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3. 8. 17:28ㆍ그냥.../일상
" 만두의 시즌이 돌아왔다. "
" 좋지. "
" 이번에는 우리 집에서 하자. "
" 아니다.
늘~ 하던 그대로 우리집에서 하자. "
" 아니다.
올해는 우리 집에서 하자. "
" 훈훈~~하네. "
" 하하하 "
매년 우리 집에서 하던 만두행사를
올해는 둥이네서 하는 걸로 해서
각자 맡은 아이템들을 들고
신정동으로 모이는 걸로.
" 일등이가? "
" 광호와 있다~ "
" 하하하
쭌은 진짜 안 오나? "
" 그런 거 같더라.
무슨 일 있나? "
" 글쎄.
여기보다 더 좋은 곳으로 가겠지. "
오늘 파뤼를 진행할 둥이네 식탁.
" 비 온다더니만.
날이 좀 흐리긴 흐리네. "
" 그나저나 술 담당은 어디라드노. "
" 대율이 거의 다 왔딴다. "
" 오~~ "
자매님들은 만두소 재료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고 계시고
" 광호는 힘들어 보이노. "
" 친구야.
어제 마이무따. "
" 아이고~~ 힘들어 보인다. "
" 만두는 잘 되고 있나? "
" 걱정 마라.
우리가 누구고 가장들 아이가. "
만두속에 넣을 재료도 준비가 되었고
만두 잘 빚는 광호군 너머로
빨래 잘 개는 진원군.
" 자 시작해 볼까? "
" 그래.
먼저 좀 빚고 찌고 있으면 되겠다. "
" 어어어 "
만두 빚기 달인 광호군.
나도 하나 맨들어볼까?
영~ 모양이 안 나오는구만? ㅎㅎㅎ
" 대율아 왔나? "
" 들고 온다고 식겁했다. "
" 케이크는 우리가 사 왔는데
또 사 왔네? "
" 어? 그랬나? "
" 하하하 "
오늘 아주 풍성~한 술자리가 되겠군요?
대율군도 만두공장에 합류.
" 나는 영~ 안 되겠다.
만두 빚기는 양보할게. "
" 그래그래.
친구야 옆에서 좀 쉬고 있어라. "
그 와중에 생각보다 잘 빚는 대율군.
자~ 이제 김치만두 공정으로 넘어가서?
또 다른 만두 빚기 장인인
정 차장님이 만드신 만두는
딱! 봐도 모양이 다르군.
" 일단 좀 찌까? "
" 그러자. "
" 주호리는 언제 온다드노? "
" 소민이랑 다온이랑 같이 오니깐
쪼금 늦겠지? "
정갈하게 만두를 찜기에 넣고
" 저번에도 만두끼리 붙으니깐
나중에 속도 다 터지고 그렇드라. "
" 맞다.
살짝 거리를 둬야 한다. "
만두가 찌고 있는 사이
남은 만두도 열심히 만드는
만두공장 직원 여러분.
맛있게 익어가는 만두.
" 잠시만.
이래가 될 일이 아니네.
옆에 하나 더 하까? "
" 그러자 "
일단 작지만 두 냄비로
찜공장도 가동되고
드디어 첫 번째 찜기 만두가 완성.
" 어? 소금이랑 많이 넣었는데
좀 싱겁다. "
" 성희야.
간장 찍어 먹으면 괜찮다~ "
만두 빚기 공정도
이제 거의 마무리단계
마지막 하나까지 박박 긁어 ㅎㅎ
완성~~
" 이거는 무엇이고? "
" 정성희 일본 가서 사 온
만두랑 같이 먹는 소스다. "
" 이야~~ 신기한 아이네. "
뭔가 잔칫집 분위기가 난단 말이지?
서서히 차려지는 식탁.
초록초록한 아이
만두와 함께할 아이들
음...
이거 익숙하면서 낯선 뭔가 괜찮은걸?
쏘맥도 준비완료.
" 이야~
주호리 딱 맞춰서 왔네? "
" 어서 앉아라. "
" 소민이 다온이 왔어? "
" 네~ "
" 주호야.
많이 춥드나? "
" 와~~ 대박이네. "
" 하하하하 "
많이 추운지 뭔가 잔뜩 화가 난 주호리 ㅎㅎㅎ
" 오늘 만두 빚느라 고생했다. "
" 어서 맛나게 먹어보자. "
" 그래그래 "
" 저 유부초밥
우리 오빠야가 만들었다. "
" 그래?
진원이 솜씨발휘했네? "
" 맛있더라. "
" 맛나 보인다. "
주호리가 사 온 마라탕.
캬~~
" 광호야.
오향장육 도착했다~ "
" 광호 오향장육 주문했나? "
" 어어어 "
" 헉!
이거 넘 비싸네. "
" 그니깐.
와~~ 사이즈 좀 글네 "
" 자~
이제 시작하자~ "
" 그래.
