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5. 08:31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퇴근하고 미니 수리 좀 하고 올게. "
" 알았어.
수리 끝나고 바로 집으로 오나? "
" 어어어.
준비하고 있으셔.
바람 쐬러 가자. "
" 알았어~ "
미니 수리는 부품이 차주에 들어오는 관계로
다음 주 주중에 다시 오는 걸로? ㅎㅎ
" 박경민님.
지금 집으로 갈게. "
" 알았어.
바로 내려갈까? "
" 아니.
일단 올라가서 옷 좀 갈아입고 가자. "
" 그래~ "
집에 들어와서 기독교학과 출신 데프콘 형아 앨범이랑
집 앞 단디커피에서에서 커피도 한잔 들고는?
기림사로 출발~~~
" 울산에서 조금 벗어났는데
공기가 다른 거 같네. "
" 박철미니.
오늘따라 그런 거 같기도 하네? "
" 하하하 "
함월산 기림사.
함월산 기림팔경?
" 박경민님.
한 15년 만에 오는 거 같네. "
" 15년? "
" 어어어.
진~~짜 오랜만이다 기림사는. "
예전에 왔을 때의 기억조차
희미해지고서야
다시 찾은 기림사.
사람들이 소원을 빈 흔적들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작은 돌탑들.
모든 분들의 소원이 다 이루어졌음 좋겠습니다.
반갑게 지저기는 새도 만나고.
" 박경민님.
드디어 기림사 진짜 입구네. "
" 왼쪽? 오른쪽?
어느 쪽으로 가야 하는 거지? "
" 오른쪽으로 가서
왼쪽으로 나옵시다. "
" 알겠소. "
멋들어진 나무가 있는데
남방 명안수?
천왕문을 지나
기림사로 입성.
" 박경민님.
물 한잔 마시고 갈까? "
" 나는 괜찮으니깐
박철미니 마시고와. "
" 그럴래? "
시원~~한 물 한잔으로 목부터 축이고
기림사 안내도 및 기림사현역도 읽어봅니다.
기림사 진남루를 지나
대적광전으로
" 박경민님.
조용~~하니 좋다. "
" 고즈넉한게 맘에 들어. "
신라 후기에 만들어져
오랜 시간 기림사를 지켜온
기림사 삼층석탑.
조선시대에 지어진 응진전.
기림사 대적광전.
두 손을 모아 소원도 빌어보고
웅장함을 자랑하는 삼천불전.
" 박경민님.
날이 너무 좋으네. "
" 이렇게 좋은 공기 마시면서
절 구경하면서 걸으니깐
조금 여유롭기도 하고? "
" 그렇지.
잠시 시끄러운 세상에서
조용~한 공간으로 옮겨운거 같다. "
저~~기 살찐이도
명상을 하는지
느긋~하게 바닥에 앉아있고
종교 대통합 ㅎㅎㅎ
아이고~~ ㅎㅎㅎ
서방화정수.
박경민님께서
언젠가 꼭 절에서 나는
종소리를 듣고 싶어 하셨는데
언제 그날이 올까나 ㅎㅎ
박물관이 있어서
박물관 구경까지 했으니
힐링도 했으니
이제 집으로 돌아가볼까?
" 과장님.
이거 한번 드셔보세요. "
" 와~~ 콘프레이크네요. "
" 한 개 샀는데 하나 더 주셔가꼬
가꼬왔어요. "
" 와~~ 군대 생각나네요. "
" 네? "
" 하하하 그런 일이 있었죠. "
훈련소를 끝내고 배치를 받고 내무반에 갔더니
" 먹고 싶은게 뭐고? "
" 저는 콘프레이크가 먹고 싶습니다! "
" 뭐? 콘프레이크?
오늘 저녁에 콘프레이 준비해라~ "
" 넵! "
머리 쓰다 그날 입천장이 다 까지고
우유도 몇 통을 마셨던 기억이 새록새록.
그 이후로 콘프레이 끊었는데 ㅎㅎㅎ
그리고 며칠 후.
" 박철미니.
간만에 통닭 먹을까? "
" 통닭?
좋~~지 "
" 미스터 통닭 가자. "
" 오키오키 "
각자 퇴근하고
미스터 통닭에서 만나는 걸로.
" 박경민님.
마늘통닭이랑 무뼈닭발
세트가 있는데 어때? "
" 오~ 그거 괜찮네. "
" 알았어.
이걸로 주문하고 있을게. "
" 그래~ "
라면 먹고 갈래?
와우...
저 기계 탐나는걸? ㅎㅎㅎ
오랜만에 왔지만 정겨운 미스터 통닭.
일단 박경민님 기다리는 동안
오늘 무엇을 했는지 하루를 되새겨 보면서
시원~한 생맥 한잔 ㅎㅎㅎ
와~~
사장님 찰랑찰랑
맥주정이 아주 넘치시는군요? ㅎㅎㅎ
추억의 사라다 ㅎㅎ
맥주 한 모금에 사라다 ㅎㅎ
닭발 등판.
맥주 한 모금에 닭발 하나
오~~~
" 박경민님.
좀 늦었네? "
" 와~~ 차가 엄청 막히더라. "
" 그래도 잘 왔으니 됐다. "
고생한 우리를 위해
건배~~~
" 이제 마늘치킨도 말씀드릴까? "
" 어어어 그러자. "
" 오케이. "
마늘통닭까지 등판완료.
오랜만이구나 마늘통닭.
몸이 좀 으슬으슬할 때
요 마늘통닭 한 마리 먹음
뭔가 보양도 되는 거 같기도 하고? ㅎㅎ
껍질도 맛나는 마늘통닭.
" 박경민님.
오랜만에 먹으니 맛나네. "
" 탕도 하나 먹고 싶네. "
" 탕?
음... 일단 먹고 생각하자. "
" 그래그래 "
마늘통닭에 요 사라다
캬~~
추억의 맛인 거죠?
닭발이랑도 ㅎㅎ
그렇게 맛나게 먹다 보니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ㅎㅎ
" 박경민님.
토토리상점도 가볼까? "
" 오랜만이네? "
" 어어어 "
어? 비비탄총이?
포토스튜디오도 있고
이야~~ ㅎㅎ
오랜만에 보는 비비탄 총이랑
군것질거리 사서
계산하려는데
요런 재미가 또 ㅎㅎㅎㅎㅎ
기림사에서 정갈하게 소원도 빌고
맛나는 닭발에 마늘통닭까지
알차게 보낸 하루하루.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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