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5. 9. 07:32ㆍ그냥.../일상
" 오늘 한잔할래? "
" 오늘 박경미가 없다. "
" 그럼 혼자 온나. "
" 어디로 가꼬~ "
" 삼산에 오뎅집. "
" 오키오키. "
주호리 급 번개모임.
혼자 주말에 집에서 빈둥거리고 있었는데
이때다 싶어 주섬주섬 옷을 입고 삼산으로.
" 주호야~
어디라고? "
" 거기 압구정갈비 옆에 미나미 오뎅~ "
" 아~~ 오케이 알았어~ "
미나미 오뎅에 도착.
" 좀 늦었다~ "
" 우리도 좀 전에 왔따~ "
" 근데 포카리? "
" 오빠.
속이 안 좋다믄서요? "
" 뭐? 하하하 "
" 이거 마심 괜찮아질 거에요. "
" 와~~ 고맙다~ "
주호리 안이현이와 함께
나를 맞이해 준 스지오뎅탕.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미나미 오뎅.
" 근데 오늘 무슨 날이가? "
" 그냥.
여기 오뎅이 생각나드라고요. "
" 그래? "
" 철민아.
안이현씨가 오자해가 왔따. "
" 오~ 좋다.
스지오뎅 "
" 한잔하자~ "
" 그래~ "
건배~~
소주 한잔에 스지 한 숟가락.
캬~~~
오뎅 찍어먹을 소스도 준비해 주고
오뎅이랑 스지도 콕! 찍어
소주 한잔에
오뎅 스지 한 숟가락
옛날 생각도 나고 괜찮은걸? ㅎㅎ
육수 추가로 부탁드리니
따뜻~한 오뎅 국물이 ㅎㅎㅎ
마지막 메추리알 한알로
오뎅집에서는 마무리하고?
2차는 안이현이가 요즘 빠져있는
홍어 먹으러
시외버스 터미널 옆에 위치한
'거금도 청정 유자 막걸리'.
현수막 겸 메뉴판? ㅎㅎㅎ
홍어삼합과 막걸리로 부탁드리고는
셋이서 사진도 한 장 찰칵! ㅎㅎㅎ
막걸리와 함께 나온
나물 삼총사와 번데기 그리고 오뎅.
오늘 오뎅 풍년이구나~~ ㅎㅎㅎ
살얼음 동동 낀 막걸리 한 사발.
" 홍어 기대된다. "
" 그니깐.
막걸리에 홍어 와~~ "
" 주호야.
오늘 조심해라. "
" 하하하 "
" 이현이도 많이 먹고. "
" 요즘 홍어가 자꾸 땡기더라고요. "
홍어를 위해 건배~~
우선 시원~~한 막걸리 한잔에
나물 삼총사로 스타트~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홍어삼합 등장.
잘 삶은 돼지고기와 홍어
그리고 잘~익은 배추김치와 갓김치.
소금과 안이현이 스타일의 소스?
먼저 홍어부터 하나 맛을 보니?
음...
아~주 강한 것도 아니지만
아~주 약한 것도 아닌 것이
괜찮은걸?
소금이랑도 맛보고
안이현이 스타일의 소스에도 콕! 찍어
" 오~~
고기도 잘 삶으셨네. "
" 뭔가 내공이 있으신가? "
" 그런 거 같다. "
" 어어어. "
수육 뒤에는 갓김치가 딱!인 거죠?
" 다들 삼합 제조하고 한잔하자. "
" 그라까? "
" 어어어
삼합타임이다. "
각자 나름대로의 삼함을 만들어
막걸리 한잔에 삼합 캬~~~~
역시 홍어에는 이 묵은지
진짜 김치도 홍어에 한몫한다는.
쫄깃쫄깃한 부위.
" 이현아.
여기 괜찮나? "
" 저는 괜찮은데
홍어가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
" 하하하 "
이소민이?
아니지
주호리????
역시 찐~~한 술 좋아하는 주호리.
오랜만에 보는 화이트라니 ㅎㅎ
그사이 요리조리
삼합도 만들어 즐겨보고
소금 살~짝 뿌려
마늘이랑 고추랑도 맛나게 냠냠.
" 이현아.
홍어 추가 콜? "
" 좋죠~~ "
" 주호리 오케이? "
" 콜~~ "
그리하여 추가로 부탁드린 홍어.
새로운 홍어가 나온 기념으로
건배~~
일반적이지 않은 부위부터 공략.
" 이따 박경미니 오면
입 꾹! 다물고 있어야겠다. "
" 하하하 "
" 와~~
박경미니 놀라겠는데 말이다. "
" 오빠.
언니는 근데 언제 와요? "
" 음...
올 때가 다 됐을걸?
아까 울산역에서 출발했따드라. "
" 그럼 이따 만나겠네요? "
" 어어어 "
주춤하는 주호리.
덕분에 안이현이랑
홍어 맛나게 나눠먹는 중 ㅎㅎㅎ
" 주호리 괜찮나? "
" 철민아.
뻥 안 치고 아직 괜찮다~ "
" 갑자기 훅! 가는 거 같노. "
" 아니다~~ "
소주 한잔에 홍어랑 보쌈
한 젓가락 하고 돌아보니?
" 이현아.
안 되겠따.
가자~~ "
" 그러게요.
가야겠네요. "
" 안 그래도 박경미니
압구정갈비 쪽으로 온다드라 "
" 그럼 이제 슬~ 나가요. "
" 그래그래. "
잠시 깊은 생각에 빠진 주호리.
덕분에 오늘 술자리는 여기서 피니쉬!
오뎅탕으로 시작해서
홍어삼합으로 마무리한 저녁 .
다음에는 골뱅이 무침 먹으로
다시 오자는 약속과 함께
아쉽지만 오늘은 요까지.
오늘도 주호리 안이현이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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