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2. 14. 07:02ㆍ그냥.../일상
" 오늘 칼국수 한 그릇 하러 갈까? "
" 그러자.
점심 칼국수 좋지.
그때 거기? "
" 어어어
이따가 퇴근하고 삼산 넘어갈게. "
" 그래그래 "
토요일 퇴근을 하고
'멜로우 키치' 앨범도 한 장 챙겨
삼산으로 가는 도중
" 오빠.
혹시 언니랑 같이 있어요? "
" 이제 만나러 갈려고. "
" 아~ 저는 점심 돼지국밥 먹을까 해서요. "
" 그럼 칼국수 먹으러 가자 "
" 칼국수요? "
" 그래.
소민이랑 같이 가자.
주호는 이따 출근하잖아. "
" 그럼 그럴까요? "
주호리는 출근으로 안되고
소민이랑 안이현이 데리고
언양을 넘어 밀양으로 가는 길에 위치한
'부산집'에 칼국수 먹으러.
일단 도착하자마자
야외 테이블부터 선점하고
주문을 하는 시스템의
'부산집'.
조던형아 등번호인 23번 테이블에 앉아
경치구경도 하고
" 저기가 주문하는 곳인가봐? "
" 어어어.
가서 주문하까? "
" 그래. "
이것이 간판인가? ㅎㅎㅎ
소민이 인형으로 우리 자리라고 찜하고는
메뉴판 부터.
아주 분주한 주방.
" 오빠.
더덕동동주 한잔할까요? "
" 그래.
박철미니 한잔 하그라. "
" 오~ 좋~~지! "
한쪽에는 묵이랑
버섯 꿀 밤도 판매하고 계시고
자~ 이제 음식만 나오길 기다리면 되는데
오랜만에 야외에서 먹는 점심이라
살짝 설레이기까지 ㅎㅎ
" 근데 어떻게 이런 곳을 알고 왔어요? "
" 이현아.
우째우째 하다 알게 됐지. "
" 대박이네요. "
소민이도 기분이 좋아 보여서
이 삼촌도 기분이 좋구나 ㅎㅎ
저~기 케이블카도 보이고
먼저 김치가 등장.
먹기 좋은 크기로 싹둑싹둑
" 묵 괜찮은데? "
" 그렇지?
이 집 묵 맛있네. "
어느 순간 포장된 묵 2봉지가
테이블 위로 ㅎㅎㅎ
" 인자 우리 나올 차례인가? "
" 배가 너~무 고프다. "
" 나도 나도 "
토핑으로 표고버섯이 아주 듬뿍
올라간 파전이 먼저 등장.
파전의 절친
동동주도 한잔 해야겠죠?
" 이현아.
덕분에 또 이래
맛나는 동동주 한잔 하네. "
" 이 분위기에
한잔 안 할 수가 없네요. "
" 그래그래.
시원~하게 건배하자 "
건배~~
동동주 한잔에
파전 한 젓가락
캬~~
야외라 그런가?
더 맛나게 느껴지는군요?
김치도 오늘따라 더 맛나고.
칼국수도 등장.
" 여기 숟가락이 없네. "
" 아~ 그렇네.
담에 올 땐 숟가락 들고 와야 하나? "
" 그것도 방법이긴 하지? "
칼국수도 한 젓가락 맛을 보니?
오~~~
이 버섯이 포인트인 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가?
국물도 아주 깔끔하게 느껴지고
김치랑도 아주 찰떡궁합.
" 오늘 너무 좋다.
야외에서 맛나는 음식도 먹고
동동주로 낮술도 한잔 하고. "
" 오빠.
이따 2차 가야죠. "
" 2차? "
" 언니 운전해서 못 마시니깐
2차 가요. "
" 그래그래. "
오늘 안이현이 덕분에 과음하겠는걸? ㅎㅎ
김치를 추가로 부탁드리고
동동주도 하나 스윽 추가요~~ ㅎㅎ
이소민 어린이가 찍어준 사진으로
'부산집'은 여기서 마무리.
오랜만에 야외에 테이블에
칼국수와 파전에 동동주까지
거기에 묵 포장은 덤으로?
덕분에 기분 좋은 점심을 즐긴 토요일...
오늘도 안이현이 박경미니 덕분에 잘~ 먹었습니다.
위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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