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13. 14:25ㆍ그냥.../일상
" 박철미니.
청국장 먹으러 갈래? "
" 어디로 출발하꼬? "
" 저기 호계 쪽으로 가자. "
" 오키오키.
내 머리 예약한거 후딱 하고
바~로 출발하자. "
" 그래. 알았어. "
미리 예약을 부탁드리고
미용실에 갔더니만?
아이고~
요런 귀요미가 간식 먹고 있었군요? ㅎㅎ
덕분에 자꾸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그런가?
왼쪽이 좀 삐뚠 거 같기도 하고 ㅎㅎㅎ
깔끔하게 머리도 했으니
밥 먹으러 호계에 위치한
'이화맷돌순두부'에 도착.
영업시간은
아침 11시에서 저녁 9시까지.
저쪽 방에는 예약손님들이신가?
메뉴판 앞쪽에는 손님들이 앉아 계셔서
사진을 찍지는 못 했지만,
'청국장 순두부' 그리고 '옹기비빔밥'으로 부탁을 드리고
잠시 기다리고 있으니
보글보글
보글보글
묵직~한 청국장순두부 등판.
" 박경민님.
반찬도 정갈하게 나오고,
일단 이 비빔밥 나물이 좋다. "
" 그래서 내가 여길 찾아냈지? "
" 오~~ 멋있다. "
두부집이니 당연히 두부도 괜찮고
콩잎도 짭쪼름하이 ㅎㅎ
나물에 밥 한 공기 툭 넣어서
고추장 쪼금이랑 청국장 순두부 넣어
맛나게 슥슥비벼
크게 한 숟가락 먹고는
청국장도 함께 맛을 보니?
음...
보통 청국장집보다는 살짝 약한?
청국장 맛이긴 하지만 충분히 괜찮은 ㅎㅎ
단맛도 나고 짠맛도 나는
콩잎도 하나 스윽.
" 박경민님.
일단 그릇이 한몫하는 거 같고
청국장도 좋고.
오늘 점심 괜찮네. "
" 돌솥밥도 좋겠지만
이런 비빔밥도 좋지? "
" 어어어 "
아삭한 김치랑
청국장 한 숟가락
캬~~~
새콤함 오이무침
계란후라이만큼 반가웠던 계란말이.
" 두부부침이 급 먹고 싶네. "
" 두부집이라 그렇나? "
" 어어어.
두부부침 따뜻~할때 먹음
또 얼마나 맛나노. "
" 그렇지. "
그래도 요 생두부로 만족하는 걸로? ㅎㅎ
두부 절친 김치랑 두부김치 ㅎㅎ
마지막 비빔밥 한 숟가락과
청국장 한 숟가락까지
" 박경민님.
잘~ 먹었네. "
" 배부르다. "
" 어어어 "
오늘도 깔끔하게 비운 식탁.
밥그릇에 담은 물로 피니쉬!
밥을 먹었으니
커피도 한잔 해야겠죠?
커피 한잔 하러 진~짜 오랜만에
'태번 159'
엄청 넓은 실내.
가나다라 브루어리?
오~~~
메뉴판.
" 박경민님.
커피는 테이크아웃하고
옆에 빵도 사가꼬갈까? "
" 음...
잠시만 있어보자. "
" 박철미니.
여기 런치피자세트가 있네? "
" 아~ 빵 하나에 커피 한잔이
육천원? "
" 어.
이게 괜찮은 거 같다. "
" 오키오키 "
런치세트가 꽤 괜찮네요?
잠시 앉아 커피 나오길 기다리고
커피랑 빵 받아서 이제 집으로 ㅎㅎ
" 박경민님.
아까 피자 고른 거 아니었나? "
" 피자? "
" 어어어
피자~~ "
" 아~ 깜빡했네. "
" 역시 질문은 의미가 없었군. "
" 하하하 "
비록 마지막 답장녀 덕분에
피자는 구경 못 했지만?
뜨끈~한 청국장순두부와
따뜻~한 커피 한잔이 좋았던 점심.
오늘도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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