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11. 10:00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오늘은 양산으로 가자. "
" 양산?
국밥??? "
" 아니 아니.
오늘은 시장구경. "
" 아~~
시장구경? 좋지. "
" 자자자 서두릅시다. "
" 알았어~ "
오늘 양산 나들이에는
아~주 오랜만에 윤종신 앨범 챙겨 들고
달리고 달려
'양산 남부시장'에 도착.
사랑과 온정이 가득한 남부시장.
" 박경민님.
이른 시간이지만
그래도 활기차네? "
" 그러게.
안에 들어오니깐 딴 세상이다. "
벌써 장바구니 가득 채우신 아주머니들도 보이고,
또 한 번 느끼는게 많아지는 남부시장의 첫인상.
재원아 보고 있나? ㅎㅎㅎ
" 박경민님.
백피그족은 아직 준비 전이네? "
" 안에는 뭔가 분주하신 거 같으다. "
" 쪼매 이따가 와야겠다. "
" 어어어 "
요리조리 시장구경 중.
" 박철미니.
밥부터 먹자. "
" 오케이~~ "
" 칼국수에 김밥? "
" 좋~~지. "
아침은 양산칼국수에서
칼국수 그리고 김밥으로
주문을 부탁드리고
2인용 의자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많은 분들이 칼국수를 업지르셨는지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한 주의문구가
눈길을 사로잡고
김치와 다대기.
그리고 김밥이 등장.
사이좋게 꽁다리 하나씩이랑
김밥 하나 맛나게 먹고 있으니
김이 모락모락 피어나는 칼국수가 나왔는데
깨소금이랑 김가루가 올려져 있어
일단 그냥 보기에는
어느 정도 그 고소~함과 짭쪼~름한 그런 느낌이랄까?
먼저 국물부터 한 숟가락 맛을 보고?
칼국수 한 젓가락 맛나게 냠냠.
조심스럽게 김치도 한 조각.
김밥도 슬쩍 담갔다가
" 박경민님.
칼칼하게 다대기 좀 넣어볼까? "
" 어.
좋은 생각이다. "
" 오케이~ "
다대기 툭! 넣어서
잘~ 섞이게 말아주고
다대기 푼 칼국수는 어떤지
국물부터 한 숟가락 맛을 보니?
음...
맑은 칼국수와는 180도 다른 맛의
다대기 칼국수
나름 칼칼~하게
한 그릇 뚝딱!
했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집에 싸가지고갈 맛난 걸로
쇼핑을 좀 해봐야겠죠?
먼저 '그린밀 도너츠'에 들러
피자빵을 살지?
햄버거를 살지?
살짝 고민하다가
햄버거로 초이스.
" 박경민님.
저~기 해산물집 있는 거 같더라. "
" 그래? "
" 어어어.
박경민님 해산물 좋아하니깐
포장해서 집에 가자. "
" 그럴까? "
그리하여 다음으로 들린 곳은
'별이네 문어 전복'.
" 저희 해산물 포장 부탁드릴게요. "
" 네.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 네~~
천천히 주셔도 됩니다. "
각종 조개류와 멍게 그리고 문어 전복
문어숙회를 비롯하여
개불과 해삼이 가득한
'남부시장 별이네'
준비하시는 동안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다죠? ㅎㅎ
해산물도 포장완료.
" 드디어 족발이 나왔네요? "
" 네.
조금 전에 나와서 따끈따끈합니다. "
다음 목적지인 '백피그족'.
채소만으로 삶으셨다고 하신 거 같은데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이 진짜 맛나겠는걸?
족발도 포장을 부탁드리고
족발도 포장완료.
" 짭짤이 토마토 사가세요~ "
" 박경민님.
토마토 좀 사서
달동 얌동이랑 나누까? "
" 그러까? "
" 어어어 "
그리하여 짭짤이도 3KG 포장완료.
" 박철미니.
고추튀김 좋아하잖아.
튀김 좀 사까? "
" 와~~
이미 두 손 가득이야~~ "
" 하하하
그래도 왔는 김에 사가자. "
" 오키오키 "
결국 '양주튀김 분식'에 들러
색감이 너~무 이쁜 튀김이랑
오뎅 떡볶이를 두고
고추튀김이랑 몇 가지 고르는데
와~~
그사이 한창 튀김이?
시원~~한 생맥에 딱! 하나가 먹고싶었다는 ㅎㅎ
두 손 가득 장을 보고 집에 돌아와
정리하고는 더 맛나게 먹기 위해
강변산책하러 나가는 걸로? ㅎㅎ
" 박경민님.
도로 공사가 한창이네. "
" 새로 길이 생기는 건가? "
" 그런 거 같아. "
반구동 쪽으로 넘어가서
강변을 따라 걷다가
다시 명촌으로 넘어가는 다리를 건너는데
모래 위에 맨발로 걸으시는 분들이
꽤 많으셨다는.
" 박경민님~
같이 가자~~~ "
" 이름 좀 부르지마~
세상사람 다 내 이름 알겠어~ "
" 하하하 "
나름 걷기 운동도 다~ 끝났으니
시장에서 사 온 해산물과 튀김 족발로 점심 겸 저녁.
" 와~ 해산물이 진짜 살아있네. "
" 하하하
진짜 해산물은 대박이네. "
" 문어에 전복에 해삼에 개불에
푸짐~~하다. "
족발도 푸짐~~한 것이
보기만 봐도 든든하고
내가 좋아하는 고추튀김과
박경민님이 고른 야채튀김도
생맥주는 아니지만
시원~한 맥주 한잔에 하나씩 먹음
캬~~~
아침 일찍 서두른 덕분에
맛난 김밥에 시원~하고 칼칼했던
칼국수로 든든한 아침을 시작으로
해산물과 족발 토마토에 튀김까지
두 손 넉넉~~하게 시장의 인심을 느꼈던 주말.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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