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28. 12:49ㆍ그냥.../일상
" 진짜 수요일은 가는 거가? "
" 당연하죠.
퇴근하고 바로 가시죠. "
" 그래.
기대하고 있을게. "
" 네네네 "
간다 간다 간다 간다
드디어 그날이 왔고,
영주형님집에 도착해서
송정으로 넘어가는 길.
잠시 우왕좌왕했지만
무사히 오늘 페스티벌의 목적지인
'WOODSTOCK'에 도착.
조심스럽게 문을 열고 들어가
" 혹시 지금 영업하시나요? "
" 네. 들어오세요~ "
" 네~~ "
그리하여 조명이 따사로운
'우드스탁'에 입장.
여러 종류의 위스키들이 즐비해있고
" 형님.
분위기 좋네요. "
" 그렇네.
술도 꽤 많고
저 있는 거 다 마실라믄
와~~~ "
" 하하하 "
뭔가 의미가 있는 LP 같은데 말이죠?
조명에 비친 위스키빈병도
갬성적이고
나름 눈에 익은 아이들도 보이는걸?
맥주냉장고도 한쪽에 구비되어 있는데
내가 좋아하는 맥주는 아쉽지만 없었다는
" 형님.
동네 분위기도 글코.
시내 쪽에 높은 빌딩들이 있는 거보다
훨씬 좋네요. "
" 하기사 너무 시내 쪽은 그렇기는 하겠다. "
" 복잡하고 어수선하고 그렇긴 하죠. "
무척이나 평화로운 송정지구.
위스키 메뉴를 못 찍어서 아쉬움이 남는
메뉴판.
신청곡도 받아주시는군요?
" 형님.
일단 탈리스커로 가까요? "
" 그래.
피트향 한번 느껴보자. "
" 네네네 "
사장님께 '탈리스커' 2잔을 부탁드리고
잠시 LP플레이어 구경.
캬~~
언제나처럼 LP바?에 오면
시작은 '유재하' 음악으로.
첫 번째 위스키인
'탈리스커'등장.
먼저 글렌캐런잔에 담긴
탈리스커의 향을 맡아보니?
와~~~
첨 느껴보는 피트향 너무 괜찮은걸?
그리고 위스키를 입에 넣자마자
그 특유의 향 또한 우려와는 달리
너무 괜찮았던 첫 느낌.
에어링을 얼마나 하셨는지
궁금했지만 아쉽게도 ㅎㅎ
피트향에 반해 있을 때
때마침 '유재하'님의 음악도 흘러나와
미각과 후각 청각이 너무 즐거웠던 순간.
그러고 보니
코스터도 LP판? ㅎㅎ
내 입맛에
온더락은 살짝 아닌 걸로?
귀여운 그릇에 담겨 나온 안주.
'김광석'님의 노래로 분위기는 한층 더.
이때쯤 추가로 주문 들어가야겠죠?
국민학교 6학년때.
카세트테이프로 접했던
'김현식 6집'.
와~~~
" 사장님.
물 한잔만 부탁드려도 될까요? "
" 잠시만 기다려주세요. "
" 넵! "
다음 친구를 만나기 전에
좀 전 친구의 향을 좀 사라지게 한 뒤
두 번째 맛볼 위스키인
'오반'.
첫 번째 친구의 피트향이 너무 좋았던 걸까?
두 번째는 물론 훌륭하지만
너무 와닿지 않았던 '오반'.
그리도 또 나의 신청곡인
'장혜리 내게 남은 사랑을 드릴께요'.
캬~~~
두 번째 '오반'까지 충분히 맛을 보고 일어서려는 순간.
'전람회' 음악이 흘러나와
잠시 ㅎㅎㅎ
그렇게 너무 만족스러운
'우드스탁' 과의 만남은 여기까지.
" 사장님.
LP판이 정말 많으시네요. "
" 예전 가수 판은 많은데,
요즘 가수들 LP판이 없어서
젊은 손님들의 신청곡을
LP로 못 틀어드리는게 아쉽네요. "
" 아~~
요즘 젊은 친구들은 또 그렇겠네요. "
" 네. "
요즘 젊은 친구들은 디지털 세대라
아날로그를 안좋아할 줄 알았더니만
또 그 안에 감성을 좋아하는 친구들이 많다니
앞으로 음반 시장에도 많은 변화가
일어났음 좋겠다는.
그럼 나도 내일 CD 몇 장 사볼까나? ㅎㅎ
오늘은 영주형님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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