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17. 14:32ㆍ그냥.../일상
" 간만에 한번 보까? "
" 그라자.
어디가 좋겠노? "
" 소또 가자 "
" 오케이~
이따 저녁에 보까? "
" 어어어 "
" 그려~~ "
간만에 주호 안이현이랑 저녁? 낮?
여튼 오픈시간에 맞춰 소또에 도착.
" 일찍 왔네? "
" 금방 왔다. "
" 오랜만에 또 이래 넷이서 보네. "
" 그니깐.
오랜만이긴 하다. "
일단 자리를 잡고 앉아
" 뭐 먹지? "
" 소금구이로 시작하까? "
" 그라까? "
일단 시작은 소금구이로.
" 주호야.
아직 반팔은 이른 거 아이가? "
" 그러게요.
이주호씨는 요즘 반팔 입더라고요. "
" 이현아.
이러다가 감기 걸리믄 누가 고생이고. "
" 하하하 "
밑반찬이 차려지고
숯이랑
고기도 등판완료.
인당 한 점씩 불판 위에 올려놓고
고기가 구워지기 시작할 때쯤
" 오늘 재밌게 놀아보자. "
" 그래그래. "
건배~~
쏘맥 한잔하고 나니
알맞게 구워진 고기.
고기 한 점에 깍두기 하나? ㅎㅎㅎ
" 주호야.
속도를 좀 올릴까? "
" 좋~지. "
" 그래 초반에 배 좀 채우자 "
" 그려~ "
와사비 살짝 올려서
" 지난번에
엄마 아빠 모시고 왔는데
엄마 아빠도 맛나게 드시더라. "
" 여기 괜찮다. "
" 안이현이 덕분에 또 맛난 곳 알게 됐네. "
" 오빠.
잘 드셨다니 다행이네요.
그리고 여기는 다 먹고 라면도 꼭 먹어야 해요. "
" 라면? "
" 네. "
" 오키오키 "
버섯도 소금에 콕! 찍어 맛나게 냠냠.
오늘 술도 고기도 술술 넘어가는구만.
불판에 고기 올려놓고
고기 구워지는 동안
상추쌈도 한쌈 맛나게 냠냠.
깍두기랑 은근 잘 맞단 말이지?
고기랑 마늘의 조합은 뭐 ㅎㅎ
" 흐름 끊기기 전에
추가로 가까? "
" 그라자.
이번에는 반반으로 갈래? "
" 주호야.
좋은 생각이다. "
추가주문은
생거반
양념반.
먼저 생거부터
역시 소금이 고기맛을 확! 올려주는구만?
" 생거 요까지 하고
인자 양념 넘어가야지? "
" 와~
양념은 어떤지 궁금하긴 하다. "
" 철민아.
양념도 괜찮다. "
생거는 요기서 마무리하고
양념갈비로 넘어가야겠죠?
물김치로 입가심 한번 하고
양념이 타지 않게 최대한 신경 써서
잘~ 구운 양념갈비 한점 맛을 보니?
음....
와사비랑도 맛나게 냠냠.
" 와~
이건 대율이 스타일인 거 같노 "
" 하하하 "
" 담에 애들이랑도 다 같이 오자. "
" 그래그래. "
광호야~ 진원아~
내 고기 잘 굽고 있는 거 맞나???
구운 감자 위에 고기한점 고추 2개 마늘하나
슥~ 올려 맛나게 한 숟가락.
자 이제 껍데기.
" 주호야.
아까 남은 양념 껍데기에
올려서 구울까? "
" 그라까?
그것도 괜찮지 싶다. "
" 어어어
양념 아깝다 아이가. "
양념 올린 껍데기 불판 위로 등판.
껍데기 가는데
콩고물 카레가루가
빠지면 또 섭섭하죠?
껍데기 구울 때 집게로 고정도 해주시고
먹기 좋게 잘라 대기실로 이동.
" 주호야.
껍데기 진짜 잘 구웠네. "
" 철민아.
내가 껍데기는 좀 굽는다. "
" 와~~
쫄깃 하이 좋네. "
콩고물과 카레가루에도 푹~ 찍어
땡초랑 젤 잘 어울리는걸?
" 오빠.
라면 가야죠? "
" 와~~
그래.
라면 가보자. "
안이현이 특급추천 고기후 라면.
보글보글
역시 라면은 양은냄비 ㅎㅎ
와~
라면 국물 한 숟가락에
느끼함이 쫙~~ 사라지고
" 주호야.
먼저 한 젓가락 받아라. "
" 오~ 땡큐~ "
주호리 먼저 한 젓가락 덜어주고
나는 주호리가 양보해 준 계란이랑 ㅎㅎ
껍데기토핑도 ㅎㅎㅎ
마지막 깍두기랑 해서
라면까지 깔끔하게 피니쉬!
주호리 폰 어플 덕분에 재미난 사진도 한 장 남기고? ㅎㅎ
" 2차 가야지? "
" 어디 가지? "
" 거가까? "
" 어디? "
" 크라운호프. "
" 그라자. "
주호리 추천으로 2차는
크라운 호프.
시원~~한 생맥 한잔에
닭껍질 튀김.
그러고 보니 오늘 돼지며 닭이며
껍데기 제대로군 ㅎㅎ
" 피자도 하나 먹을까요? "
" 이현아 먹고 싶은 피자 있나? "
" 고르곤 졸~라 피자요. "
" 뭐? 하하하
욕처럼 들리는 이유는 뭐지? "
" 하하하 "
그리고 안이현이가 추천한
고르곤 졸~~라 피자.
피자 하면 또 주호리 핫소스가 빠지면 섭하죠?
넉넉~~하게 2병 ㅎㅎ
2차 피자까지 참 좋았는데
마지막 아줌마 때문에 분위기 조졌다는 ㅠㅠ
주말 저녁
맛난 고기에 시원~한 맥주까지
기분 좋~~게 즐기다가
마지막에 어떤 아주머니 때문에 기분이 ㅠㅠ
하지만 그래도 그거 빼곤 너무 즐거웠던 저녁.
오늘도 박경미니 안이현이 주호리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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