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2. 6. 07:05ㆍ그냥.../일상
" 박경민님.
쌍산재 여기는 거기 아이가? "
" 거기? "
" 왜. 윤스테이에 나왔던. "
" 아~~ 맞다. "
" 역기 거가거네. "
" 하하하 "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내리면
고즈넉한 한옥이 반겨주는 이곳이 '쌍산재'.
전라남도 제5호 민간정원인
'쌍산재'는
매주 화요일 정기휴무이며,
11시 ~ 16시까지
입장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지금은 비록 쓰지 못 하지만,
한때는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였을 것 같은 우물을 지나
'쌍산재'로 입성.
곶감 말리고 계신 곳이
찻집이자 관리동.
입장료 1만 원이면,
무료차도 일인은 주신다니
꽤 괜찮은걸?
" 박철미니.
어떤 거로 마실 꺼야? "
" 음...
매실차로 따신 거? "
" 알았어. "
매실차랑 커피를 부탁드리고
관람안내도로 쌍산재 내부를 파악 중.
" 박경민님.
너무 좋으네. "
" 한옥이 주는 그런 게 있지? "
" 어어어.
현대식 건물도 좋지만,
이런 한옥이 더 좋을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오늘인 거 같네. "
'사랑채'에는
무청? 시래기?
그리고 마늘을 널어놓으셨는데
이것도 뭔가 푸근~해 보여서
할매집에 온 기분이랄까?
장독대도 보이고
집에서도 꽃잎을 물에 띄워 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이쁜 흰색 도자기 속 빨간 꽃잎.
자 이제 음료가 나왔다는
울림이 손으로 전해졌으니
커피랑 매실차 조심스럽게 들고
이제 저~ 위로 올라가 볼까?
'별채'를 지나
우뚝 솟은 대나무길을 따라 올라가면
'호서정'이 등장.
여기서 사진 한 장 찍고 가야겠죠? ㅎㅎ
" 박경민님.
길이 너무 이쁘다. "
" 엄청 관리를 하시나봐. "
" 그니깐.
손길 하나하나가 느껴진다고나 할까? "
" 덕분에 이렇게 좋은 구경을 하네. "
드넓게 펼쳐진 잔디밭.
캬~~
잔디밭을 걷다 보면
나타나는 '가정문'.
'서당채'로 들어가는 문을 지나
너무 이쁘게 꾸며진 길을 따라 들어가면
'서당채'에 요런 포토존이 등장.
그냥 지나갈 수는 없겠죠? ㅎㅎ
" 박경민님.
저 앞쪽으로 봐야지. "
" 이렇게? "
" 어어어
후기들을 보니
다~ 그래 찍고 계시더라. "
" 하하하 "
이런 분위기 너무 좋은걸?
'경암당'으로 가는 길.
'경암당'.
" 박경민님.
여기도 너무 좋네. "
" 마당도 있고,
와~ 여기 장난 아니다. "
" 대박이야. "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우리의 박경민님은
또 이상한 포즈를 취하고
저러고 계시군요? ㅎㅎㅎㅎ
살짝 날씨가 추워
평상에 앉아 차를 마시긴 무리가 있어
서둘러 이동 중 ㅎㅎ
'사도저수지' 나가는 길에 담벼락도
운치가 넘쳐흐르고
" 박경민님.
인자 슬~ 내려가자. "
" 그래그래 "
사람들이 서서히 들어오시니
이제 우리는 자리를 비켜드리고
대나무숲을 따라 다시 내려가
" 아까 저쪽은 못 본거 아니가? "
" 아. 큰일 날뻔했네. "
" 그니깐. "
아까 관람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지나쳤던 '안채'쪽으로 발길을 옮겨
'적덕헌' 쪽으로.
" 밖이 겨울이면,
여김 너무 봄이다. "
" 하하하
갑자기 너무 따뜻하니
적응이 안 된다. "
" 와~~ 언 몸을 녹이기에는
안성맞춤이긴 하네. "
날이 좋으면
'평원정'에서 고기 아니지
멋지게 차 한잔
하고 가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하하하하
감말랭이?
고추도 보이고
'안채'를 뒤로하고
'쌍산재' 관람은 아쉽지만 여기서 마무리.
" 박경민님.
진짜 너무 좋네. "
" 다음에 봄에 한번 오면 좋겠다. "
" 그니깐.
너무 좋으네. "
푸근~하고 멋들어진
'쌍산재'로 구경했으니,
자 이제 화엄사로 넘어가 볼까?
- 3부에서 계속 -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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