손 씻고 자리에 앉자. "
식탁에 하나둘 모여 앉고
박시우 청소년과
소민이 다온이 어린이도
저녁 먹을 준비 중.
" 아~
이렇게 먹는 거가? "
" 그런가 보다. "
" 소스 뭔가 상콤해 보이네. "
해가 떨어진다는 건
술 한잔 하기 좋~은 시간이 찾아 온거죠?
" 대율아.
테라 아니고 필라이트 사 왔나? "
" 어? 테라 아니가? "
" 와~ 깜빡! 속을뻔했네. "
" 하하하 "
필라이트로 빵! 터진 가운데
" 이게 무슨 일이고? "
" 오빠야.
아무 일도 아니다.
너무 놀래지 마라. "
" 뭐? 괜찮나? "
" 별일 아니다.
그냥 해프닝일 뿐이다. "
" 큰일 날뻔했네. "
" 진짜 이게 무슨 일이고. "
찜기에 물이 너무 없어서
절단이 날뻔한 상황.
" 진원아.
사람 안 다친게 어디고. "
" 와~ 너무 놀랬다. "
화재진압반 진원군.
그 와중에 만두는 건졌따며 ㅎㅎㅎ
냄비 응급처치중인 진원군을 뒤로하고
너무 놀랜 가슴 진정시키기 위해
일단은 한잔 하는 걸로?
" 광호야.
와~~ 요리 맛난다. "
" 그니깐.
비싸지만 맛은 엄청 좋네. "
" 어어어 "
진원군이 손수 만든
유부초밥도 맛나게 냠냠.
정성희양이 사 온 만두 소스에
직접 만든 만두도 하나 맛나게 냠냠.
광호 덕분에 오늘 오향장육도 맛보다니 ㅎㅎ
주호리 마라탕도 조금씩 나눠 담고
" 자 드디어 다 같이 한잔하네. "
" 와~ 올해 액땜 다 했네. "
" 뭐? 오늘이 마지막날인데? "
" 하하하 "
한 해 동안 수고했던 우리들을 위해
건배~~~
마라탕도 오랜만에 맛보니 괜찮은걸?
정성희양이 만든 만두에
정성희양이 사온 소스를
" 와~
오향장육 소스에 만두 좋다. "
" 오? 이거 괜찮네? "
" 어어어. "
오향장육 소스의 색다른 활용법이랄까?
와~ 귀한 한 숟가락 ㅎㅎ
심이 들어간 고구마도 ㅎㅎ
" 오빠야.
많이 덥나? "
" 요즘 몸이 좀 안 좋네. "
" 박철미니.
그놈의 몸은 언제 좋아지지? "
" 하하하 "
" 시은이 선풍기 좀 틀어라.
우리 집에도 열 많은 아이가 있다 아이가. "
" 와~~
시은이 덕분에 좀 살겠네. "
" 근데 김치만두는 어디에 있노. "
" 잘~~보면 속에 빨간게 있다.
그게 김치다. "
" 내 눈에는 하나도 안 보이네. "
정성희양이 커피를 준비한다는 건
케이크 타임이 찾아온 거죠?
올 한 해 마무리를 이렇게 즐겁게 ㅎㅎ
시우오빠랑 재미지게 놀았는지
다온이도 벌써 땀이 ㅎㅎ
각자 소원도 빌어보고
특별히 진원군을 위해 준비한 초코케이크 커팅식.
다가오는 새해도 요 케이크처럼
달다리~한 날들로만 채워지길 바라며?
케이크도 잘~ 먹는 소민이 다온이.
첨에 선생님이라고 무서워했던
광호 삼촌이랑도 이젠 절친이라죠?
" 비 온다~ "
" 와~ 눈이 아니라 아쉽네. "
" 그래도 분위기 너무 좋으다. "
바나나 손질의 진수를 보여주는 진원군.
초코케이크 받고 초코볼 추가요~
케이크 다 먹은 친구들은
시우오빠랑 놀러 시우방으로 ㅎ
" 경민아.
그때 라면 끓여준게 너무 맛있어서
나도 라면 하나 가꼬올게. "
" 오~ 해넘이 라면이가? "
" 그런가? "
진원군이 준비한 라면.
서서히 무너지는 친구들.
그 와중에 최고 민폐 철민군.
다시 한번 미안하다~~ ㅎㅎ
올 한 해도 이렇게 화기애애하고
사이좋~게 마무리 하는 걸로? ㅎㅎㅎ
대율군이 중간에 급! 집으로 가서 아쉬웠지만
2023년 마무리를 함께 할 수 있어
더없이 행복했던 저녁.
내년에도 우리 건강하게 잘~ 지내면서
주호리는 60만원빵 약속 꼭! 지키길 바라며?
오늘도 친구들 덕분에 잘~ 놀고 잘~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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