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2. 15:07ㆍ그냥.../일상
" 누나도 오셨으니깐
맛나는 차 한잔하러 갈까? "
" 오계절? "
" 어어어
커피집도 좋지만
오계절 가면 좋아하실 것 같아서. "
" 그래.
언니한테 물어보고 가보자. "
" 오키오키 "
검정치마 앨범 챙겨 들고
느낌적인 느낌일진 모르겠지만?
공기도 상쾌한 오계절에 도착.
공휴일 문을 열어주신 덕분에
오늘 맛난 차 맛볼 수 있어 감사합니당 ㅎㅎ
" 형님.
여기가 울산 민간정원 4호래요. "
" 그래?
야~ 이런 곳이 있었어? "
" 네.
가끔 오는데 올 때마다 기분이 좋더라고요. "
울산민간정원 4호에 빛나는
오계절
사실 얼마 전에 안 사실이지만
오계절 주인이신 분이
알만한 사람은 다~~ 아시는
유명한 분이시라는 거? ㅎㅎㅎ
오늘따라 밝아 보이는 조명아래
보물 같은 꽃차들.
물론 조각케이크랑 빵도 이쁘게 놓여있으니
커피랑 차 드실 때 함께 드시면 더 맛나겠죠?
" 박철미니.
어떤 거 마실 거야? "
" 음...
나는 차로 주세요. "
" 알았어. "
화분도 하나하나 색감이 이쁜 것이
한때는 도자기에도 관심이 많았더랬죠? ㅎㅎ
차가 나오기 전에 여기저기 구경도 해보고
이제 자리를 잡고 앉아
창밖을 바라보며 잠시 멍도때려보고
" 박경민님.
뭔가 나무그늘 아래 앉은 것 같이
기분이 좋으네? "
" 파릇파릇 좋긴 하지? "
" 어어어.
요녀석 괜찮네. "
잠시 뒤 만날 꽃차를 만들어줄 주전자.
꽃차를 비롯한
부탁드린 음료와 빵이 나오고
" 박철미니.
라면수프 느낌이지? "
" 오~~
그러고 보니 그렇네? "
" 하하하 "
보기만 봐도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 드는
약탕기 느낌의 대추차.
따뜻한 물을 넣고
잠시 기다림의 시간.
" 박경민님.
우리도 집에서
뭐든 좀 말려놓고
건조해서 차로 마실까? "
" 음...
그냥 여기 오는게 더 나을 거 같네. "
" 하하하
정답입니다~~ "
이런저런 이야기하는 사이
잘~ 우려진 차 한잔
캬~~~
이게 여유고 행복인 거죠?
맛나는 차 한잔 마시고
집에 돌아와 누나가 주신 선물이 뭔지 얼어보니?
그라토 모스카도 다스티.
아이고 이런 달다~~리한 녀석을 주시다니
덕분에 조만간 톡! 쏘는 아이랑 재미나게 놀겠군 ㅎㅎ
오계절에 갈 때면 무거웠던 머리도
조금은 가벼워지는 느낌이고,
무거웠던 마음 또한 차 한잔에
정화되는 느낌이랄까?
힐링이 필요할 때 맛나는 꽃차 한잔하러
오계절로 ㅎㅎ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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