠시 후 다시 나타나셔서

크나큰 뼈를 잡으시곤

가위로 뼈만 싹뚝 분리시켜 주시고는

 

 

 

두 덩이의 고기와 뼈로 분리된 삼겹이.

 

 

 

입이 심심해 갓김치 맛도 좀 보고.

 

 

 

또다시 오셔서

 

 

 

이번에는 껍데기를 얇게 자르시더니

 

 

 

사이드로 슬쩍.

 

 

 

그리고는 먹기 좋은 크기로

고기를 싹둑싹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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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소금에 콕! 찍어 맛 좀 볼까?

 

 

 

껍데기도 싹둑 잘라

 

 

 

음~~

요거 별미인걸?

 

 

 

뼈를 조금 더 구우신 이유가 있었군요?

 

 

 

그사이 깻잎쌈도 한쌈 

 

 

 

구운파랑 호박도 맛나게 냠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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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김치랑 와사비랑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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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장님.

  고기 맛있네요. "

" 오랜만에 이렇게 나와서 먹으니깐

  더 맛난 거 같아요. "

" 자주는 아니더라도

  가끔은 좀 나와서 한잔씩 하고 하시죠. "

" 하...

  그게 잘 안되네요. "

 

 

 

오랜만에 콧바람 쐬러 나온

현규 과장님을 위로하며 소주 한잔에

삼겹이 젓갈에도 콕!

 

 

 

고사리랑 함께 상추쌈도 한쌈.

 

 

 

 

자 이제 항정살(?)로 넘어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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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두툼~한게

식감이 재미지겠는걸?

 

 

 

항정살이 구워지는 동안

오늘은 감자대신 호박 위에

토마토소스대신 젓갈에 고기토핑 ㅎㅎㅎ

 

 

 

 

음...

항정살에는 요 소스가 나름 괜찮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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쌈도 향긋~한 깻잎쌈이

상추쌈 보단 더 나았다는? ㅎ

 

 

 

" 과장님.

  고기 더 먹을래요? "

" 아니요.

  맘은 굴뚝같지만

  시간이 없다니깐요. "

" 하하하 "

" 빨리 장수로 넘어가야죠. "

" 네네네 "

 

 

 

통금시간까지 일정이 빡빡하여

고기 굽는 것도 속도를 좀 올리고

 

 

 

소주 한잔에 명란젓갈 올린 항정살 하나

 

 

 

 

마지막 소주 한잔에 고기 한점까지

서둘러 끝내고는

 

 

 

 

제주는 못 가지만 그래도 제주 느낌 나게 

사진도 한장 찍고

 

 

 

드디어 장수노래방.

그토록 원하던 노래 원 없이 부르고는

 

 

 

아직 노래방 시간이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쓸쓸히 택시 타고 떠난 현규 과장님.

 

 

 

 

번갯불에 콩 볶아먹는 것처럼

후다닥 정신없었던 저녁.

담에는 부디 느긋~하게 즐겼으면 좋겠다는? ㅎㅎ

 

 

오늘도 현규 과장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