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3. 10:41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오늘 외식 한번 할까? "
" 그럽시다. "
" 힘이 없네. "
" 힘이 없을 때는 고기 먹어야지? "
" 하하하 "
" 얼마 전에 권가네 갔는데
괜찮더라. "
" 냉삼? "
" 어어어 "
" 그럼 저녁에 권가네 가보자. "
" 알았어~ "
박경민님.
오늘 피곤하신지 외식을 제안하셔서
얼마 전 갔었던 권가네로 퇴근 후 방문.
들어가자마자 냉삼부터 부탁을 드리자
오봉으로 차려주신 식탁.
배고프니 고기부터 올려주시고
" 박경민님.
냉삼 오랜만이지? "
" 어어어. "
" 지난주에 충환이 형이랑 수민이
지현씨랑 왔을 때 괜찮드라고. "
" 저번에 광호랑 왔을 때도
괜찮았어. "
" 아~ 맞네~ "
언제 들어도 듣기 좋~은 노래가 있는 것처럼
언제 들어도 듣기 좋~은 고기 굽는 소리.
캬~~~
고기가 빨리 구워지길 기다리는 사이
" 방금 만든거니
따뜻할 때 드세요. "
" 감사합니다~ "
막 구워주신 소시지도 왔으니
시원~하게 건배 한번 하고
따뜻~한 분홍 소시지 하나 맛나게 냠냠.
이제 고기도 한쪽면이 다 구워진 거 같으니?
반대로 뒤집어서
기름이 빠지기 시작할 때
콩나물도 사이드로 올려놓고
" 박경민님.
일단 요기 덜어놓을 테니
어서 드셔. "
" 알았어.
박철미니도 많이 먹어. "
" 그래그래. "
먼저 고기부터 한점 맛을 보니?
음...
콩나물이랑 고기랑 쌈도 한쌈.
흐름이 끊기기 전에
다시 불판 위로 고기를 올려주고
" 박경민님.
고기 많이 먹고 힘내셔. "
" 그래.
고기 먹고 머 하까? "
" 글쎄... "
" 아까 당구장 있뜨라 "
" 하하하하 "
고기 다 먹고 갈 곳은 이미 정해진 상황.
" 박경민님.
고기 더 먹을래? "
" 음...
쪼금만 더 먹자. "
" 오케이 "
잠시 고기 굽는 소리 좀 들어보고
" 사장님.
꼬들목살 2개만 주세요~ "
" 아!
꼬들목살이 다 나갔아요. "
" 네?
음... 그러면 우삼겹으로
부탁드리겠습니다. "
" 네~ "
마지막 냉삼을 불판에 올리고
아쉽지만 꼬들목살이 똑! 떨어지는 바람에
부득이하게 우삼겹으로 부탁을 드리자
사장님께서 바~로 고기를 썰어
내어 주시는 풍경도 볼 수 있다죠?
우삼겹 등판완료.
그사이 잘 구워진 냉삼 쌈도 한쌈 하고
와사비랑도 맛나게 먹고는
바~로 우삼겹 투입.
" 박경민님.
우삼겹 하니 생각나네. "
" 하하하 "
" 13년 전이군. "
" 하하하 "
박경미님과 첫 데이트 장소가
우삼겹살집이었다죠? ㅎㅎㅎ
" 된장찌개도 주문할까? "
" 어어어
된장 먹자. "
" 오케이~ "
보글보글
보글보글
된장찌개 한 숟가락으로
오늘 권가네도 깔끔하게
피니쉬!
밥도 먹었으니
박경민님 하고 싶은 당구 치러 가야겠죠?
" 사장님~
사구로 부탁드리겠습니다~ "
" 네~~ "
당구 천지 못 치는 둘이서
당구 개그 좀 했따는 후문이? ㅎㅎㅎ
박경민님 조만간 강습받으러 올 기세 ㅎㅎ
피곤한 기색이 가득했던 박경민님
고기 드시고 당구 한게임 치시더니
해맑게 웃으면서 집으로 컴백홈.
앞으로 자주 당구 치러 와야겠는걸?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그냥... >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산 동구 전하동) 원베이커리 그리고 누리마을 감자탕... (0) | 2024.04.29 |
---|---|
(울산 삼산동) 송림축산 정육정. 송림식육식당 초장집... (0) | 2024.04.27 |
(울산 남구 달동) 남구청앞 소또. 갈비살 소금구이 그리고 양념구이... (0) | 2024.04.17 |
(부산 남포동) 서울깍두기 본점 설렁탕 그리고 세인트제임스 부산점... (0) | 2024.04.15 |
(부산 기장) 이케아 동부산점... (0) | 2024.04.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