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4. 3. 16:57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택배가 왔어~ "
" 택배? "
" 어어어
오설록이라고 되어있더라. "
" 아~
수민이가 선물해 준 생일선물이네. "
" 이렇게 받아도 되나? "
" 난중에 수민이 생일 때 꼭 선물해야지. "
" 그래그래
까먹지 말고 꼭 "
" 오케이~~ "
수민이 덕분에
알록달록한 오설록 차도 받았으니,
덕분에 한동안 좋은 차 맛볼 수 있겠는걸? ㅎㅎ
" 박철미니.
고기 먹으러 갈래? "
" 고기? "
" 어어어
안이현이가 맛난다고 했던
소또로 가보자. "
" 아~ 남구청 거기 근처라는? "
" 어어어
아버님 오시라 하까? "
" 그러까? "
" 그래그래 "
남구청 건너편 소또에서
엄마 아빠랑 급 번개모임.
" 머 먹지? "
" 글쎄...
아버님 소갈비 한번 먹어볼까요? "
" 그래.
경민이 먹고 싶은 거 먹자. "
" 어머님.
괜찮으세요? "
" 그래.
경민이가 알아서 주문해 줘. "
" 그럼 소금구이로 주문할게요~ "
소또란?
소고기 또 줘
소주도 또 줘 ㅎㅎㅎ
안이현이 말처럼 아주 인기가 많은 고깃집이군요?
밑반찬이 나오는데
파김치며 깍두기가
직접 만드신 느낌이었고
갈빗살도 내어 주셨지만
수입산이라고 하기에는 보기에 꽤 괜찮은걸?
막걸리 맥주 소주
술도 종류별로 준비완료.
와~ 숯까지?
숯불 위에 고기랑 버섯 올려서
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 어머니 아버님
많~이 드세요~ "
" 경민아.
이렇게 초대해 줘서 고맙다. "
" 아니에요.
담에는 꼭 한우로 모실게요. "
" 아이고~ 무슨 소리고
생수 한 병이라도 같이 나눠먹음
그게 가족이지. "
훈훈~한 인사가 오고 가는데
점점 길어져 결국 강제로
건배~~
고기야 어서 익어라~~~ ㅎㅎ
드디어 잘~ 구워진 고기 한점 맛을 보니?
오~~
이거 이거 냄새도 없고
질기지도 않고 생각보다 괜찮은걸?
불판 위에 고기도 더 올려놓고
맛나게 잘~ 구워
와사비와 소금이랑 맛나게 냠냠.
보통 수입산 소고기 하면
딱! 그런 그게 있는데
여긴 뭔가 좀 다르단말이지?
" 어머님.
계란찜도 하나 주문할까요? "
" 경민아.
먹고 싶으면 주문하거라. "
" 네~ "
고봉밥 아니지 고봉계란찜이?
음~~
파김치에 돌돌 말아 맛나게 먹고는?
이제 돼지로 넘어가 볼까?
초벌 하셔서 내어주신 돼지고기.
처음에는 그냥 고기만 주셨다고 하는데
아마 손님이 많이 오시니
테이블 회전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고?
음~~
역시 고소~~한 맛의 돼지고기.
쌈도 한쌈 싸서 맛나게 냠냠.
잘 구운 감자는
잘 구운 고기 부럽지 않고
포테이토 피자맛 나게 요래 맛나게 냠냠.
" 아빠.
수입산 소고기지만
소고기도 괜찮고,
돼지고기도 이만하면 괜찮네요. "
" 그래.
가격도 이만하면 저렴하고
여기는 어떻게 알았노 "
" 주호 와이프가 알려줬어요. "
" 아~ 그때 집에 왔던 그친구? "
" 네. "
그러고 보니 지난여름에
박경민님께서 안이현이를 데리고
엄마 아빠집에 가서 같이 술을 한잔 했더랬죠? ㅎㅎㅎ
삼겹이 파김치랑 맛나게 먹고 있는데
돼지껍데기?
불판이 아프지 말라고
파스처럼 껍데기를 붙여놓고
다른 부위보다 좀 더 신중하게
껍데기를 구워봅니다.
와~~~ 알맞게 구운 거 같은데
껍데기는 아직 감이 없어서 ㅎㅎ
" 박경민님.
너무 잘게 잘랐나? "
" 아니 괜찮은 거 같다. "
" 그래?
껍데기는 아직 좀 무리네. "
" 열심히 하거라. "
" 오야~ "
쫀득쫀득
껍데기도 먹었으니
된장찌개 가야겠죠?
보글보글
보글보글
음~~
" 된장술밥 만들까요? "
" 그래.
된장에 밥 넣으면
그 이상 안주가 없다. "
" 역시 최고의 술안주는 밥이 맞네요. "
" 하하하 "
거기에 고기도 좀 썰어 넣고
소주 한잔에
요 된장술밥 한 숟가락이면?
캬~~~
마지막 한 숟가락으로
오늘 술자리는 깔끔하게 피니쉬!
" 경민아.
인자 집에 가자. "
" 네? "
" 효심이네 이번주가 마지막이다.
집에 가서 효심이네 봐야지. "
" 하하하 "
" 갑자기 서두르신 이유가 있었네요? "
" 그래.
오늘 잘~ 먹었다. "
" 네~~ "
식사하시다가 시계를 보시더니만
급하게 마무리하시는 이유가
효심이었다니 ㅎㅎㅎ
그래도 오늘 박경민님 덕분에
아빠 엄마랑 술 한잔 하면서
좋은 추억 만들어서 기분은 고였다는
오늘도 엄마 아빠 박경미니 덕분에 잘~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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